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본깨적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51기 103조 ninaoh]

  • 24.02.24


책 개요

1.책 제목 : 본깨적

2.저자 및 출판사 : 박상배 / 예담

3.읽은날짜 : 2024.02

4.총점(10점만점) : 5점


간단한 요약 및 느낀 점

지금껏 어릴 적부터 읽었던 책들과, 책 속에 파묻혀 지내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 책 중 과연 나에게 흔적을 남기고 긴 그림자를 드리운 책은 몇 권이나 되었을까? 책은 분명 어릴 적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나는 과연 책을 좋은 친구로 깊이 받아들이고 있었을까? 괴이한 제목에 흠칫 놀라 거부감이 들던 책은 어느새, 꽤나 용한 의사의 처방전처럼 당장 나의 독서습관에 처방 해야 할 몇 가지의 지침들을 소개해 주었다. 삶이 무겁고 힘든 지금의 나에게도 변화가 정말 찾아올까? 속는 셈 치고 한번 본깨적 해보련다.


핵심 키워드 나만의 언어로 요약 & 깨달음

[제 2-1장. 삶을 바꾸는 책 읽기는 본깨적이다]

책을 제대로 보려면 내가 아닌 저자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저자의 관점에서 책을 읽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책 내용을 왜곡하기 쉽다. 제대로 읽고자 하는 노력들이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을 볼 때는 저자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지만 깨닫는 것은 철저하게 ‘나’의 관점에서 깨달아야 한다. 스스로 느끼고 깨달은 것이면 무엇이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변화의 시작이다. 하지만 깨닫는 것만으로는 역시 삶이 바뀌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깨달은 것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이 적이다. 적은 구체적일수록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막연히 하기보다 구체화하여 적용할 것을 정해 놓으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다.

>> 그동안 내가 하던 독서는 본깨적의 지극히 일부만을 답습하던 행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저자의 관점과 동화되기 특히 어려웠던 책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나의 관점에서 현재 받아들이기 힘든 책을 억지로 읽는게 도움이 되지 않겠군.. 어차피 적용까지는 가지도 못할 테니 말이다. 맙소사..그런데 월부의 모든 책을 이렇게 읽어야 한다고? 그럼 임장보고서는 언제쓴담? 가능할까? 지속 가능한 습관일까?


[제 2-2 장.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충분하다]

책을 읽고 삶을 변화시키려면 우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읽도록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면 훨씬 다양한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 목적, 책 읽는 사람의 수준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읽는 방법을 달리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읽으면 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다.

모티머 아들러는 독서 수준에 따라 3단계 독서법을 제안했다. 1단계는 계관 독서법으로, 말 그대로 책을 대충 보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것이다.

2단계는 분석 독서법이다. 책의 주제와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이해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법이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내용을 곱씹으면서 읽고 또 읽는다. 분석 독서법은 이해한 내용을 분석해 나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3단계는 종합 독서법이다. 여러 권의 책을 주제별로 종합적으로 읽는 방법이다.

>> 충격의 연속이다! 책을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도 되다니.. 그것도 여러 권을!! 아버지 방 뒤 켠에 병풍처럼 둘러진 세계전집의 위용에 눌려 한 권도 시작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이것이었는데, 이토록 간편히 넘을 수 있는 장벽이었 다니.. 월부에서 권하는 책들이 거의 하나의 주제로 통합되므로, 그리고 결국 투자라는 행위 안에서 모든 것이 묶일 것이므로,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해 1, 2, 3단계 독서법을 적용해 내가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책들 위주로 읽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제 2-3 장. 1124 재독법이 망각을 잡는다]

도망가려는 기억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반복이다. 기억이 가물가물 해 질 무렵 다시 읽기를 네 번 반복하면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70%를 잊어버리니 하루가 지났을 때 반복해 읽으면 기억의 사이 부분을 붙잡을 수 있다. 일주일이 지났을 때 한 번 더 읽고, 2주째에 한 번 더, 마지막으로 4주째에 한 번 더 반복해 읽는다. 이를 1124 재독 법이라고 한다

>> 나는 미지의 우주에 떨어진 것만 같다. 재독을 하라고? 이건 국사 시험 때나 하던 일인줄로만 알았는데. 아... 좋은 책, 마음에 새기고 싶은 책은 그냥 이렇게 다시 읽으면 되는구나... 좋은것은 가볍고 편하기도 하구나, 무조건 어렵고 힘들고 고역스러운 좋은일만 있는 것은 아님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제 2-5 장. 어떤 책부터 읽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

시작하기에 좋은 책은 따로 있다. 업무에 쉽게 적용하고 피드백이 빠르면 금상첨화. 이후에는 독서 근육이 생기는 대로 책의 선정 범위를 넓혀간다.

