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모임날은 사실 조모임에 도저히 참여할 여력이 없는 하루였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바빴다기 보다는, 마음이 매우 불안하고 분주한 하루였다.
그래도 아예 참석하지 않으면 스스로 또 너무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아서, 양해를 구하고 귀동냥만 했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가는 길은 열망, 체력 그리고 꾸준함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지기 위해서는 열망, 체력, 꾸준함이 있으면 되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평범하기 여간 쉽지 않다는게 함정이다.
나는 평범해지긴 그른것 같다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비범함을 위해 걷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묘하게 안정감을 줬다. 내가 걷지는 않지만 걷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느슨한 연대만으로도 충분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실은 다들 속으로 어느정도의 부담감과 귀찮음은 가지고 있는 것은 같다.
동시에, 조모임이 서로에게 은근한 위로가 된다는것에 감사하며 참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
평범한 범위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나도 비범으로 가는 길을 찾아 걷고 있는 중인 걸까?
댓글
분주한 하루 속에서도 참여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저희 함께 더 힘내요 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