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덕분입니다. 참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지난 조모임에 이어 이곳에서도 이 말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열반 기초반을 시작으로
실전준비반과 이 곳 지방투자 기초반에서
임장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주고 받았던 이야기와 시간들이 많이 쌓일수록
감사함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1만보만 걸어도 시작되는 허리통증으로
열.기반의 간단한 분위기 임장조차 힘들어
크게 겁 먹고 움츠러 들었던 적이 있었다.
실전준비반에서는 분임 마지막에
눈물이 찔끔 날만큼 허리와 다리가 굳고 아파와서
임장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졌었다.
그나마 적응해 2~3만보를 겨우 걷던 즈음
이곳에서 3만보를 훌쩍 넘는 첫 분임 일정에
결국 중도포기를 선언하고 돌아오던 날
'아.. 나는 저 사람들처럼 할 수 없는건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정말 다행히도
조원들의 배려와 조장님의 훌륭한 계획 덕에
마지막 단지임장까지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임장이 마냥 두려워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나도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함께
한 걸음씩이라도 나에게 맞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인생이란 길고 외로운 여정에서
나와 비슷한 지향점을 갖고
서로를 독려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단순히 같은 공부를 하는 동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 같은 방향의 인생을 걸어가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몸소 겪으면서
글을 뛰어넘는 위안이자 격려, 큰 힘을 받으며
이번 조모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정말,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달동생 조장님 감사합니다.
댓글
감동적인 후기네요~ 대든산님 ㅎㅎ 글을 읽는데 마음이 묘해집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