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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가 되어가니 확실히 점점 지치고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월부 강의를 위해서 4월 한달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약속을 안 잡았고, 있는 약속도 취소해가면서 스케줄을 모두 비웠다.
그리고 주 6일 하는 운동도 3일로 줄였고 주말마다 하는 부업도 중단했다.
그렇게 체력 안배를 해놔서인지 1강과 2강만 해도 토요일에 임장과 조모임을 해도 강의를 일요일에 몰아서 하루만에 완강할 수 있었다.
그런데 3주째인 토요일에는 5시간이 넘는 단지임장 후 조모임을 하고 11시쯤 집에 돌아가니 일요일은 저~~~~엉말 쉬고 싶고 놀고 싶더라.
그래서 놀.았.다.
사실 주말에 완강을 해야 평일에 과제를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이번주는 시간에 너무 쫓기게 되었다.
게다가 월부 강의를 듣고 나서부터는 잠이 줄고 운동 부족으로 컨디션이 저하되면서 성격이 점점 예민해지고 더러워지고 있다.
9호선 급행 지옥철로 출근은 늘 하던 거였는데 사람들과 부딪히거나 부대끼거나 하면 얼굴 퐉(!) 찡그리면서 정말 성격 더러운 티를 그렇게나 낸다.
그래도 오늘 어떻게든 꾸역꾸역 3강을 드디어 완강했다.
이렇게 힘든 걸 월부인들은 어떻게나 잘들 해내시는지...
고작 3주만에 의지가 나약해지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현타가 정말 씨게 왔다.
완강이 뒤로 밀리다보니 단지분석 임장보고서를 오늘에야 착수하게 될 예정이다.
휴우... 갈길이 멀다.
그래도 포기는 말아야겠지?
일단 샤샤님의 말씀대로 단지 딱 5개만 해보자.
이번주도 포기하지 않고 존버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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