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조장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5기, 이번달 원씽!! 독서3매경 2루조!, 티피씨] 우당탕탕? 그러나 가치 있었던 한 달 :)

  • 24.03.09




1. 지원동기

지원동기는 사실.. MVP가 되고 싶었습니다.


수 개월동안 계속되는 광클 실패로 실전반 문턱에도 미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정체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평소에는 MVP라는 것을 꿈도 꾸지 못 했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난 내 할일도 바빠서 주변 못 챙기는 스타일인데..

과연 내가 타인을 도우며 조장으로써, 기버로써 활동할 수 있을까? 겁부터 먹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약간은 어색하고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안 하던 행동을 하려니..ㅎㅎ;)


그러나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자꾸 해보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믿고..

내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고 지원했습니다.

(조톡방 개설날 한 분씩 들어올 때마다.. 손 떨면서 불안해 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요..ㅎㅎ;)


결과적으로,

저는 이번에 참 좋은 조원분들을, 동료분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선 후기 도입부부터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 조장은 혼자가 아니다



저는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천성이 좀 부정적이기도 하고, 남들처럼 뭔가를 할 때 빠르게 치고 올라간 적도 없고.

그리고 심한 'I'라서 낯가림도 심한 측면도 있고요 (나이 먹으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ㅎㅎ;)


그래서 처음 온라인으로 조원분들과 오티를 진행할 때부터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ㅎㅎ

이전 열중반에서 조원으로써, 또는 돈독모를 통해 독서모임에 나름 꾸준히 참여해 왔었지만,

과연 내가 조원분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이처럼 걱정하고 있을 때,

조장방의 반장님, 그리고 튜터님께서 이런 조언을 해주셨었습니다.


"(국민MC 유재석처럼) 잘 들어주는 게 먼저다."

"조장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다른 조장님들 또는 반장님께 문의해 해결할 수 있다. 걱정 no no!"


위와 같은 조언을 받고, 까짓거 해보자. 못 해도 재미없기밖에 더 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먹고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주 튜터님이나 반장님의 조 운영 꿀팁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스스로 칭찬해보기!'

'원씽에서 본 내용처럼, 시간 장소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원씽 작성하기'

'너바나님 강의 중 질의응답에서 인상깊은 것 남기기' 등..


만약 나 혼자 모든 것을 생각해내야만 했다면 너무 어려웠을 것 같은 일들을 조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만..ㅎㅎ)


그리고 그 무엇보다..

조원분들이 함께 해주실 때마다,

제가 무언가를 제안할 때, 한 분도 빠짐 없이 참여해주실 때마다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제 개인적인 일들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아 우울해 하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튜터님께서 이전에 알려주신 '오늘 하루 스스로 칭찬해보기'를 조원분들께 제안드렸고,

마치 감사일기와 같이 스스로를 칭찬해주시는 모습들을 보고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 그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조원분들로부터 제가 더 힘을 많이 받아서

조톡방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기고, 마음을 풀기도 했었습니다 :)



3. 나눔은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

이때까지 딱히 '나눔'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월부 생활이 1년이 넘었지만, 제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하고

다른 분들처럼 유용한 글을 쓸 재주도 없고..


그래도 이전에 다른 강의에서는 임장을 다니거나 임보를 쓸 때는 제 나름의 노하우를 알려드리거나

혹시 내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전에 봤던 칼럼 등을 공유 드리곤 했었는데요.

그러나 (특히) 독서에 관해서는.. 내가 도대체 어떤 것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열중'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생각이 좁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놀이터 등에서 공유된 칼럼, 그리고 공지사항 등을 열심히 퍼날랐습니다.

제 개인적인 조 운영 모토는, '재미는 없어도 최소한 편하게 만들자' 였기에.


그러나 조모임이 진행 될 수록,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생각보다 나눔의 범위는 넓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신 초보분들에게 커리큘럼을 설명해드린다거나'

'호기심이 많으신 조원분에게 임장/임보라는 게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알려드리는 것'

'강의 내용 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내 나름대로 고민하고 정리해서 설명을 드리는 것'

'어떤 자료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을 때 내꺼 또는 다른 동료분의 양질의 자료를 찾아서 전달해드리는 것'

'저스틴이버 튜터님과의 놀이터 질의응답 전에, 질문이 뽑히는 개인적인 꿀팁을 알려드리는 것' 등..


