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집마련기초반 46기 81조 문차 한달 조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내집마련기초반 46기 81조 문차 입니다.


눈............만 잠깐 껌-뻑 껌-뻑 감았다 뜬 느낌인데 벌써 3주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을 복기해보며 잘했던 점, 아쉬운 점, 희망적인 점을 돌아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집마련 하고선 내집마련기초반 들었다


전 21년 6월, 뜨거움을 넘어선 광기의 상승장에서 첫 내집 마련을 했습니다.

화요일 저녁 8시엔가, 부동산 사장님이 어느 단지 몇 동 앞으로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이미 저 말고도 5팀이 더 계셨고 거의 수학여행 경주 가서 불국사 석굴암 2초 찌잉-보고 나오듯 집을 보고 나와선 "계좌 받으실 분?" "저요저요"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황당하죠. 아니 살아생전 사본 물건중에 제일 비싼 물건을 사는데 고작 그 몇 초 보고 결정하는 상황이.


(사진출처:여행스케치)




여차저차 그 집에서 산지 벌써 햇수로 4년입니다.


그 사이에 들불처럼 타오르던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침체되었고

조금씩 부동산 공부를 해오는 저에게는, 제대로 공부를 해서 '갈아타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내집마련을 했지만 제대로 과정을 거치지도 못했고 그래서 복기도 잘 못했기에

내집마련기초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다. 과제도 제출 못한 나 자신...


강의 들으니까 너무 재미난 거예요.

아 이거 이렇게 해야하는 거구나. 이런 과정을 내가 몰라서 놓쳤구나. 이런 후회도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평생 써먹어야겠다 싶어서 꼼꼼히 필기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과제를 통해 예산도 파악했겠다

갈아타기 하고싶은 단지 리스트를 뽑고 주말에도 평일에도 부동산, 그리고 집 보러 댕겼습니다.

키야

날씨는 또 왜이리 좋나요! 날씨 좋은 날엔 더 신나게 다니고, 비가 와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이게 왠 걸.

집 보는데 정신이 팔렸던 것인지, 매 주 화요일 과제 제출일을 그만 홀라당 까먹고 제출을 못한 것이예요.

.....................................조장인데. 하...

조원분들 볼 면목도 없고(그래도 앞에서 응원도 하고 솔선수범 해야 하는게 조장이라 생각했는데!!)


근데 더 대박이...

그럼 수요일에 내면 되었는데! 수요일부터 급성 피곤함이 몰려오면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과제를 하려 의자에만 앉았다가 눈만 뜨면 책상 밑에서 잠들어있고 그러는 겁니다.

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스스로 찐..따같음과 진짜 피곤함 그 사이 어딘가에서 멘탈이 줄타기 하고 있을 때

퇴근하면서 자연스레 유튜브를 봤는데 갑자기 아래 영상이 뜨는 거예요


이상하게 끌려서 봤는데

이 이근후 박사님, 올해 벌써 90세 되신 선생님께서 천천히 삶의 경험을 나누어주시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라 하시는거예요

그냥 입으로 꺼내래요. 그 차이였대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달랐던 것이.

(시력도 청력도 어려우신 상황에서도, 나이가 많으신데도 책도 매 년 내시고...암튼 영상 한 번 보세요 진짜 위인같으신 인생 선생님 이십니다)


https://youtu.be/nMymLjKASyk?si=SMhUKX61NUcqT535



그래서 또 툭툭 털었습니다.

그래 2주차 과제 제출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주차때 같이 해서 내면 되는거고!


매일 회사생활과 병행함에 피로가 누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모임을 하면 긍정 에너지를 나누어주시는 조원들 덕분에 힘 나고!


이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생활 해야하나

이거 정말 목표한 돈 벌 수 있는거야? 투자 성과 낼 수 있는거야?

불안함이 엄습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오늘 해야할 일 하나씩 해나가다보니

벌써 공부한지 1년 4개월이, 조금은 단단해진 내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과정 속에서 틈틈히 3반 조장반에서 본인의 초보 시절 이야기를 꺼내주시면서 용기와 방향성을 잘 잡아주셨던

마음하나 튜터님♥


가끔씩 어려운 일이 있거나 참고하면 좋은 자료들을 풍부하게 나누어주셔서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해주셨던 마흔 분의 3반 조장님들♥


한 분 한 분 보석같고, 서로를 통해서 참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선물로 주셨던

우리 81조 조원분들♥



잘 했다고 돌아보긴 좀 아쉽고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고 있다는 걸 배우고 느끼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 달에는 또 새롭게 [시작] 할 수 있으니

아쉬움 쬐금 줄이고 성장 쬐금 늘려보겠습니다!


땡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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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녀user-level-chip
24. 04. 29. 00:26

책상 앞에 앉아 꼬꾸라지는 게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ㅎㅎㅎ 문차조장님 넘 수고많으셨어요 꼼꼼하게 과제하신만큼 더더 현명한 갈아타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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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윤이나ㅣuser-level-chip
24. 04. 29. 00:28

문차조장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동료분들과 완성했다는게 너무너무 대단하시고 멋져요~❤ 이미 너무너무 잘하시고 계신 문차조장님!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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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링user-level-chip
24. 04. 29. 09:24

우아~ 문차조장님 글이 술술 읽히는데 글 정말 잘쓰시네요! 본받고 싶은 조장님이십니다♥ 오늘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BM 들어갑니다 하핳 3반 조장 화이또!!! 조장님들을 만나 행복해씁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