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30권(써리포원) - 9/30 돈의 심리학(왜 당신은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독서 후기



⁕제목 : 돈의 심리학

⁕지음 : 모건 하우절

⁕완독일 : 24.03

⁕평점 : ★★★☆☆

⁕핵심키워드 : #꼬리가몸통을흔든다 #저축 #안전마진 #you&me







p.123 기억하라.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책에서 언급되는 꼬리는 어떻게 해석됨으로써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표작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실패가 있었고, 99개의 시도와 1개의 성공이 우연과 일치 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오래 기억하게 된다. 베로그륀의 미술 소장품이나, 디즈니의 백설공주 이야기, 그리고 아이슈타인의 말처럼 하나의 걸작이 나오기까지 그들은 같은 행위를 지속했다. 그 과정에서는 당연히 실패도 있었고, 틀린 것도 있었다. 작가는 거기에 주목했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다시 말해 여러 실패와 틀린 결과에 도달해도 괜찮다. 결국 하나의 걸작이 그 모든 것을 이겨낼 만큼 거대한 성공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된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우리가 목표하는 대상 무엇이든 대입하여 해석이 가능하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은 월부 투자 방식과도 일치한다. 잃지 않는 투자. 우리는 질 때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크게 이기는 순간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때 몸통이 흔들린다.








p.174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원초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돈에 대한 관점을 바꿀 때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 돈의 노예 생활에 익숙한 우리는 돈에 대해 반드시 다른 관점에 도달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소득이 높으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착각. 아마 우리가 가장 흔히 하는 핑계가 아닐까. 만약 지금의 월급에서 100만원을 더 받게 된다면, 10명 중 9명의 소비 습관이 그만큼 상승할 것이다. 저축은 돈을 더 벌 때가 아니라 소비를 줄일 때 하는 것이다. 여러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고,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부자와 저축을 엮어 해석 했다. 이 책의 또 다른 해석은 저축이 반드시 목표에 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차를 사기 위해, 집을 사기 위해, 사업을 하기 위해 등 어떤 목적을 위해 저축하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목표 없이 막연히 모으는 돈을 더 긍정적으로 봤다. 왜냐하면 세상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또한 저축을 위해 자존심을 줄일 필요성도 강조 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지출. 즉 단기간의 만족을 위한 지출을 경계 했다.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으로 부를 늘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p.224 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 - 벤저민 그레이엄


>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세상은 그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다.(p.223)". 세상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내 앞에 있는 칩을 모두 하나에 걸어버리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 그것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것을 기다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버틸 수만 있으면 확률이 낮은 상태에서도 이득을 취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다른 책에서는 비슷한 주장을 '경제적 에어백'이라고 했다. 나는 여유자금으로 해석 했는데, 예상에 없던 일이 생겼을 때 우리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마련해야 할 하나의 장치다. 보통 높은 목표에 의해 여유자금까지 끌어다 하나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그것이 틀린 선택이 됐을 때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건너가 버린 탓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미리 경계하고, 준비해야 된다. 찰리 멍거는 목표를 낮추는 것이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최근에 나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말이었다. 목표를 낮추고,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p.269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 세상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각자가 다른 가치관과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돈을 보는 관점이 당연히 다르고, 그것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각자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돈을 대할 필요가 있다.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비교하는 태도다. sns 속에는 늘 부자만 있고,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있다. 계절마다 여행을 다니거나, 골프나 테니스처럼 비싼 취미를 하는 사람들이 널렸다. 우리는 늘 그런 것만 보고 산다. 나도 저러고 싶다는 마음이 곧 비교가 되어 우리는 돈을 쓴다. 투자나 사업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대상을 어떤 관점에서 보는 지에 따라 어떻게 얼마만큼의 돈을 얼마동안 지속하는지 다 다르다. 나의 상황을 알고 나에 맞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과의 비교보다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옳은 길을 찾아야 한다. 세상에 보편적인 진리는 없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 곧 옳은 진리고 우리는 그것을 찾았다면 우직하게 진행할 줄 알아야 한다.









느낀점


> 심리적으로 돈에 접근한 꽤 흥미로운 책이었다. 우리가 왜 돈을 모으지 못했는지. 우리의 어떤 태도가 지속적으로 우리를 가난한 길로 인도하는지. 여러 주장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나의 상황에 맞는 옳은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 된다. 우리의 세상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책에서 언급되었던 것들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풀어서 언급 됐다. 어떤 것에 지식을 얻고자 할 때 관련된 책 30권은 읽어보라는 말이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지고 있다. 책에서 늘 언급되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그게 곧 지식이 되고, 가치관이 되고, 행동이 되고, 결과로 나타난다. 관련된 여러 책 중에서 추천할 만큼 기억에 남는 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한번쯤 읽어야 될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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