조원분들이 불편함을 겪으실 때마다 그 상황속에서

(즉흥적이었지만) 내가 해결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지 생각하면 곧 답이 나오곤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눔은 일방적인 게 아닌, 양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앞으로 제 케파가 더욱 커지면, 좀 더 브로드하게 양질의 나눔 또한 가능한 날이 오겠죠..?ㅎㅎ



4.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



개인적으로 깨달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조원분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기존에 경험이 있던, 아니면 부동산 공부가 처음이든, 조원분들 각자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듯 했습니다.

독서 자체가 습관화되어 있지 않아 어색함을 느끼는 분도 계시고,

유리공의 협조을 받지 못해 욕심만큼 마음껏 임장을 다니기 어려운 분,

외국에 거주 중이라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 등.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과연 나라면 어떤 대답을 들으면 좋아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전에 제가 지금보다 더더욱 초보였을 시절,

임보를 쓰거나 강의를 듣는 것 자체가 어렵고, 집안의 반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조톡방에다 하소연(?) 비슷하게 메시지를 남긴 적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동료분들의 응원, '빠이팅!', '힘내세요!'라는 말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동료분들을 최대한 공감해드리고, 응원하려 노력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심'을 가지려 했던 것이었죠.

(제가 또 극T라서 공감능력이 참..ㅎㅎ; )


사실 이런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제가 해결해드린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응원하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되었다는 조원분의 말을 들었을 때,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배시시(?) 웃곤 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느꼈던 것처럼,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


추가적으로 제가 최근 유리공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그리고 일에 치여서 허둥대던 중,

기회가 있어 또 하소연 하듯이 조톡방에 글을 남겼을 때, 조원분들의 응원이 제게 힘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분하게 잘 하고 계시다..'라고.

그 응원과 공감 덕분에 그날 저녁, 힘을 내서 하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5. 마무리



사실 개인적으로 (욕심만 앞서서) 2월달 벌여놓은 일이 좀 많았습니다.

열중 정규강의, 특강 2개, 임보코칭, 앞마당 늘리기 등..

그리고 꼭 이럴 때마가 느끼는 건데, 일은 몰아서 닥친다고.. 회사일도 만만치 않았었죠.

(회식도 거의 매주 1회씩 있었고ㅠㅋㅋㅋ)


예전에 어떤 선배분의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우당탕탕 뭐 하나 특별히 잘하는 것 없이 겨우 겨우 해내고, 그 다음부터는 케파가 늘어있었다'라고.

(최근 놀이터 질의응답 때 저스틴이버 튜터님도 비슷한 말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아직 개인적으로 제 케파가 늘었다는 것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밀리고 밀려서 겨우겨우 하루 일과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열중을 통해 '정말 좋은 동료분들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업무 등으로 바쁠 때 조원분들께서 서로 도우며 응원하시던 모습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습니다..ㅎㅎ)

그리고 앞으로 저는 앞으로 조원분들이 도움을 청할 때 언제든 도움을 드리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아참,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저희 조의 젊은피! 뽀이님께서 열중 과정이 끝나도 주기적으로 독서 모임을 지속하기를 제안하셨고..

모든 조원분들께서 동의를 하셨습니다. (와.. 이게 되네?)


사실 독서 모임을 하면서 계속 걱정이 많았습니다.

내가 진행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드리고는 있는걸까?

혹시 이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너무 감사합니다. 조원분들 모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올리브윤님, 사라스님, 행복한부자엄마0님, 부자뽀이님, 경자님, 메알님, 부자하늘님, 다홍다봉님,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진심입니다 :)

앞으로도 월부 유니버스에서 계속 뵙기를 기대합니다!!


비록 3월달 서기 과정에서는 조장이 아닌 조원으로 활동하지만 (떨어졌어요;ㅎㅎ)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지원할 것이며, 더 좋은 동료가 되도록..

그런 노력을 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혹시 제 후기를 읽으시는 동료분들,

혹시 아직 조장을 안 해보셨다면, 기회가 된다면 꼭 조장 지원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분명한 것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


댓글


화채
24. 03. 09. 08:14

한달동아누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민 많으셨던 흔적이 후기에서 보여요 ^^

부자하늘
24. 03. 09. 08:52

조장님 한달 넘는 시간동안 고생많았어요 저도 좋은 조원분들 만나서 행복했어요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합니다^^

늘배
24. 03. 09. 09:51

한달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티피씨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