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서투기 10년안에 서울에 3채 등기7조 킴도킴도] 나에게 나눔의 의미는,,,,네번째 조장후기

  • 24.03.31

월부에서 항상 강조하는 복기!

복기의 중요성을 참 잘 알면서도

행동까지 옮기기가 왜 이렇게 쉽지 않은지요,,,,


지금껏 4번의 조장을 하면서

첫 조장때 조장 후기를 남긴것 외에

복기글을 남긴 것이 없더라구요. ㅎ


글쓰기가 참 부담스러워

과제 또한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이 원인이었고,

더 근본적으로 들어가 '나는 왜 그렇게 글쓰기가 어려울까??'생각해보니

'너무 잘 쓰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기쓰는 마음으로 조장 복기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잘 쓰려는 마음이 아닌

조장으로 보내는 한달의 경험이

저에게 어떤 의미 였는지를 되새겨보겠다는 마음으로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번이 저의 월부 생활기를 통틀어 4번째 조장이었습니다.

첫번째 조장 후기를 다시 읽어보니

제가 처음 조장을 하게 된 이유는...

월부에서 2년차째 성장이 멈춘듯한 그 시점에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해서

조장이라는 새로운 경험 영역에 도전을 했었드랬지요.


그리고 두번째 조장은

이기적인 동기로 첫 조장을 했지만 조장을 함으로서 내가 주는 것보다 얻는게 더 많았던 경험덕분에

저도 모르게 또 조장을 신청하게 되더라구요.

마치 조장도 한번 하면 놓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장을 하면 그냥 조원으로 한달을 보낼때보다

더 열심히 한달을 보내고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는게 설레이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저의 그릇의 크기가 아직 크지 않아서인지

멘토, 튜터님들이 말씀하시는

내가 가진 무엇을 나누며, 나눔의 기쁨을 느낀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는 솔직히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네번째 조장!

이번엔 사실 3월 한달 저의 직장도 새로운 환경으로 바뀌었고,

우리 아이들의 3월도 새로운 학년에 적응의 시기라 중요한 한달이었고,

무엇보다 쉼없이 달려와서인지 체력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껴

조장을 매우매우 망설이며 결국에는 조장을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한달을 그냥 쉬어가게 되면

예전의 나의 안일한 삶으로 돌아갈것 같아

억지로 환경의 힘을 빌려 서울 앞마당 하나를 만들자는 생각에

강의와 조편성을 신청하게 되었고,

바쁜 한달을 대비해서

지방러인 내가 가장 다니기에 쉬운 서울 임장지 두 곳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꼭 그 두 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에 조장이 없다면 조장은 하겠습니다!'에 표시를 하고,,,,

3월 한달은 체력 보강도 하고 유리 구슬들도 챙기며 보내면 되겠다는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요.



하지만 이번에도 저의 운명은 조장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조카인 반장님을 만난것도

(반장님은 절대 강요는 하지 않지만

달콤한 말로 부드럽게 사람을 넘어오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ㅎ)

그리고 감자반의 조장님들을 만난것도

그냥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카인 반장님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멱살에

"에잇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서투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4050조인 37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4주차로 접어들었고,

이번 서투기의 조장이라는 경험은 어떠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이번 조장이 지난 세번의 조장과 달랐던 점은

'잘 해내야겠다!'는 '잘 해내야돼'라는 부담감이 없이

편안하게 시작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세번의 조장 OT를 받으며

제가 가장 크게 깨달았던 것은

조장은 특별히 남들보다 뭐가 뛰어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원들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한달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은 특히나 더!

내가 누군가를 리드한다기보다

편안하게!!! 조원들과 함께 한배를 타고 한달이라는 시간을

같이 즐기며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이 지난 조장 경험과는 제일 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서투기의 한달이란 시간을 돌아보면

가장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킴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경' 그리고 '멱살'없이는 혼자서는 뭔가를 끝까지 해내기엔 의지 박약인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이건 뭐,,,,월부전부터 메타인지가 잘 되었던 바이고

이번에 또 하나 확실히 알게된 것은

저는 '내향형'이긴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일로 매우 피곤한 상태여서 암것도 하기 귀찮다가도

'조모임' '조장모임'을 하고나면

다시 에너지가 충전되어 저는 또다시 무언가를 하고 있더라구요.

각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달라도

우리 월부인은 '아파트 투자자'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기에

우리의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하다보면

그리고 월급쟁이 투자자라는 투잡러의 삶을

나름대로 각자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나가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안에서 위로와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어느새 다시 에너지가 솟아나더라구요.

