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에서 진짜 당근 찾고파서 닉으로 박아본 인생당근입니다.
조장후기라뉘...
몇달 전 첫 강의로 실준을 들으며 어리버리 월부에 입성한게 엊그제 인데
뭐에 홀린듯 신청한 조장에 덜컥... 그리고 어느덧 이 과정이 마무리 되며 후기를 적어봅니다.
자아성찰...
앞서 거친 실준반과 열중반 조장님들이 월부하며 조장 경험 꼭 해봐야 한다는 (강)추천에
도대체 왜?라는 의문과 호기심 그리고 초초보 내가?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열기반은 첫수강생들 위주일테고 경험많은 누군가 편성되서 도와주시겠지라는 안일한 기대로
조장 지원을 과감하게 선택,
그리고 몇일을 취소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아 역시 안되겠어 하는 맘으로 결심한 그 순간!
조장 되었다며 안내 톡이 날아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이 유유부단함과 안일함이란...
사실 아직도 전 직장과 투자공부의 루틴을 못잡고 부족한 잠에 허덕이고 있었고
강의와 과제는 정말 간신히... 완벽보다 완수!라는 격려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말 그대로 제출에 의의를 둔
엉성함과 꼼수의 연속이였습니다.
실준반의 빡센 과정을 처음으로 접한 덕에 간신히 쫓아가며 조장님과 조원들의 도움만 받고
맘가짐도 안 잡히고 아직 제대로 된 임장과 임보는 엄두도 못 내는,
열중에서 그나마 변화의 시기를 겪어가며 조금씩 성장 시작한 그저 의욕찬 흙당근이.
그래도 반장님(요망진언니님)의 리드로 정신차리며 주섬주섬 시작을 열고,
조톡방도 열리고 새로운 조원님들을 만나게 되었죠.
그 어색함... 경험있는 분이 안계시단 냉혹한(?) 현실...
반장님의 안내와 조언으로 열심히 셋팅 해가고 이전 조장님들이 했던걸 따라해보며
버둥버둥 거렸던 시간.
톡방은 피카츄만 뛰어놀고, 개나리 밭이야?! 지금 내 정신 상태인가!!! 싶게 노랗기만 하고...
극I인 전 어느덧.
머 대충 이런 느낌.
그런데 말입니다...
조'원'에서 조'장'으로 한글자 바뀐건데,
내가 먼저 해놓고서야, 꼭 하자고 격려할 수(보챌 수?) 있겠지 하는 맘에
강의 시간을 확보하려고 누수되는 시간을 열심히 줄이며 완강부터 가게 되었습니다.
(품질은 민망하지만) 과제로 올라온 모든걸 다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조원들이 뭔가 어려운게 없을지 계속 궁금하고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같이 잘해보자며 으쌰으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을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더 고민하고 싶어졌습니다.
나도 맘이 급해서 이 세계(?) 들어온건데 아 몰라 할 수 있었겠지만
혼자 가기보다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이 훨씬 커졌습니다.
조원에게 좋은 일이 생기니 괜히 폴짝 거리며 기뻤습니다.
그리고, 조원들 자체가 저에게 큰 배움이 되고 새로운 눈을 뜨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의 세계가 너무 좁았음을 절감하고 새로운 의견과 시각들로 인해 너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히려 주변으로 인해 마음 가짐이 달라지고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역량은 아직도 바닥이며 현실은 특별히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껍데기는 여전하며 내실은 아직도 엉성합니다.
하지만 그저 간절함만 있고 마인드셋이 미흡한 상태라면 생각보다 빡센 과정에 지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결과에 급급해서 이 지루하게 길어지는 목표까지의 과정에 회의가 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젠 뭐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지고 무엇보다 믿고 꾸준히 가보고 싶어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으며 진짜 동료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aker보다 Giver가 얻는 기쁨을 알고, 역량을 열심히 갖춰서 그렇게 되고자 더 노력하고 싶어집니다.
투자자로써의 성장은 갈 길이 멀지만, 마인드셋에서의 성장이 시작된 계기는
조장으로써의 경험이 씨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처럼 '내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시도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내가' 해주기 위한 역할이기보다 '내가' 받는 경험이 됩니다.
(몰론 귀찮거나 힘든게 없다면 그건 그~~짓말.... ㅡ.ㅡ;)
결국은,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받은게 더 많았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힘든 부분은 운영진을 믿으세요~ ㅎㅎㅎ
이상, 주절주절 소회를 풀어본,
흙을 어서 씻어내고 세척당근 그리고 언젠가 당근라페가 되고 싶은
인생당근이의 쓸데없이 길어진 후기였습니다. (_ _)
감사합니다.
+ 이전 조장님들(카테고리님, 나파님), 그때 많이 까불어서.. 미얀해요... ㄸㄹㄹ
++ 72기 80조 조원님들! 함께 해줘서 진짜 고마워요~!
Special Thanks to, 덜덜이님, mood님, 시원한보리차님, 준앤온님, 지금이라도998님, 청타님, 최고심님
꽃길 걸으며 꼭 소원성취 하시길!!!
요망진언니님, 항상 적극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덕분이예요
72기 71-81조 조장님들 감사합니다. 모두 홧팅~!!
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당근님😀당근님 조장만랩같으셨는데!!!
당근조장님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조장님이셨어요 조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눠주고 싶은 마음, 텐션올리려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노력 저는 다 알지요♡ 조장으로서 또다른 성장한 당근 조장님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ㅎㅎㅎㅎㅎ 당근조장님 ㅋㅋㅋ 가운데 저 사진 너무 공감되는걸요?ㅎㅎㅎ 극I인 제모습같았습니다. 사실 당근조장님과 많이 친해지고 싶었는데 오프로 너무 짧게 만나서 아쉬웠어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