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독서TF 바다 속 쟈니의 책벌레들=3 녹두보리] #69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24.03.3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책 제목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및 출판사 : 김혜남 / 메이븐

읽은 날짜 : 2024. 3. 8 ~ 2024. 3. 22

핵심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한 발짝 #또 다른 문 #버티는 것

도서를 읽고 내점수는 (10점만점에 ~ 몇점?) : 9점





-읽기 전에-


1. 나와의 연관성은? : ★★★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사람이 말해주는 인생을 사는 방법

2. 미리 뽑아보는 핵심 키워드는? : #완벽한 때 #한 발짝 #또 다른 문 #열등감 #충고 #공부의 즐거움 #버티는 것 #유머

3.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 내가 놓치고 있는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제목과 연결지어 책을 소개하는 단 한 문장*

=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정신과 의사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어떠한 자세로 살아갈지 말해주는 책








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프롤로그
파킨슨병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결정을 내리고, 선택한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가 경험을 해 봐야 자신과 맞는지 안다.

그럼에도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인생을 너무 숙제처럼 해치우듯 살았다는 것이다.

나 아니면 모든 게 잘 안 돌아갈 거라는 착각 속에 앞만 보며 달려가면 살면서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린다.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다 가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삶의 굴곡을 참 많이 겪었다. 고등학생 때 친언니를 교통사고로 잃고, 첫아이를 응급실 환자를 돌보는 도중에 유산하고, 치료법이 딱히 없는 파킨슨병까지 진단을 받는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의연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저자가 후회하는 딱 한 가지. '인생을 너무 숙제처럼 해치우듯 살았다.' 지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다고 느끼기에.. 이 부분을 읽을 때 덜컥 두려움이 느껴졌다. 매일 삶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에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Chapter 1.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

#긍정 심리학 #한 발짝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불행이 닥쳐올 때가 있다. 하지만 그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달려 있다.

불행한 완벽주의자로 살지 말라. 완벽주의를 포기한다고 해서 절대 삶이 무너지지 않으며, 오히려 삶을 즐기게 된다.

더 이상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말고, 60퍼센트만 채워졌다고 생각되면 길을 나서보라.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이 시작이자 끝.

틀린 길은 없다. 실패 하더라도 무언가를 배우면 더 이상 실패가 아니고 길을 잘못 들어도 미처 몰랐던 것을 배움으로써 삶이 풍요로워 지니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차선이 아니면 차차선이 기다리고 있다.

실패는 하나의 문이 닫힌 것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인생이고,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인생이다.

마음만 먹으면 끝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다. 삶을 즐길 아이디어를 내자.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파키슨병 때문에 코 앞의 화장실 가는 것도 힘들 때 화장실 문이 아닌 발을 보면서 한 발짝씩 뗀 저자의 경험이었다. 일과 투자를 병행 하다보면 언제까지 이 힘든 것들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사실 꽤 자주 든다. 아직 오지 않은 먼 미래를 보니 지금의 내가 너무 보잘 것 없고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에 숨이 턱 막히는 것이다. 그냥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한 발짝씩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는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할 테니까.



Chapter 2.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한,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

#감정적 통찰 #분명 나는 행복해질 것이다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으며 성실하다고 느낀다.

좌절이나 슬픔을 경험할 때 해결되지 않은 공격성을 울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빠져 나가게 둬야 한다.

나와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결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후회 속에 사는 사람들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를 고치려고 현재와 미래를 담보로 내놓고 있는 것과 같다.

문제의 원인에 대대해 '아, 그렇구나' 하고 가슴 깊이 느끼며, 그동안의 슬픔과 두려움이 쏟아져 나오는 감정적 통찰이 우리를 변화시킨다.

과거가 고통스러웠다면 그것을 잘 지나 온 당신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려나 치유하려 들면 안 된다. 그 순간 그 관계는 깨진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하는 일, 그리고 기다려 주는 일뿐이다.

어른으로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려면 싫어하는 사람과도 같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누군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해 주지 않으면 곧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지레짐작한다.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생은 흘러가게 되어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빛이 나고 멋있어 보이게 마련이다.

아주 사소한 일까지 모두 상처라고 말하면 우리 삶은 문제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상대방을 가해자로, 나를 피해자로 만들기에.

독립은 타인에게 의존해야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한다. 독립적인 사람은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Chapter 2에서는 그래도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과거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깨달았다. 주변에 보면 항상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있다. '그때 그랬었더라면..' '그때 그 일만 아니었어도...' 등 항상 결론이 과거에 대한 후회로 나는 사람들. 나는 생각 해보면 과거 일을 붙잡고 있지 않는다. 현재가 중요하고 미래가 중요하기에 과거의 내 선택을 계속 후회하거나 이랬으면 어떨까 저랬으면 어떨까 가정하고 상상하지 않는다. 건강한 어른이 되는 한 가지 방법 중 하나는 잘 실천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 해주어야겠다.



Chapter 3. 내가 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

#즐거움 #유머

약한 부분인 단점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오히려 강한 부분인 장점에 집중해 그것을 강화시키는 게 낫다.

