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울투자 기초반 1강 강의 후기[서울투자기초반 10기 18조 하이츠]

  • 24.03.08

강의를 다 듣고 저도 옛날에 살던 곳에 가보았습니다.

원래도 가난한 가정이었는데 빚 때문에 상황이 더 안 좋아져서 5층짜리 주공아파트에 살다가

이사를 가서 7년 정도 산 허름한 주택,스물세살 때 전역하자마자 바로 공장에 취직해서 3년 모은 3천만원으로

집에서 지원이 없었기에 혼자 공부를 하려고 월세를 살았던 원룸.

두 곳 모두 자모님이 말씀하신 곳만큼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두 곳 모두 근처는 지나갔어도 집 앞까지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지나가면서도 여기 살았었는데라는 생각도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싱글이지만 저도 언젠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제가 살았던 곳 같은 데에서 사는,

가난이 죄는 아니지만 남들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되고 위축되는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

지금까지 같이 고생해온 부모님과 동생에게 장남으로서 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


이런 남들과 비슷한 이유로 투자를 하기로 결심한 것도 있지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이런 것들일까?

이것보다 더 본질적인 이유는 없을까? 라는 ..


그래서 내린 결론이 운에 의존하는, 흘러가는대로 세월을 보내는 삶이 아닌

이번엔 정말 나의 노력으로 결과를 도출해내야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저는 저희 집안의 장남입니다만 돌이켜보니 딱히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큰 노력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어려운건 피하고 편한 것만 찾고 공부를 하던 3년도 엄청 몰입해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노량진 pc방에가면 있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잊고 게임만 하는 그런 친구들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저는 제가 모은 돈으로 했다는 것..?


마지막 시험에서 100점 짜리 과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문제 차이로 떨어지고나서

이건 내 길이다 아니다 하고 과감하게 포기를 선택했습니다 별 대책도 없이..

그렇게 3년을 3천에서 공부한다고 까먹고 남은 돈과 알바를 전전하며 게임만 하며 시간을 보냈고

운좋게 취직한 회사에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남들이 다 오고 싶어하고 적지않은 연봉을 받고 있는데


투자를 한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다 걱정을 하고 의문을 가집니다. 굳이 왜..?

가족들은 저를 믿는다고 하지만 제일 큰 걱정을 하는 건 회사 동료들과 친구들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끌어당김의 법칙을 혐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인데

월부같은 커뮤니티에서 투자 공부를 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 투자는 해야겠고 가치가 내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고 주식보다

외부의 변수로 인한 등락에 리스크 대비가 용이한 부동산을 선택했기 때문에 흘러 들어온 월부에서

작년 11월 열반스쿨 중급반을 들었을 때 투자 프로세스에 관한 너바나님,유진아빠님,방랑미쉘님,양파링님의

강의는 부린이가 부동산 입문과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는 좋다는 말로는 표현을 다 못할 정도의

퀄리티였지만 제가 그토록 싫어하는 끌어당김의 법칙류의 마인드셋을 강조하기에 이걸 계속 해야하나 싶었는데

어쨌든 투자를 할거면 먼저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신 선배님들의 고견은 배워봐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5번째로 서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자모님이 언급하신 성공포르노를 비판하는 유튜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도,

제가 끌어당김의 법칙류 성공포르노를 싫어함에도 월부에 있기로 결심한 이유는 남들이 아무리 욕해도

누군가에는 이것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 했기 때문입니다


월부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너만 바쁜 척하는 것 같아서 서운은 한데 그래도 열심히 하니까 보기 좋다는 말을

듣고 일상이 더 바빠졌는데도 원래부터 해오던 운동을 빼먹는 횟수가 줄어들고 3대중량이 늘어났고

공시를 내려 놓으면서 다시는 책을 손에 잡지 않을 것 같았는데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3줄 요약

자모님 말씀을 듣고 옛날에 살던 곳에 가 보았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나의 노력으로

결과를 도출해내는 삶을 살고 싶고 누군가는 성공포르노가 사람들에게 유해하다며 비판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유효하다




적용할 점

급지별로 줄세워서 투자후보 배제하기x,생활권별,단지별 선호도 파악 후 투자금액 러프하게 잡기(협상가능성,전세가율 상승 가능성)




*왜 이걸 하고 있는지 왜해야 하는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지만 머리만 아플 뿐인 회색지대 정중앙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자모님 덕분에 옛날에 살던 곳에 가서 또 많은 생각을 하고 이번엔 어느 정도 이유를 찾은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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