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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직장을 다닌 이래로 퇴근 후 강의를 듣고 과제가 우선순위가 되어 최대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려 노력했던 한 주였다. 1강에선 3단계 임장 방법에 대해 자세히 배웠다. 각 임장에선 무엇을 해야하는지? 임장 가기 전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임장하는 것에만 만족해 하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임장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들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체계적인 임장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부동산 사이트, 지도의 부가 기능들이 생겨나면서 손품 + 임보 작성이 정말 편리해졌고, 나 역시 사용하라고 만들어진 좋은 기능을 사용하여 투자에 유익한 정보를 많이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1주차에는 분위기 임장을 다녀왔다. 분위기 임장을 8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조장님의 안내를 듣고 동네의 분위기를 보는 게 그렇게까지 오래걸리나 의문이 들었지만, 제대로 된 월부 방식의 분위기 임장이 처음이었으니 조장님의 가이드를 따랐다. 해본 결과, 분위기 임장 8시간은 정말 최소시간이구나 싶었다. 동네마다 분위기도, 연령대도, 상권도 너무 다른 현장을 눈에 담아가고 함께하는 조원들과 동네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모님께서 알려주신대로 그저 걷기만 할 게 아니라 지도를 보며 내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가며 동네를 익히려 노력했다. 하루에 여러 동네의 많은 정보를 익히는 건 어려웠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곳도 있으나 혼자였으면 제대로 보지도 못 했을 뿐더러, 끝까지 해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조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기에 그 동네와 지역에 대해 잘 기억할 수 있었고, 묵묵히 지도의 경로를 향해 걸어가는 조원들의 모습에 뭉클해지면서 감사했다. 일주일에 임장을 두 번 다녀와보니, 확실히 그 지역의 지리정보가 많이 익숙해졌다. 한 지역을 10번 가면 마음 속 고향이 될 것 같다 :) 임장을 하면서, 그저 걷기만 할 게 아니라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고 메모해 보았다. 그러나, 단지 임장을 할 때 비슷한 아파트가 균일하게 모여 있어서 기준(도보, 전반적인 관리, 동간거리, 외벽 상태, 주변 초등학교, 쾌적함, 학원가와의 거리)이 비슷비슷하여 단지별 선호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임장 1번도 아직까진 큰 과제를 해낸 것 같은데, 이걸 몇십번 더 해야 제대로 된 매물을 찾고 1호기를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막막하기도 하다. 열기반을 처음 들었을 때, 투자 방법 및 과정을 이론으로 들었을 땐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가득했으나 임장을 하고, 임장보고서를 쓸 때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 노력, 욕구 지연이 필요함을 매순간 느끼고 있다. 1호기 투자는 정말 쉬운 일도, 가벼운 일도, 하루이틀새 해낼 수 있는 일도 아니구나. 그래도 처음이라 어렵고 낯설지만, 이것 역시 습관이 되면 몸이 먼저 걷고 있고, 손이 먼저 쓰고 있을 거라 믿어본다. 모든 강의 내용을 기억하지도, 과제가 완벽하지도, 시간관리가 완벽하지도 않았지만 목표와 의지 덕분에 나의 일상이 많이 변화하였다. 이 목표, 의지가 완벽하지 않아도 되니 그저 꾸준히 진행시켜보자.
댓글
감자칩님! 말씀처럼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지시는 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차분하시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에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 꾸준히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분명 어느새 익숙해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을거라고 믿으며 같이 화이팅해보아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