혼자라면 지쳐 떨어졌을터인데

'함께' 였기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습니다.

37조의 동료분들도, 감자즈 조장님들 반장님 모두 저의 에너지원입니다!

한달동안 저의 에너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눈다'는 의미가 꼭 무언가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알아서

지식적으로 기술적으로 나누는 것 말고도

또다른 의미의 나눔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난주는 월부 커리큘럼상 단임 2주차 시기였는데

저는 코로나로 인해 조원분들과 단임을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조에 든든한 임장팀장님이 계셨기에

임장자체가 걱정스럽지는 않았지만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에

마음이 많이 불편했고

특히나 발목이 안좋아서 좀 천천히 걸어야 하는 조원분이 있었기에

그분을 따로 챙기지 못해 그게 가장 걱정스러웠습니다.


여러번의 코로나를 겪은지라 몸이 많이 힘든건 아니었지만

침대에 누워있는데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온통 관심은 저희 조 단톡방에 쏠려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번에 조장을 하면서 처음 뵙게 된 달콤한 도시 조장님이었습니다.

달콤 조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무언가 나눌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는 저의 고민에 답해주신

'킴도님은 지금 지방에서 아이셋 워킹맘으로

이렇게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될거에요~!'했던 그 이야기 한마디

저에게는 따스한 위로와 조언이 되었고

임장에 함께 하지 못한 불편했던 저의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었습니다.

(콤장님 당시엔 표현 못했지만 너무 감사해유~~)


하지만 통화를 끊고나서도

그 말이 제 맘속에 맴돌며

'내가 이렇게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어려운 상황속에서 다시 열심을 기할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구나! 지난 2년동안 포기하지 않고 매일의 성장을 기뻐하며 사는 삶의 태도 또한 작은 면에서는 '나눔'의 의미가 될 수 있겠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말고 더 열심히 해나가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나눈다'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이번 조장 경험에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알게된 것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조장으로 한달을 살면서 '책임감'이라는 멱살로 더 열심히 한달을 살게 되었습니다.

바빴지만 시간을 쪼개어쪼개어, 에너지를 쪼개어쪼개어 더 열심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치와 목표치가 서로 다른 조원들이 한달동안 매일 톡을 하고, 매주 만나면서

서로 어우러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많이 알아서 알려주진 못하더라도 조원들이 함께 한달이라는 시간을 꾸려나가야 했기에

어우러지는 방법을 다른 조원동료들보다 조금 더 신경쓰고, 고민하기 때문에

내가 알려고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몸소 경험치로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조장님들의 조운영 노하우들, 마음을 다해 소통하는 방법들, 여러가지 나눔의 방법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조장 후기를 쓰며 복기를 하다보니

참 감사한 일들 감사한 동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가 귀찮다고 그냥 지나쳤으면

저에게 한달은 그냥 지나쳐버린 시간이 되었을 경험들이

제 안에 또 다른 의미로 하나둘 쌓이게 된 것 같아 참 뿌듯합니다.



처음 조장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조장 후기를 쓰며 복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저의 부드러운 멱살잡이 카인 반장님 감사합니다!

함께 한 감자반 조장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10년안에 서울에 3채 등기7조' 동료분들

소중한 시간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며 각자의 목표를 꼭 이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공윌리
24. 03. 31. 02:26

운명처럼 감자4반에 와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운명처럼 킴도조장님을 뵙게 되었네요😁 일기 형식이라 하셨지만, 문장 하나하나 글자 하나하나에 킴도 조장님의 마음이 가득가득 담겨있네요! 이런 진심으로 대하셨기에, 한 달이란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ㅎㅎ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해보아요! 파이팅!

달콤한도시
24. 03. 31. 06:23

아이셋 지방러 워킹맘.. 게다가 이번엔 역병까지 ㅠㅠ 쉽지않은 조건으로 잘 버텨쥬셔서 힘들때마다 저도 킴도님보면서 힘냈는걸요. 덕분에 함께 정신없이 달려왔네요. 감사해여♡ 이따만나욤

이호
24. 03. 31. 06:57

아이셋..그리고 투자자..그리고 엄마!!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에너지를 받는다' 저하고 같네요~그래서 어쩌면 함께하고 멱살도 필요한거 봅니다ㅎㅎ 코로나도 걸리고 힘드셨을텐데 고생하셨어요~이따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