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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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어) 등산을 하는게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과 같다고?


안녕하세요 등산헤이터 등어입니다


지난 주말에 아내에게 낚여(?) 프로등산러들에게는 손쉬운 코스이겠지만

저에게는 에베레스트같은 곳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매우 좋아하지 않아서 아내가 같이 가자고 할때마다 극구 사양했었는데...

산책이라며 끌려갔는데 ...

갑자기 00봉 가자! 라고 하길래...

거기서 싫다고 할 순 없어서 어쩌다보니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내 무릎이 걱정되었지만... 유리공...챙겨야지..라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마냥 올라가기 싫다 생각만 했었지만

어느새 오르다보니 인생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등산에 많이 비유했던게 떠올라

순간순간 여러 생각들이 떠올라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네요



# 눈앞의 한발한발의 중요성


등산을 하게 되면 우선 저~~~기 높은 정상을 한번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상을 보면서 힘들지만 올라가면 멋있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겠지? 라는 긍정회로를 한번 돌려봅니다

그리고선 아...언제 올라가지..? 라는 생각도 같이 하게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거의 정상의 모습을 보기전에

90%이상 보고있던 풍경은

끝도없는 ... 오르막길과... 흙바닥... 나무...낙엽... 들이었습니다

(밑에 사진처럼....)


정말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힘들고 올라가기 싫어지는 순간


문득 1년 남짓 월부 생활을 해오면서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이 지금 산을 오르는 것 처럼

쉽지많은 않다는 사실을 깨닳았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엄청 멋질텐데

그 곳에 도달하는 동안에는 정말 힘들어서 멈추고 싶고

뒤돌아서 내려오고 싶은 순간들이 많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5년 후가 아니라 5분의 후의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라"

-멘탈의 연금술 중


지금 현재 위치에서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결정하고서

눈앞의 한계단 한계단을 밟아올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것 처럼

비전보드에 그려본 미래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정상에서 본 풍경


# 정상을 오르는길이 하나만이 아니다


산을 오르던 중간에 위에서 내려오시던 어르신께서 친구분과 가시며

"왜 다들 이 할딱고개로 올라오는거지? 반대편이 더 편한길인데?"

라고 하시더군요 "ㅇ...ㅔ?...."


나중에 보니 제가 갔던 길은 짧긴 하겠지만 경사가 훨씬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휴식하는 횟수도 많고

장시간 휴식시간을 가지고

오르는 속도들도 줄어들고..

분명 길은 짧았지만 등산초보인 제가 오르기에는 시간상 더 오래 걸렸을것 같네요


언젠가 강의에서 빠르든 느리든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던게 기억납니다


다른사람이 이렇게 하니깐 나에게 맞지 않음에도

쫓아가다가 힘듦을 느끼고 포기하는 것 보다는

조금은 느리고 돌아가는것 같더라도

내 페이스에 맞게끔 오르기만한다면 정상에 도달하는 것 처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다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동료의 중요성!


등산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가면 정상이야!"

인 것 같습니다. (죽을것같구만...)


이번에도 아내와 같이올라가며 (저보다 잘올라여...)

좀 힘들면 쉬었다 갈까?

라는 위로(?)의 말을 듣기도 했고

내려오시는 분들로부터

좀만 더 올라가면 되요! 라는 말도 듣기도 했습니다


사실 옆에 아내가 없었다면 아예 오를생각도.. 하지않았을 거고

혼자였다면 힘들어졌다 생각하는순간 포기했을 것 같아요

다와간다는 말도 거짓말임을 알지만 그 순간에는 힘을 얻게 되고요


짧은 1년 정도의 월부생활이엇지만

월부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게되는 경우들이 꽤 있었던 것 같스빈다

그럴때마다 의지를 다지고 시작할 수 있었던건

같이했던 동료들이 열심히하는 모습

잘하고 있다는 응원의 말들 덕분에

멈추지 않고서 계속해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이 올라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는

꾸준히 할수 있냐 없냐의 차이로 갈라질만큼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한참을 올라가야하는 초보부린이이지만

지금껏 만난 대단하신 동료분들

앞으로 만나게될 동료분들과 함께

힘든순간이 오더라도 같이 응원하면서 간다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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