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좋은 것을 사면 많이 다른 결과를 얻는다.
돈이 많지 않은 월급쟁이 투자자에게 기회를 주는 건 보기 좋은 수탉이 아니라 볼품없는 암탉이다.
모든 선택의 기준에서 돈을 가장 우선시 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여유가 생기면 선택을 할 때 돈 이외의 다른 가치를 보고 조금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월급 외에 수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유튜브로 절약하는 방법,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 여러 채널을 기웃거리다가 월급쟁이 부자들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 지난해 말 월급쟁이부자들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내집마련기초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너나위님의 강의를 들어보니 왠지 나도 너나위님이나 다른 부동산 투자자들 처럼 부동산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책이나 경제서적을 읽으면서 나도 차근차근 준비해서 2024년에는 첫 투자를 하자! 이렇게 마음을 먹었지만 먹고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점차 게을러졌고 이내 공부도 시들해졌다.
그러다 내집마련 중급반 강의를 신청하라고 울리는 카톡을 보며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강의를 신청했다. 소심쟁이 성격상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해서 조편성을 할까말까 수십번을 고민하다가 이왕 공부하기로 했으니 조편성을 받아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내서 조편성이 있는 강의를 신청했다.
어쩌다보니 작년에 막내가 태어나서 삼남매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힘이 든다. 집안일이 바쁘다. 이런저런 핑계로 자꾸 공부를 미루다 보면 점점 더 뒤쳐지고 아이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게 될까봐 겁이난다. 바쁘고 힘이들더라고 시간을 더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공부하고 좋은 것을 사면 많이 다른 결과를 얻는다는 것!
신혼초 멋 모르고 계약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돈도 잃었다.
신혼집으로 알아봤던 아파트는 분양 받았다면 지금 5배도 넘게 올랐을텐데(당시 미분양 물건이 있었고, 대단지에 입지가 좋은 곳) 많은 빚을 지고 집을 사면 안된다는 생각에 구매하지 못했고, 대신 신혼집으로 오피스텔을 구매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8년째 가격이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오피스텔을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여기저기 고장난 곳을 수리해주며 세입자를 받고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부동산에 대해 너무 무지했던 결과인 것 같아서 씁쓸한 기분이든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10년 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결과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
하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10년 후에는 다른 결과! 분명 만들어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완강까지 파이팅입니다 하나님! 조편성 신청도 너무 잘하신 것 같아요 ㅎㅎ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