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업부터 정강이를 차였다.

지금 시장이 좋지 않으니 내 작고 귀여운 투자금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로 귀동냥만 하던 나에게도 세상은 기회를 준 것이다. 월부에 여러 과정들이 있었지만 사람은 기초가 튼튼해야하니 기초반을 골라 신청했다.


OT수업은 별거 없겠거니 했는데, 이런.. 첫 소제목부터 정강이를 차인 느낌 이었다.

뒷통수 맞은 느낌(아프고 기분까지 안좋은)은 아니고 그냥 정강이 정도(그냥 아픈)느낌!


나의 소액자본으로 내집도 마련하고 싶고 그 집에 투자가치도 있었으면 좋겠고, 심지어 똘똘한 한 채이기까지 바랬던 숨은 욕망이 시리게 아프고 창피했다.


강사님의 세상 친절하고 착한 말투는 기초를 쌓기에 적절했지만 속을 아픈 그런 경험이었다.

봄 햇살은 따사로웠지만 바람은 찼다.


OT 강의를 통해 "내집마련에 성공하고 이후 천천히 투자와 갈아타기, 재배치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겠구나,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차올랐다.


초심자의 행운이 나에게 올 것만 같기도 하고, 조별활동 또한 적극 참여하리라는 열정이 마음속에서 아지랑이처럼 차오른다. 이제 마음에서의 결심을 뇌로 옮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온라인을 통해 이렇게 좋은 강의를 접하게 되다니 오늘도 나의 감사함은 3줄 꽉 찼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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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자user-level-chip
24. 03. 08. 00:47

우와... 문체... 매력적!! 저희 힘내서 한달간 홧팅하고 성장하는 한달 만들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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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오천user-level-chip
24. 03. 11. 22:27

첫 수업부터 정강이를 차였다... 봄 햇살은 따사로웠지만 바람은 찼다... 마음에서의 결심을 뇌로 옮기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참 ~ 글을 잘 쓰십니다^^. 멋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