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 정규강의를 작년 23년 9월 내마기초반을 수강하면서 처음 조장을 맡았었고, 그 이후 내마중급반에서 2번째 조장을 맡았고 이번 서기반에서 3번째 조장을 맡게 되었다.
맨 처음 내마기초반에서 조장을 하며 힘들어 할 때 클파반장님께서 만약 내마기초반에서 조장을 다 마치고 나면, 그 이후에는 그 어떤 강의에서 조장을 맡아도 잘 할 수 있을것이라고 격려를 해주셔서 서기반도 쉽게 조장역할을 수월하게 할 것으로 기대 했었다. 그런데..
조원들이 나보다 강의 수강, 임장 경험이 많고 그 중 특히 실제 투가 경험도 있고 사람들이 뭔가 궁금해 할 때 마다 높은 식견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조원이 있어,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더 의지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위축 되었고 내가 조장인데 이 정도로 조원들에게 실력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건 조장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내가 수강했던 모든 기초레벨의 강의, 예를 들어 내집마련기초반 수강 당시에는 내가 정규강의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그 동안 월부에서 여러가지 특강을 들으며 습득한 지식이 있어 완전히 초급인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드릴 수 있었고 그 때 열심히 내가 힘 닿는 대로 열심히 헌신한 결과, 최고의 기버라는 뜻깊은 상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항상 조장이 될 때의 마음 가짐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그 사람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자 였는데, 이번에는 그것이 뜻대로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속상했다.
하지만 이내 나는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내가 속상해 하기만 한다고 해서 해결 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에만 매몰되어서 좌절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생각보다 내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조원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자원들을 줄 수 있어 뿌듯했고 조원들과 같이 토론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나감동 반장님께서 내가 힘들어 할 때 격려해 주고, 조장방에 있는 다른 조장분들도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기꺼이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참 감사가 넘치는 경험이었다.
나감동 반장님, 튜터님, 조장방의 조장님, 저희 팀 조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댓글
백신 조장님:) 이번 달 조장님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살아남아요!
또 보아요 조장님!!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