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73기 35조 애니랑

운명처럼 만난 월부 TV


매일 퇴근하고 배달로 야식 시켜 먹으면서 유튜부나 넷플릭스를 보다 잠들며 그게 나를 위한 소확행이라 생각하며 살던 저에게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운명처럼 보게 된 월부TV (땡큐 유튜브). 제 인생의 패러다임은 그 날 이후 180도 달라졌습니다. 바로 연달아 몇 편을 내리 시청하다가 인터넷으로 월부TV 를 검색해 보고는, 엇 열반스쿨 기초반이란 게 있네?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나도 이 수업을 듣게 되면 뭔가 좀 알 수 있을까? 갑자기 눈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부끄럽지만 회사를 다닌 기간이 무색할 만큼 모아둔 돈도 많이 없고, 회사에서 고생한 저를 위한 보상이라는 명목의 여러 취미 생활, 쇼핑, 외식, 여행 등등 지출 금액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재테크는 남들이 다 하길래 사 봤다가 하락장에서 패닉 손절하고는 내 인생에 다신 없다 마음 먹었던 주식 정도가 다였고, 부동산은 어차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제 너무 많이 올라서 살고 싶은 집을 살 기회는 놓쳤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이런 저에게 부동산 재테크, 심지어 실거주가 아닌 투자로서의 부동산 재테크라는 건 정말 시도조차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고, 부동산으로 돈을 불린다는 개념은 나랑은 상관 없는, 예전의 투자 방식이거나 이미 돈을 아주 많이 번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일이라는 시니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OT A BUT B


1강에서 너바나 님께서 말씀하신 Not A but B 개념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 난 그 동안 A and B 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현실은 A 로는 택도 없는 거였구나.. 회사에서 경쟁력을 가지려고 나름 업무 관련 자기 계발도 꾸준히 해 왔고, 야근도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는 성실한 직원으로 인정도 받는구나 싶었는데, 세상의 원리는 그게 아니었구나. 나는 숲은 전혀 보지 못하고 나무만 쳐다보면서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내달리면서 내 인생은 나름 괜찮게 흘러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구나.. 너바나 님의 강의 내용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아 비수처럼 꽂혔습니다. 나는 왜 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원리를 이렇게나 늦게서야 인지하게 되었을까? 강의를 듣는 내내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연봉이 조금씩 오르면 미래의 내 노후는 그래도 어떻게든 대비가 되어 있겠지 막연하게 생각만 했었는데.. 아니 사실 아직은 시간이 좀 있으니 나중에 생각하자 하고 회피했던 듯 하기도 합니다. 이미 인도로 천천히 온 시간이 너무 긴데 지금이라도 추월 차선으로 갈아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구요. 이제라도 전 월부를 만나게 되었고 바뀔 준비가 되어 있으니깐요.


진짜 위기란 현재가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너바나 님께서 말씀하신 변화의 단계, 즉 생각, 태도가 바뀌어 행동이 바뀌고, 그게 쌓여서 습관이 되고, 또 그 시간이 쌓여서 인생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게 된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내가 완전히 해체되고 새로운 나로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이미 편한 일상에 너무 적응이 되어 버린 제가 과연 불편한 변화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을지 처음엔 의문스럽기도 했지만, 비전보드와 로드맵을 만들면서 마인드셋을 다잡게 됩니다. 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저 자신을 위한 변화이니 꼭 해 내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니까요. 인지도 못하고 있었던 인생의 위기에서 열반을 만나 너무 다행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변화의 여정도 감사한 마음으로 가 보려고 합니다. 부동산으로 인생을 바꿔보겠다가 아니라, 그 동안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 치부하고 실뭉치처럼 구석에 던져 놓았던 미래를 똑바로 직시하고 적극적인 공부와 노력으로 확신으로 만들어 가겠다라는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이젠 맞는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 보려고 합니다. 남은 강의도 열심히 듣고 잘 체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HUGH 휴이user-level-chip
24. 03. 12. 13:15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던 NOT A BUT B,,, 저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동료분들이 생겼으니 더 멀리 더 확실히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