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안나'에서 주인공 안나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쓴다'라고 했다. 나도 자기위로와 정신승리하며 거의 매일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 지금도 충분하다고, 가져본적도 없는 것을 약간 무시하며 별거 아니라고-절대 착각이다. 그러나 이런 굴레를 벗어나긴 어렵다. 왜냐하면 물질적, 환경적 가난은 정신적 가난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환경을 바꿔야한다.
월부 덕분에 환경 하나가 만들어졌다. 바로 조모임. 처음에는 단톡방 글을 모두 읽기 조차 버거웠고 오프라인 모임이 부대꼈다. 그러나 첫모임을 나가고 나서 모든 걱정이 해소됬다. 나만 부담스러운것도 아니고 나만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뭐든지 나만 그런건 아니었다. 역시 일단 그냥 하는것이 모든 것의 해답처럼 느껴졌다.
스스로 부자가 되어도 진정 기뻐해줄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심지어 부모조차도 더 애정하는 형제를 걱정하는게 현실이다. 친구들이나 애인, 직장동료에게는 부동산이야기를 해봤자 입방정에다가 기운이 세어나가기만 한다.
이제 부동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생겼다. 상대의 못남이 나에게 득이 되지 않음이 명백해 서로의 뒷목을 잡고 함께 성장하자고 할 수 있는 모임이다.
임장을 통해 올해 꼭! 매수를 하리라 희망회로를 돌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내 알트코인이 로켓처럼 치솟아 자본금이 되어주길 기도하며 게으름을 부리고 있다. 역시 사람은 안변하는 건가? 시간 다이어트 시도 해봐야겠다.
댓글
나만 그런게 아니라니..이런 동질감이! ㅎㅎ 서로의 멱살 잡고 질질이라도 끌고 가봐요😁
아... 후기 넘 좋으네요 ㅎㅎ 올해 꼭 매수 가시지요!! 열렬히 응원드리겠습니다. 시간 다이어트도 홧팅!! 일단 그냥 함께 해요!!♡
아... 이래서 사과자님이 바다님 보고 작가세요? 라고 했었나보네요. 짧은 글이지만 참 잘쓰셨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