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생활 2개월 첫 매물임장 후기!


안녕하세요 이제 월부생활 한지 딱 2개월 정도 된 부린이 입니다~




이제서야 앞마당 1개 다 만들어 가고 있는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매물임장이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분위기임장 - 단지임장 - 매물임장순이라고 하는데!!

분위기/단지임장은 어떻게 해보겠지만




“ 당장 살 집도 아닌데 어떻게 매물 먼저 보지”

“ 난 지금 저 집 살 돈도 없는데”

“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거 제일 싫은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아도 되나”




이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실제 매물임장 안해도 할 수 있는 방법! 을 알아보며 회피하려고만 했습니다.



그 때 실준반에서 자모님 강의를 듣는데

“매물임장은 꼭 해보세요! 정말 좋아요”

“완벽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게 좋아요”


라는 말씀을 듣고 매물임장 하는 날을 정해 놓고

열심히 강의 듣고, 임보 쓰고, 분임/단임 하였습니다.





드디어 목표 매물임장일 D-1

회사에서 잠깐 짬을 내서 부동산에 예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사장님께 전화하였을 때 노트에 적어놓은 것만 들고 갔더니 그 외의 정보는 생각이 안나 딱 제가 봐도 초보티가 났습니다. 대번 사장님께서는 알아보시고 매물을 안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ㅠㅠ

-> BM : 무선이어폰 끼고 핸드폰으로 네이버부동산 보면서 예약을 잡자


두번째 사장님과의 통화에서도 생각하시는 투자금은 얼마세요?? 하시는 질문에 그 단지의 전세금이 생각이 안나 어버버버 했더니 연락 준다 하시고 연락 안주셨습니다… (처음이라 초보티가 많이 난거 겠죠??)






그리고 세번째 사장님! 통화하자마자

“목소리가 너무 어려보이는데 투자금은 있는거죠?? 돈이 어디서 났어요??!!”


당황했지만 “에이 사장님 저 일찍 결혼해서 애도 벌써 7살이고 남편이랑 맞벌이 해서 열심히 모아놨어요!!”

-> BM : 모든 경험은 값어치가 있다. 심지어 부동산이랑 관련없는 거 꺼지!!


그러자 사장님께서 아유 착하네 하시며 다다다 미니 브리핑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이거이거 예약 잡을 테니 이 시간에 맞춰서 와요! 전화에서 부터 느껴지는 포스, 일 잘할 것 같은 저 말투! 놓치기 아깝다 싶어 매물 2개 보러 한시간 거리를 가기로 약속 잡습니다!


저에게 이번 매물임장 목적은

1) 나한테 어려울 것 같았던 일 시도해본다!

2) 투자자로서 방문했을 때의 부동산 사무소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본다


1번이 가장 컸습니다. 가장 두려웠던 일 한 번 해보기!


두려움이 컸던 건 솔직히 저 지역을 살만한 투자금도 없는 게 가장 컸습니다.


매물임장 예약만 했을 뿐인데 너무 떨리고

일이 손에 안잡히고 (퇴근시간 바로 전에 해서 다행이예요) 막 그러더라구요,,,😂






드디어 매물임장 당일

남편에게 나이 들어 보이게 하려면 화장 하는게 나을까 그냥 대충 갈까ㅋㅋㅋㅋㅋ 까지 물어보며 괜히 나이 어려보인다고 투자할 것 처럼 안보일까봐 전전긍긍하며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 내내 자모님의 매물임장 하는 법 강의 복습을 하며 어떻게 봐야 할 지 다시 인지하고, 그 단지의 최근 전세/매매 실거래가, 네이버 호가 등을 보며 갔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 내내 내 손에 당장 현금 3억 있다고 생각하며 갔습니다. 신기하게 진짜 3억 있는 것 처럼 매물 보고 행동하게 되더라구요ㅋㅋ





부동산 들어가며 최대한 밝게 사장님 안녕하세요~

인사하자 사장님께서 어서와요 하면서 정리 해놓은 종이 한장을 똭!!!!


와 자모님께서 말씀하신 찐 일 잘하시는 사장님을 만났다!!!


그 쇠막대기로 여기 남향, 로얄동 등등 설명해주시며

오늘 볼 매물 뿐만 아니라 지금 나와있는 매물들에 대한 브리핑, 나와있는 매물들 중 왜 이 매물들은 사장님께서 대상에서 제외하셨는지 등등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장님 제가 다시 여기 오면 꼭 사장님이랑 거래할게요, 미래의 파트너 예약)


저도 이 임장지역에 대한 질문 보다는 매물 자체에 대한 질문 위주로 하며! 매물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매물을 보면서 든 생각은

1) 단지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2) 부사님으로부터 많은 정보들을 들을 수 있다.

(굳이 제가 이 지역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아도 부사님께서 다 말씀해주셨습니다~)

3) 소위 말하는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동일 물건에 매물을 보시더라구요!!)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매물임장을 무서워 할 필요가 없구나, 매물임장까지 해야 임장을 다 마무리 했다고 할 수 있겠구나! 등등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저 처럼

1) 남에게 피해끼치는 것이 싫어서

2) 돈 없는데 매물을 뭐하러 보러가냐

3) 뭔가 부사님께 초보인 티가 날까봐 무서워서


등등의 이유로 망설이시는 분들께


한 번만 해보세요, 생각보다 할만하고 쉽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물건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고 부사님께서도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러신지

“그냥 피드백만 문자로라도 줘~”

하시더라구요. 우리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거 일수 있어요…





이제 처음 매물임장 해 본 부린이고 잘 모르지만,

저 처럼 막연한 두려움, 부담감을 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후기글 남깁니다!




댓글


이루소user-level-chip
24. 05. 01. 19:45

부린이님 우아 대단하세요 저는 아직 매물 임장 예약하기도 너무 힘든 마음인데... 매임을 못해서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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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user-level-chip
24. 05. 01. 20:50

소중한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놀이터에서 보고 댓글남깁니다 ㅎㅎ 저도 내집마련때 매물보러갔었는데 전날 확인 전화를 안돌렸더니 아예 까먹고계셨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바로 예약잡아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피드백 주라는 부사님 말씀들으니 기억나는게 제가 매물보고 가서 연락을 안드렸더니 나중에 매매가 떨어졌는데 어떠시냐고 연락주시더라구요. 시간내주신 부사님께 감사인사도드리고 답장을 드리는게 예의라는걸 배웠네요. 부린이님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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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디user-level-chip
24. 05. 01. 21:39

너무 멋지세요ㅠㅠㅠㅠ전 왜 이렇게 아직까지도 두려움이 클까요…저도 해야되는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