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중 31기 14조 열심히 독강임투해서 1호기 4조_펑리수] 원씽 독서 후기

  • 23.09.12

원씽은 월부에서 많이 얘기를 들었고, 월부 선배로부터도 추천을 받아서 읽기 전부터 꽤나 기대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 월부 왔을 때는 다들 원씽원씽하길래 그게 뭐지 했는데, 조모임하면서 책 안 읽어도 원씽의 컨셉이 뭔지는 알고 있었기에 조금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 페이지를 펼칠 수 있었다.

책 전반적으로 철저하게 원씽, 즉 단 하나의 것,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생각하였을 때에는 원씽 즉, 하나만 해라 이렇게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일차원적으로 그게 성과 도달 측면에서는 굉장히 바람직해보인다. 사실 월부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것 병행을 매우 힘들고, 투자 성과도 낮아질 수밖에 없기에 부동산 투자 하나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들어가보면 삶에 대한 자세, 내가 추구하는 한 가지 일을 위한 나의 일관된 태도, 단일한 목표 이러한 것을 원씽에서는 말하고 있는듯 하다. 예를 들어 월부에서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을 원씽으로 잡았을 때, 모든 걸 다 때려치고 이렇게 올인하는 와중에도 가족, 회사 등 케어해야 할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 그런 걸 챙겨야 한다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내가 부동산 투자와 함께 그러한 부분에 대해 어떤 자세를 견지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게 더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나왔듯, 내가 저글링하는 공 중에는 유리로 된 깨지기 쉬운 공도 있는데, 나는 그걸 굴리는 동안에는 모를 수 있지만, 깨지고 나서야 알게 될 수도 있다. 너나위님의 월부은 책에 보면 너나위님이 투자 공부를 하면서 새로 새운 우선순위는 부동산투자, 회사가족, 친구 이렇게 되었다고 했는데 나도 내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원씽을 위한 길을 깨끗하게 잘 닦아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절의 기술에 관한 부분이 나는 책 내용 중에는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난 거절을 하긴 해도 좀 서투른 방식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원씽을 위해서 거절은 필수적이다. 예스만 외치다가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못 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모두를 챙길 수 없고, 모든 것을 해낼 수 없는데 이걸 받아들이기가 참 어렵다.

자신에게 제약이 있다고 믿으면 제약이 생긴다, 이 말을 향후 몇 달 간 입으로 되뇌이며 살 생각이다. 게을리 살 수 있는 핑곗거리는 참 많고 재밌는 것도 많은데, 공부 또한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 투자공부 앞을 막는 장애물이 몇 개 있긴 한데, 내가 스스로 쌓은 장애물도 있기에 탓을 하기도 애매하다.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쉬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자기 전에 원씽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약간 몰입의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원씽과 거리가 다소 먼 삶을 살고 있었는데, 하나둘씩 쳐내어가며 하나로 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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