힘들고 아픈 시간은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

행복은 오히려 덜어 냄으로써 찾아온다.

산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는 성장의 과정이다.

누군가에게 충고를 하고 싶다면 그를 내 생각대로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어차피 그는 당신의 충고를 듣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안 고쳐질 텐데 그냥 외워 버리세요.

너무나 아픈 와중에도 유머를 잃지 않는 저자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정말 내면이 단단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챕터 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약한 부분인 단점을 고치려고 애쓰는 것보다 오히려 장점에 집중해 강화시키라는 부분. 얼마전 독티 오프 모임에서 잔쟈니 튜터님이 해준 말이랑 완전히 일치한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잘하는 부분을 강화 시키자. 나만의 무기를 뾰족하게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hapter 4. 마흔 살에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이별 #버티기 #상대방과 거리두기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

1년 계획을 세울 때 휴가 계획을 먼저 세워라.

몸이 보내는 신호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며 몸을 피로하게 만들지 않아야 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오히려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나에 대해 자꾸 알려 주어야 한다.

아이가 미워질 때는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감정은 아는 만큼 관리가 가능하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버틴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가기마늘 기다리는 게 결코 아니다. 내적으로는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도 가족에게는 왜 아주 사소한 것도 비난하고 비판하는 걸가. 아무리 가족이라 하더라도 내가 아니기 때문에 거리를 둬야한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신경쓰고 더 아끼자. 나랑 상대를 동일시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Chapter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노년의 삶 #부모의 길 #유머 #회복탄력성 #죽음

알을 깨고 나가는 건 무척 신나는 일이다. 그렇게 만난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 준다.

살아 보니 웬만한 실수와 실패로는 인생이 무너지지 않는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싶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더 많은 도선을 하고 웬만한 일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노인이라도 도덕적인 잘못이나 행동가지 너그럽게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노인이기에 책임감과 죄책감으로부터 면죄부를 주는 것은 오히려 그의 인간성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경험한다.

아이는 결코 부모가 바라는 대로 자라주지 않는다.

무의식중에 내 아이는 예쁘고, 말 잘 듣고, 똑똑하고, 훌륭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었던 이상적인 아이의 모습도 떠나 보내야 한다.

하나에 미칠 줄 알면 다른 것에도 미칠 수 있다.

유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부분들을 이해하는 태도다.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가려면 유머를 사용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자신과 세상에 대해 유머러스한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심리적인 안정과 유연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자기 방식대로 맞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느끼며 생을 마감할 권리가 있다.

죽어 가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같이 울며 그를 어루만져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가 편안한 위안 속에서 외롭지 않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저자는 한 챕터 한 챕터 우리에게 조용히 위로의 말과 용기의 말을 건넨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있고 그 고통이 끝이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분명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움직일 것이고, 하루하루를 이겨낼 것이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힘들 때 이 챕터5의 문구만 읽어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부분에 대한 장도 인상 깊었다. 작가는 톨스토이의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로 들며 죽음에 대해 설명하는데, 죽음을 바로 바라보는 것,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 죽음을 인정할 때 느끼는 인생의 행복 등을 처음으로 나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유머

p259. 정신분석가의 대가인 칼 구스타프 융은 "유머란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신성한 능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자신과 세상에 대해 너그럽고 유머러스한 태도를 가지려면 먼저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어야 한다. 스스로를 길들일 수 있고 좌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겸손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뿐만 아니라 모순과 상실을 잘 견딜 수 있어야 한다. (...) 유머러스한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위를 행복하게 만든다.

: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배우게된 내용은 '유머'의 위력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유머의 힘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저자는 병으로 아프고 힘들수록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책은 그렇게 유머를 간직할 수록 훨씬 장점이 많다는 것을 중간 중간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힘들 때일 수록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지.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임을 배울 수 있었다.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적용할 구체적인 계획 등)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 내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는가.

p276. "고대 이집트인은 죽음에 대해 멋진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 아나? 영혼이 하늘에 가면 말이야. 신이 두 가지 질문을 했다네. 대답에 따라서 천국에 갈지 말지가 정해졌다고 하지.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 자네 인생이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는가. 대답해 보게" 나는 인생의 기쁨을 찾았을까? 내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을까?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뒤로 가끔 그 대사를 떠올리며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보곤 했는데 2015년 이 책을 낼 당시 작성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웰씽킹 책 읽을 때 버킷 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다시 펼쳐보지를 않았다. 버킷 리스트 작성한 거 살펴 보면서 실행한 것이 있는지, 나는 인생의 기쁨을 찾았는지, 그리고 내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했는지 살펴보자. 리스트에 적힌 내용들도 이 관점에서 수정 해보기.




4. 논의하고 싶은 점.


p121. 그런데 참 신기한 게 그렇게 유머를 던지고 나면 내 병이 가볍게 느겨져서 기분이 좋아진다. 유머가 병의 무게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유머를 통해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 나눠 봅시다.


댓글


녹두보리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