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자신의 글이 큰 의미가 없다고 단정 짓는다. 낙서처럼 끄적인 메모, 하루 일과를 정리한 메모,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 SNS에 올린 짧은 생각 하나조차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이런 글은 의미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모든 글에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으며, 가치가 있다. 사소해 보이는 글에도, 그 글을 쓴 사람의 흔적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은 절대로 의미 없게 소실되거나, 헛되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모든 기록은 저마다의 의미와 쓸모를 지니고 있다. 나 또한 글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다.
" 누가 내 글을 읽을까? "라는 의심에 빠져 글을 쓰려는 용기조차 내지 못했다. 특히 블로그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며,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도전해보고 싶어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블로그에 도전해 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처음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였다. 나의 생각이나, 일기를 적었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조회수는 고작 1~2회였다. 나는 좌절했다.
어떻게 하면, 조회수가 나오고 독자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연구했다. 키워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바로 적용해 보았다. 나의 블로그 주제는 문학, 책이었다. 그래서 키워드가 명확한 서평을 꾸준히 발행했다. 놀랍게도 좋아요가 눌리고, 댓글이 달리며, 이웃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다음 도전은 '카카오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이었다. 본격적으로 글쓰기 생활을 해보기로 작정한 것이다. 나의 목표는 분명했다. 바로 ' 작가 ' 가 되는 일이었다.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작가가 되기 위한 무기였다. 브런치에 400개의 글을 발행했다. 2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2년 동안 3번의 출간 제안이 메일로 왔다. 그중에 2건의 제안을 수락하여,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여기서 당신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겠다. " 당신이 특별하거나, 돈이 되는 정보를 가공해 글을 써서, 작가가 된 것 아닌가요? "라고 말이다. 놀랍게도 나는 특별하지 않으며, 돈이 되는 정보를 담은 글을 쓰지 않았다.
그저 나의 생각과 신념, 세계에 대한 느낌을 꾹꾹 눌러 담아 에세이 글을 썼을 뿐이다. 나는 작가가 되기에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었다. 뚜렷한 특기나 능력도 없었다. 직업도 없었다. 직장을 다니지 않고,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이런 내가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자, 작가가 되었고, 전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된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하나이다. " 이 세상에 의미 없는 글은 없다. "이다.
4년 전에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를 지나와 현재는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라는 플랫폼에 정착하였다. 나는 네프콘에서 크리에이터 전체 순위 Top30위에 등재되어 있으며, 본업으로 글을 쓰고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였다. 내가 글쓰기만으로 수익화를 해냈다면, 당신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통해 당신은 지금까지 무심코 흘려보냈던 수많은 메모, 일기, 블로그 포스팅 등의 ' 작고 소중한 글 '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 것이다. 글 쓰는 행위 그 자체가 가치가 있음을 이해하게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외부 보상이 없더라도, 굳건히 글을 쓸 수 있는 뚝심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하든, 돈이 되는 글을 쓰기 위해서 반드시 성실함이 필요하다. 이 지루한 과정을 견디기 위해서는 기록이라는 행위가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막 써 내려간 글도 자신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또한 개인의 작은 역사라는 점에서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심리학적으로 아무렇게나 끄적인 낙서는 무의식 감정이 표출된 것이다. 스트레스나 지루함, 혹은 창의적인 충동이 무심코 쓴 글에서 표현되는 것이다. 심리적 저항 없이 편안한 자세로 쓴 글은 감정의 배출이자, 당신의 심리 상태를 기록한 소중한 영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뜩 떠오른 생각을 기록으로서 남기는 행위는 매우 가치가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기록해 놓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유롭게 쓴 글을 축적해 놓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싱크 탱크 역할을 한다.
일단 자유 글쓰기 형식을 통해 아무렇게나 글을 써보자. 블로그나 SNS에 남긴 짧은 글들은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또한 도저히 풀지 못한 문제의 실마리를 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독자의 해석에 따라 글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문학 이론에서 '독자반응비평'이라는 개념이 있다. 글의 의미가 독자의 해석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독자의 개인적 경험과 맥락, 환경과 배경에 따라 새로운 의미가 창조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문학 이론가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저자의 죽음>을 통해 작가가 텍스트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되었음을 선언하였다.
그는 작가만이 글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독자가 글의 의미를 무수히 발전시키며, 가치를 생성한다는 강력한 주체임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글이란,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보다는 독자의 해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 되겠다.
이 말은 즉, 당신의 경험과 일상을 담은 글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글을 쓴다. 그리고 플랫폼에 발행하거나, 책으로 출판할 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품을 떠난 글은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다.
독자와 조우한 작품은 작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낸다. 어떤 독자와 동행하느냐에 따라서 글의 의미와 색은 달라진다. 어떤 독자에게는 최고의 글이 되겠지만, 어떤 독자에게는 쓰레기 같은 글이 된다.
결국 글이라는 것은 독자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에세이, 자기계발 글로 1K 이상의 유료 구독자와 동행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나의 글은 쓸모없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든든하게 느껴질 것이다.
글은 주관적인 해석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결정된다. 일상을 담은 사소한 글에도 저마다의 의미가 존재하며, 그 누구도 쓸모없는 글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왜냐하면 짧은 글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감정을 건드리고, 기억을 환기시키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 세상에 의미 없는 글이란 없다. "는 기록된 모든 언어에 대한 존중과 진실을 담은 진리인 것이다. 오늘 당신의 써 내려간 글은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조회수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떤가?
노트에 적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블로그에 글을 써보자. 나 또한 자유롭게 글을 쓰면서 성장했고, 지금은 매일 블로그에 출근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확신컨대 지금 열심히 써놓은 글은, 미래의 당신을 지켜주는 든든한 연금이 되어줄 것이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주요 채널 안내]
▶ [저서 소개]
댓글
모든 사람들의 경험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글도 의미가 있으며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감동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