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기초반 10기 85조 마느리

제가 월부에 온 이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 대한 소유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는 기억하지도 못할만큼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어린 오빠와 저를 외할머니께 맡기고 일을 하러 다니셨어요. 그때 저희집은 대구 남구에 있는 오래된 주택이었고 겨울엔 너무 추웠고 벌레가 많았고 천장엔 쥐가 다녔고 곰팡이때문에 1년 365일 재채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제 꿈은 엄마에게 집을 사드리는거였어요.

어쩌다보니 대학교4학년 때 빌라장사하시는 분에게 집을 좋은 가격으로 팔게 되었고(이때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저희가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제가 흥정해서 잘 팔았어요 ㅎ) 아파트를 매수하여 훨씬 편하게 살게 되었지만 공부를 하고 지금 집을 보니 팔기는 잘 팔았는데 사기는 잘못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에 세대수도 적고 구축에 경사가 심한..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

그저 이모가 그쪽에 살고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아파트..

그래도 거기서 나름 편하게 잘 살고는 있지만.. 나이 드신 어머니를 더 좋은 곳에 모시고 싶은데 제 실력이 아직 너무 모자라고 자금도 없고.. 직장은 급여가 너무 적고.. 전공자체가 특수하다보니 직장을 옮길수도 없고.. 결혼도 못했는데 40대가 되었고.. 어머니 집은 커녕 내가 당장 살 집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는.. 내 노후를 책임져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니 공부를 해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져 여기에 와서 매일 고생하며 공부하고 있네요 ㅎㅎ

너무 고생스럽긴한데 저는 지금 재밌습니다 ㅎ

현재 저는 서울투자가 가능한 종잣돈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1년에 모을 수 있는 돈이 너무 적고 미혼이기 때문에 대출가능 금액도 적어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지방 앞마당을 계속 만들고 있다가 서울도 같이 보고 있어야 하기에 서기를 재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몇개월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지방을 임장다니다보니 지출되는 돈이 너무 많고 허리띠를 아무리 졸라매고 당근으로 물건들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도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적다보니 이게 맞는건가..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라는 고민도 들고 지방앞마당도 몇군데 안되다보니 비교평가도 잘 안되어 투자도 선뜻 하기가 어렵고 서울에 살고있지만 서울앞마당 하나 없이 지방에서 헤매다가 결국 지방투자도 못하고 서울에 기회가 와도 몰라서 투자를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어디든 투자할 곳은 있고 투자기회는 온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독서하고 강의듣고 임장하고 임보를 썼습니다.

이번 서기강의를 들으면서 서울에도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고 자금 문제 때문에 투자 계획을 변경하여 서울에 1호기를 먼저 하고 다음은 전세상승분과 저축한 돈을 가지고 서울 소액투자 또는 지방투자를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리에 때려넣어주시는 자모님 강의 너무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도 머리에 아주 반복적으로 골이울리도록 때려넣어주시는 명강의 감사합니다.

서울의 현재 상황과 투자접근방법 등 너무 재밌고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 강의를 쉬지않고 한번에 다 들었습니다.

이번 임장 지역이 성동구 였는데 성동구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가르쳐 주신대로 투자접근범위를 나눠보고 임장을 통해 가치를 확인하고 저평가되어있는지 확인해보고 앞으로 꾸준히 서울 앞마당을 늘여가며 같은 투자금으로 더 좋은 단지를 선택하여 꼭 투자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임장다니고 임보쓰고 강의듣고 독서하고 주변에 제가 가진 조그만거라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모님 따라서 쑥쑥 성장하겠습니다~!! 화이팅!!



댓글


쫑꼬미user-level-chip
24. 03. 17. 11:58

이렇게 솔직한 강의후기는 첨인 것 같아요 마느리님!! 저도 마느리님과 비슷하게 강의비와 임장비로 투자금이 많이 나가는 상황에서 종잣돈 모으기가 쉽지 않아 늘 고민이 많아요ㅠㅠ 그래도 재밌게 독강임투 하고 계시니 분명 자산을 쌓아가는 행동하는 투자자가 되실 것 같아요! 이번 3월 제대로 된 앞마당 만들어 기회를 찾아보아요!! 마느리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