>>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도 느꼈듯이, 책과 오래 잘 지내기 위해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을 것, 친근하게 나의 상황에 대입이 가능한 책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제 2-8 장. 수평적, 수직적 병렬독서의 조화가 필요하다]

삶을 변화시키는 본깨적 책 읽기는 기본적으로 병렬 독서를 바탕으로 한다. 재독을 충실히 할 경우 새로 읽기 시작하는 책 이외에도 몇 권의 책을 함께 병렬 독서를 하는 효과가 난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동시에 읽으면 주제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이 부분은 논문을 작성할 때 나도 모르게(?) 실천했던 방법이기는 하다. 재독과 새로운 책의 병렬읽기는 참고서나 교과서를 공부할 때 많이 쓰던 방법이었고... 그렇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새삼 깨닫게 된 전혀 쌩뚱맞은 것이 있다. 요리에 쓰던 프로세스를 청소에도 쓸수 있고, 공부에 쓰던 프로세스를 삶을 변화시키는데 쓸 수 있다.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보면 최적화된 문제해결 방법은 어쩌면 주변의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여러가지로 적용시켜 보는 데서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 4-2 장. 목표를 적으면 현실이 된다]

습관적으로 책을 읽으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습관을 만들기 위한 목표는 현실적이고 결과가 금방 날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평생 독서 계획표 작성하기> 월간 독서계획 세우기> 주간 계획 세우기 >일간 계획 세우기 책을 읽은 후에는 체크가 필요하다

>> 평생 독서 계획표 작성해봐야겠다.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10페이지씩이라도 꾸준히 읽게 된다면 좋을 듯... 현재 90일 습관 만들기가 절반을 돌아 마무리 단계에 있고, 90일동안은 꾸준히 책을 읽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참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책을 읽은 후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도서목록 리스트도 만들어 두어야겠다.


[에필로그. 책과 함께 라면 건너지 못할 웅덩이가 없다]

우리는 시련이라는 웅덩이를 스스로 채우고 넘어가야 한다. 당신이 그 웅덩이에 빠졌다면 그 웅덩이에 책을 넣어보라. 책과 함께 라면 어떤 깊은 웅덩이를 만나고, 어떤 강력한 역경을 만나도 넘어갈 수 있다.

>>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일까... 당장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싶어졌다.


책에서 적용할 점

1.앞으로 나는 월부에서 추천하는 책도 나의 현재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 일단은 넘어가기로 했다. 월부에서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한다면, 넘길 수는 없으니,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야겠다. 대신, 여태 월부에서 만난 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원씽을 올해안에 4번 재독하기로 했다.


2.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매일 독서습관을 꾸준히 유지할 예정이며 (현재 90일 독서 습관 기르기 도전 중이며 53일째임), 친근하게 나의 상황에 대입이 가능한 디자인, 투자, 부동산, 매크로, 심리학,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갈아 가며 읽을 예정이다. (이미 읽고 싶은 책들을 집에 사둔 것이 벌써 몇 권 째인지!)


3.평생 독서 계획표를 작성하여, 매일의 독서습관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목실감 파일 앞쪽에 탭을 추가해봐야겠다. 또한 책을 읽은 후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도서목록 리스트도 만들어 두어야겠다.


4.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일까... 힘들다면 앉아서 스트레스 받지만 말고 서점에 나가서 웅덩이에 꽃아 넣고 나를 일으킬만한 책을 찾아 나서야겠다! 지금 당장!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15

한참을 울다 문득 나처럼 죽으려고 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방법을 고민하다 혹시 책이라면 내가 원하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씻지도 않고 그길로 바로 동네 서점으로 갔다.

P. 68

사람마다 책을 읽는 목적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목적이든 책을 읽고 만족했다면 그것 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하다.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P. 86

나는 어렸을 때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친구들에게 책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이야기하다 보면 책 내용이 더 잘 기억되었다.

P. 110

책 중에는 변화의 씨앗이 되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이라면 꼭 300권을 읽지 않아도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씨앗이 되는 책은 운명과도 같은 책이다. 삶에 큰 울림을 주고, 진지하게 삶을 성찰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다.


댓글


단독세대주
24. 02. 24. 18:10

오 올해 원씽을 4회독 마음 먹으셨군요!! 화이팅입니다🔥 이번주도 완독하고 후기까지 작성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