용두용미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2기 55조 용두용미]

저는 살짝 경매 공부를 했어서 전화임장이나 현장임장을 몇차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임장 자체가 두렵고 무섭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르게 "제대로" 해보는 건 처음이었기에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체크리스트를 숙지하며 제 예산안에 들어오는 단지에 전세끼고 매매를 하기 위해 부동산을 먼저 정하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거주분리를 생각중이었기에 그저 찔러보기는 아니었어서 더욱 진지하고 나름 꼼꼼하게 준비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마침 한 물건이 부동산 여러곳에 올려져 있었고 그 중 인상이 인자하신 사장님으로 보이는 곳으로 점심 시간을 넘겨 전화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물건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 아파트 24평 제가 00 정도 전세끼고 매매를 고려하고 있어서요 혹시 그 가격대에 물건 좀 볼 수 있을까요?"


다행히, 전화기 넘어의 부사님 목소리는 제 예상대로 인자하셨고 금액대 확인하시더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마침 제가 오후에 시간이 되는데 직접 집을 볼 수 있는지 여쭤보았고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셔서 시간 약속을 정하고 매물을 문자로 요청드렸습니다.


가기 전에 배정 초등학교와 강남까지의 거리 등을 확인하였고 체크리스트도 확인 후 약속시간 30분 정도 일찍 부동산에 도착했습니다,

강의 때 나위님 말씀대로 일찍 도착해서 지도를 보고 있으니 중개인분께서 자연스럽게 브리핑을 시작해주셨습니다 ^^ 지금 저희 위치는 여기구요~ 부터 시작해서 배정 초등학교, 중학교, 옆동네에는 초등학교가 없지만 오늘 볼 단지는 초품아라는 점, 제가 미리 확인했던 초등학교에 대한 학급수와 클래스 인원에 대해서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재개발 이슈가 있는 걸 확인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쭤보았고 진행 상황과 입주민들의 반응 정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재건축을 바라고 단지를 선정한 건 아니었기에 별 기대없이, 호재로 생각하지 않고 혹시나 사업 진행이 잘 된다면 그건 플러스 알파 정도로 생각을 한다고 하니 부사님께서도 잘 생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인근에는 다른 단지의 재건축과 또 재개발도 예정인데 빌라도 작년부터 1,2억을 올렸고 아파트도 기본 1억 이상 올렸으나 실제론 거래가 안된다고 합니다.

시기도 시기인지라 역시나 하락기엔 개발 이슈가 맥을 못 추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포션을 잘 정해서 저는 어디까지나 전세 레버리지로 자산을 형성하고 향후 인플레이션과 함께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경우 매도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 재건축은 되면 좋고 안되도 괜춘~이 스텐스를 유지할 것입니당


브리핑을 잘 듣고 나니 시간이 되었고 매물 임장을 가기 전에 부사님께 다시 한 번 오늘 볼 물건들과 순서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또한 강의에 나온대로 부동산에 비치된 메모장을 양해를 구해서 한 장 빌려 제 펜으로 기입했습니다. 뭔가 강의 내용 대로 척척 흘러가니, 나위님과 함께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


24평 두 곳과 26평 한 곳으로 총 세 곳을 보러 부동산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주변 일대 재개발에 대해서도 부사님께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이 또한 잘 진행되면 좋은 것이고

시간이 걸리거나 엎어져도 그만,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호갱노노에서 경사, 담배냄새, 바선생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잘 확인해야겠다 생각했고

오래된 아파트라 누수, 결로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였습니다.


두 곳은 세입자분이 계셨고 마지막 한 곳은 집주인 세대였습니다.

인테리어 정도도 집의 이미지의 영향을 주지만 집에 계신 분들의 이미지도 그 집에 대한 인상에 영향을 주는 듯 했습니다. ^^


공통적으로 누수와 결로는 없었고 집을 보여주신 분들께 "실례지만~ 혹시 벌레가 나온 적은 없나요?" 라고 조심스레 여쭤보았습니다. 한 세입자분께서 나온 적은 없지만 방역 때 약을 먹으려고 나오는 경우는 있었다, 고 솔직하게 답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물건은 가장 맘에 들었었는데 다행히 집주인분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분양때부터 계속 거주를 하셨고 자녀분이 계셨는데 그 자녀분은 이 집에서 나고 평생을 거주했다는 것과

현재 이사가 예정되어 있고 이미 매수하셔서 인테리어 중이다, 일시적 2주택이긴 한데 장기보유라서

급하진 않다, 5년전에 올수리를 했고 그 땐 평생 살 생각으로 4천만원 정도 들여서 했다 등등

네고는 안될거야~라는 늬앙스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 그래도 성향은 좋아보이셨고 집도 올수리를 한 것과 주인세대분이셔서 그런지 매우 깨끗한 인상이었습니다.

단지에서 역까지의 소요시간도 여쭤보았으나 역시나, 사알짝 과장은 들어간 듯 했습니다.ㅋㅋ

(이건 제가 부동산에서 정리 다 마치고 시간 쟤면서 역까지 가보았기에 짤없습니다 ㅋㅋ)


마지막 매물을 보고 엘레베이터를 함께 탄 할머님께 "어머님~여기 분리수거 요일은 정해져있나요? 음쓰는요??"하고 직접 여쭤보기도 하고, 처음 들어온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부탁드려서 부동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매물 보면서도 틈틈이 메모를 했는데 다시 한 번 부사님과 다른 한 분의 중개인분과 본 매물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며 복기가 되었습니다. 저 나름대로도 기준이 서서 직접 실거주를 해도 좋을 것 같은 물건을 베스트로 뽑았습니다.


어쩌다가 실거주 해도 좋다, 라는 쪽으로 부사님과 중개인분께서 이야기를 끌고 가셔서 혹시 몰라 대출에 대해서도 여쭤보았고, 바로 어딘가로 전화를 하시더니 잠시 후 대출 상담사분이 오셔서 대출 확인도 하였습니다. ㅋㅋ


일단 오늘 여기가 처음 온 곳이고 자금대에 가능한 곳을 더 알아볼 것이다, 라는 점을 잘 설명드렸고

부사님들도 다른 곳도 알아보시고 필요하면 다른 곳도 소개해 주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혹시 제 예산대에 물건 있으면 연락 부탁드린다, 저도 남편이랑 얘기해 보고 괜찮으면 또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당일에 연락한 것 치고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저 역시 단순히 연습이다 공부다, 라고 생각하지 않고 여차하면 매수할 요량으로 임하다 보니 강의 때 배운 것들이 그대로 현장에서 복습이 되는 것 같아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본 매물로 정할 수는 없기에 같은 금액대로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나만의 리스트와 앞마당을 늘려가는 것으로 한 발 한 발 내 집 마련의 꿈에 다가가겠습니다!

좋은 강의와 또 좋은 경험 할 수 있게 해 주신 우리 나위님, 자모님 그리고 월부 운영진, 튜터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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