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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임박] 2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동산 트랜드 2025
독서리더, 독서멘토
열반스쿨 중급반 한 달 남짓 동안 가장 술술 읽혀 나갔고,
페이지 페이지마다 주옥같은 삶의 이치가 마음에 콕콕 박혀서
읽는 족족 밑줄을 그어가면 읽고 또 읽었던 책.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에 대한 개념을 'EBS 자본주의'라는 책을 통해서 깨달은 부분이 있었다면,
'돈의 속성'에서는 그동안 돈을 대해 왔던 과거의 나를 다시 돌아 보게 했고,
앞으로 내가 돈을 어떻게 대우해 줘야 하는지에 대해 쐐기를 박아주었던 교과서 같은 책이다.
책이 노란색으로 도배가 되었다.
노란 마커로 밑줄을 어찌나 그었던지....
나는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줄을 꼭 그어가며 읽는데, 돈의 속성은 너무 그어서
책 속이 노란색이 되어 버렸다.
누가 볼까 창피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P 348에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그 중에 싼 것을 고른다 (by 워렌 버핏)"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청난 재벌이 다소 궁상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정신 하나만은 대박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인 김승호 회장은 이 와중에 워렌 버펫이 자기보다 몇 만 배 부자인데,
저자 본인이 워렌 버펫보다 몇 배다 더 부자처럼 살고 있다고 스스로 반성하는 듯한 어투를 보이기도 했다.
사실 요지는 "쿼터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것이었고, 이는 '내 동일한 수준의
경제력이나 수입을 가진 사람들의 쿼터 (1/4) 수준에서 생활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소위 '있는 자'가 돈 자랑을 하며 유세를 떠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돈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허영과 사치를 의식적으로 버리고 살고자 하는 삶의 지혜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P 360 돈을 모으는 네가지 습관
이러한 사소한 습관이 돈을 부르지는 않는다.
다만, 이 습관을 가진 사람에겐 한 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돈이 생겨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서 돈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주변에 아이 어렸을적부터 친했던 엄마들 중에는 800만원짜리 미니 샤x 백을 아주 가뿐하게 사서 무심하게 들고 모임에 나오는 사람이 있다. 얘기를 나눠 보니 남편이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집 같다. 문제는 그 백을 들고 나온 엄마가 아니다. 그걸 부러워하고 있는 주변 엄마들이 내 눈에는 조금 더 거슬린다. 사람의 가치를 고작 명품백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다음 번에 만날 때는 영낙없이 샤x의 구두를 사서 신고 나온다. 나는 한 번도 명품에서 나의 자존감의 높낮이는 느껴 본 적은 없던 것 같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척도가 다르니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자신을 진정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왜곡된 형태로 자신의 가치를 올려보려는 것 같은 느낌을 나도 받곤 한다.
그냥 내 주변에도 은근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 구절을 읽으면서 그들의 내면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 뿐이다. 나만 잘하면 되지만서도.....
P386 난 오늘 언제라도 내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을 바꿀 기회는 20대나 30대나 40대나 50대에도 수없이 많았다.
내 운명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구절 또한 나의 과거를 반성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늘 내게 있었던 기회를 젊은 나는 잡지 못했고,
'자각'이 부족했던 나는 그럴 때마다 돈이 내게 붙지 않음을 탓하기만 했던 것 같다.
많지는 않았지만 적지도 않았던 월급으로 공부만 좀 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50대가 되어 생각해 보는 정도라면
'나한테의 기회는 50대인가 보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해 보고자 한다.
P406 돈을 밝히면 돈이 주인이 되고, 돈에 밝으면 내가 주인공이 된다.
돈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돈을 버는 "방식"이 좋거나 나쁠 뿐이다.
삶의 이치가 참으로 간단 명료함에도 이것을 깨닫기까지 참 힘든 것 같다.
비로소 책을 읽고, 책 안에서 답을 찾으며 무릎을 치는 내용이다.
작가의 말대로 돈을 터부시하는 마음 너머에 돈이 많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내적 갈등(?)을 나도 깨나 오랜 시간 했었던 것 같다.
얼마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우매한 시간 낭비였던가....
나는 돈이 필요 충분조건이라 생각하고,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됐지
많이는 필요 없다는 매우 가식적이고 모호한 생각을 지녔던 것 같다.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가식를 떨더라도 계획한 만큼 많이 벌고 나서 떨어야지 않겠나....
댓글
리치님 솔직하고 멋진 말씀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