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나는 삶이 두번째로 바뀌는 시점에 있었다.
대학시절 동아리, 진로, 수업, 공부에 매진하며 삶의 목적이 생겼고 방향성을 정하며 기쁘고 바쁘게 살았다. 그 후로 부단히 노력했고 지독하게 힘들기도 했으며 행복을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꿈을 이루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취했다. 이후 새로 시작된 삶을 마주하며 시행착오를 겪다 안정기를 찾았고, 새로운 10대를 마주했다.
새로운 10년은 어떻게 살아갈까? 연초에는 일터와 주거가 바뀌며 새롭고 신선한 자극에 취하고 즐기고 적응하려 애썼다. 그리고 어느정도 터전과 일상에 적응한 지금, 나의 앞으로의 10년이 머릿 속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나를 관통했다. 부자가 되려면 좋은 곳에 살라는 말이 있다. 마침 그만한 멋진 곳에 살고 있고 경제적 자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실천하자. 행동으로 옮기자. 그렇게 월부 열반 기초 강의를 9월 한 달간 수강했다.
너바나님의 4주차 강의를 들으며 인상적이었던 말이 몇가지 있다.
'저는 3-4개월을 똑같이 산 적이 없어요. 분기마다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가며 삽니다.' 1년 12개월을 산다는건 어쩌면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그러다 보면 10월부터 12월까지는 시간을 흘려보낸다고 느껴질만큼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하지만 이를 3-4번으로 쪼개 산다면 순간순간이 선명히 눈에 들어오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닌, 시간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목표로 한 부자가 되는 1차 시점은 앞으로 4년 뒤이다.
어떤 삶이 펼쳐질지 모르나 4년간 사적 영역에서 투자하는 내가 되어보자. 즐거울 수도, 괴로울 수도, 그걸 이겨내고 뿌듯할 수도 있겠지. 뭔가를 제대로 하려면 4년 해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4년 뒤의 내가 후회하지 않게끔 실천해보자.
강의 말미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잠깐 3년 고통스럽고, 편하게 사는게 낫습니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CEO가 되어야 합니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언젠가 그 꿈을 닮아갑니다. 성공은 정확히 후불입니다. 자판기처럼.' 마음에 새기고 행하자.
취업을 위한 공부도, 취업 후 업무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익숙해지는 순간이 왔다. 투자 공부도, 투자도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겠지. 그 날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가자. 내가 잘하는거. 그거 하자.
잃지 않는 투자를 하자.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투자를 하자.
저환수원리라는 기준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투자를 하자.
처음부터 홈런치기는 어렵다. 안타치자. 번트라도 대자.
삶이 바뀌는 기로에 놓였던 나의 9월이었다.
90일만 해보자. 그걸 90일 더 해보자. 그걸 또 더 해보자.
그렇게 1년을, 2년을, 3년을, 4년을 해보자.
그렇게 4년 뒤 나의 1차적 목표를 달성하고, 10년 안에 10억 달성해보자.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보자!
나의 새로운 10대를 투자와 함께 해보자. 지금이 삶이 또 한 번 바뀌는 시점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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