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되는 일을 추구하는

상생 투자자가 '될' 너나연 입니다 :)

오늘은 32살이 될 때 까지

총 3번의 1억을 모았던 과정에서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점에 대해

주절 주절 써보려고 작은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색하게 제 이야기를 시작하자니

서두를 어떻게 써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글을 나눠서 쓰게 되는 점

읽어주시는 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1+1 을 알기 전부터

돈의 힘을 알다.




어린 시절에는 지방 중소도시에 살며

꽤 여유롭게 자랐습니다.

부잣집은 아니었지만

작은 제조업 회사에서의 빠른 승진으로

항상 좋은 차를 몰고 다니시던 아빠

굳이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돈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시다던 엄마








'저 집은 어떤 가전 가구가 있나

아이들 방은 어떻게 꾸며 놓았고

어떤 학원에 다니고 어떤 학습지를 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따라하고 싶어하던

그 동네에서는

'꽤 잘 사는 집'으로 인식되던 우리 집.

굳이 무언가를 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돈으로 쉽게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돈의 힘'을 일찍부터 깨달았다고 할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아주 어린 나이부터

그런 '구매력'을 동경하며 자라 왔던 것 같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을 알다.

더 크게 더 크게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매일 가방에 넣어주시던

천 원짜리 한 장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지폐를 쓰면 동전이 되니까.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지니까.






반대로 초등학교 3학년 쯤 부터는

동전이 생기면 차곡차곡 모아

집 앞 슈퍼나 가까운 은행에 가서

더 큰 단위의 화폐로 바꿔오곤 했습니다.

십원, 오십원은 백원으로

백원은 천원, 천원은 만원, 더 크게 더 크게 ..


이렇게 작은 단위의 돈도

허투루 쓰지 않던 습관은 성인이 된 지금도 유효합니다.








시간이 돈이 됨을 알다.

목표 금액의 중요성


고3 수능을 마치자마자

그렇게 원하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하던 당시의 시급이

시간당 4,300~4,800원 정도 했었는데요.


난생 처음 내 힘으로 돈을 번다고 생각하니

아르바이트로 100만원을 한 번 벌어보고 싶더군요.



얼추 하루에 6시간을 일하면

3만원 가량이 되니

한 달 조금 넘게 일해서

100만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2천만 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목표 금액이 있으면

'어떻게 하면 모을 수 있을지'

그런 궁리만 하게 됩니다.


주말에는 종일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열심히 레포트를 쓰고,

시험기간에는 공부도 하며

'벌면서' 공부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술마시고 어울리기도

참 좋아했는데요.

저녁마다 나가서

술 마시고 돈쓰며 놀지 않기 위해

일부러 '호프집' 알바를 구해서

'벌면서' 쓰지 않을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친구들과 여행 계획이라도 생기면

목돈을 쓰지 않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비용을 보태거나

당근마켓이 생기기 이전부터

'전집'이나 쓰지 않는 '구형 카메라' 등을

중고로 팔면서 자잘한 수입도 챙겼습니다.


그렇게 첫 2천만 원이 모인 22살,

부모님께 새 차를 사드렸습니다.

제가 그렇게 선망하던 '구매력'이

처음으로 힘을 발휘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월급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다.


중간에 생략이 되었지만,

IMF 이후로 아버지가 실직하시고

주식으로 수 억을 날리시면서

청소년기를 여유롭게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막연하게 '월세' 받는 '건물주'를 꿈꾸던 저는

머릿 속에 부모님의 노후까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층짜리 건물을 사서

1층에는 편의점을 넣고

2층에는 임대를 주고

건물 관리는 아빠에게

편의점은 엄마에게 파트타임을 맡기면서


노후에 수입원으로 쓰시라고 해야겠다.



구체적인 방법은 몰랐어도 꽤 오래 전부터

나만의 '비전보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건물이 정말 비싸더군요.


약 3천 만원 중반대의 연봉으로는

너무 너무 먼 훗날의 일이었습니다.



'그래, 나는 재테크를 시작할거야'

그동안 꾸준히 모아왔던

예/적금 노하우로

큰 돈을 불려야 더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었기에

거주비용을 아끼기 위해

기숙사에서 살았고,

운전은 할 줄 알았지만

차를 몰지 않았으며,

당시에는 대부분이 모르던

예/적금, 연금펀드, ETF 등에


사회초년생의 월급을 몽땅 넣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으로

'유료' 재무설계사와 가까이 지내면서

잘 알지 못하던 P2P투자, 보험 리모델링, 변액보험까지

(다행히 상승장에 운이 좋아 잃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모으고 불리며

25살에서 26살로 넘어가던 무렵에

처음으로 내 힘으로 번 1억을 손에 쥐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2탄에 이어집니다.


바로가기 : 32살에 3번의 1억을 모으며 느낀 점 (2탄)

(feat. 결혼, 출산 그리고 두 번의 육아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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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오늘 마감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