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봄날 같지만, 바람은 아직 겨울인 것 같은 3월 초
그래도 같이 다닐 수 있는 분들이 있기에 이번에도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광장동
강변역에서 내려서 동서울 터미널 앞에서 광장동 보기 시작!
개인적으론 저 오래된 동서울터미널과 테크노마트때문에 강변역에 뭐 별거 있나 싶었고,
별로라는 개인적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넓은 구의 공원도 좋아 보였고,
거기에 나와서 노는 어린 아이들, 나이 드신 분들.. 뭔가 이 동네 주민의 주말의 삶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구의 공원 앞에 있는 세양 아파트 주민들이 이 공원을 많이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먼저 만났던 현대 아파트 6단지
6단지에 비해 대단지였던 2단지는
규모도 꽤 크고, 구축이지만 깔끔한 느낌과 밝은 느낌이 들었다
단지 안에서 저 보이는 저 고가는 뭐지? 싶어 찾아봤더니 올림픽대로 북단 진입로였고
2단지를 나가보니 상권이 발달한 뭔가 이동네 상권의 메인인듯한 느낌의 사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8단지와 3단지는 좁은 길 차이로 단지가 나뉘는데
8단지 왼쪽으로는 아까 그 메인 상권의 사거리 큰길과 맞닿아 있고
8단지 오른쪽으로는 3단지가 위치해 있었다.
3단지는 8단지에 비해 단차가 있는 느낌이지만
단지 내부에서는 단차를 느낄 수 없는 평지였다.
3단지 8단지 구축이지만, 모두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 들었다
3단지 건너편엔 광남 초 중 고가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에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단지에서 길을 건너 광남초 우측에 위치한 5단지도 조용하고 깨끗한 느낌이었고
5단지에서는 한강뷰도 가능
광남초쪽에서 건너편을 바라본 모습, 유치원과 상가도 위치해 있다
광남고 앞 사거리에서 삼성 1차 2차를 모두 둘러보았으나,
오래된 구축으로 동 수와 세대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당연히 단지도 크지 않고
주차 문제도 있을 것 같고
관리도 그에 비해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극동아파트로 가는 길에서 건너편에 있는 광진힐스테이트랑 현대파크빌 10차의 모습
극동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더 구축느낌이 물씬 났지만
동간 간격이 넓고 부지가 넓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걸을 땐 비탈짐이나 기울임을 느끼지 못했는데
주차된 차들을 보면 바퀴 밑에 벽돌이나 부목 등으로 받혀놓은걸 보면
밀림 현상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구축이라 주차문제는 좀 심각해보였다.. 2중 3중 주차 ㅠㅠ
심지어 2중주차 주차칸이 당당히 그려져 있었다는...
5,10,16동은 한강뷰가 가능한 동으로 소음은 좀 있을 것 같으나,
한강뷰가 중층 이상으론 가능하니 그 메리트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입지가 좋았다고 느꼈던 건
나오면 5호선 광나루 역이 바로 코앞!
역세권 아파트
광진 사거리에서 신동아파밀리에 보러가기 위해 길을 건너 대각선에서 바라본 극동아파트
천호대교 다닐때 보던 아파트가 저 아파트였다니 ^^;;;
이렇게 알고 다니는거랑 그냥 다니는거랑은 정말 다르구나 싶었다
시립광진청소년센터와 천문대
신동아 파밀리에 멀리서 볼 땐 괜찮아 보였는데...
음... 가까이 보니 단차가 있구나 싶었고
들어가보니 뭔가 살짝 침침한 느낌..그리고 지도상으로 볼 땐 큰 단지일줄 알았는데
작은 단지에 작은 세대수
신동아 파밀리에 정문을 나와 현대파크빌 쪽으로 다시 진행
현대 파크빌은 큰길에서 살짝 오르막이 있으나 언덕수준은 아니었고
아파트 내는 조용하고 괜찮고, 주차장도 막상 가보니 넓직한거 같았는데
주차장에서 각 동별로 엘리베이터를 찾진 못했다.. (우리가 못 찾은걸수도 있지만)
그게 좀 마이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좌측이 힐스테이트, 우측이 파크빌 10차
힐스테이트도 아파트 단지는 단차가 있고, 그나마 나름 이동네의 신축이라 커뮤니티 시설도 보였다.
역시나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은 있으나 앞쪽의 현대아파트 처럼의 밝은 느낌은 못느꼈다.
(해가 져가는 시간대 때문 일수도 있고...)
9차 현대아파트 위쪽으로 현대 홈타운11차로 이동
홈타운 바로 위쪽으론 양진초등학교!
복도식 계단식 둘다 있고 복도식 쪽으론 옆에 자이 아파트가 가까웠다
단지들을 다 둘러보고 그 메인 상권 사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메인사거리에서 다른길로 강변역 환승센터까지 걸어가는 길도
나름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의 느낌이었다
저 멀리 테크노 마트가 보일때 쯤
보이는 버스 환승센터의 빨간 버스들
전반적으로 왜 사람들이 광진구 광장동을 선호하는지 알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2호선 5호선 사이에 있는 동네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강건너 강동,송파,강남권 이동도 편할 것 같고
아파트 단지들도 관리도 잘 되어있고
한강뷰, 한강공원 이용등도 용이한 아파트 단지들도 있으며
학교와 학원가, 어린이집 유치원들이 아파트 단지 옆이나 단지내에
잘 형성되어있다 점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가구들이 더 선호 할 것 같았다.
상가 상권들도 보면
유해 유흥 업소들이 없고
아이들 교육 관련 학원(영어, 논술, 예체능이 아주 자주 많이 보였으며)
스터디카페 독서실
카페, 운동시설, 부동산, 마트등으로 주로 형성되어있어
깨끗하고 동네의 학구열도 느껴졌다.
아이를 키운다면 더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동네였다
댓글
와~ 임장 자체도 힘들텐데 기록도 어마어마하군요. 같이 따라서 동네한바퀴 돈 기분 들어요.^^
광진구 광장동이 이런 곳이군요! 제가 사는 곳 외에는 무지했는데 좋은 동네 보는 눈을 키워야겠어요~ 소프님 꼼꼼하게 기록하신 임장기 잘 보았습니다 ^^
임장 다녀와서 이렇게 정리하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동네인데 소프님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