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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인생은 순간이다/김성근
읽은 날짜 : 24/5/7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죽었다 깨어나도, 나이를 먹었다 해도
계속 성장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시선은 늘 앞으로, 미래로.”
82세 현역 감독 김성근 에세이
대한민국 대표 야구인이자 8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야구계에 몸담으며 현역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근이 80년 인생에서 배운 깨달음과 지혜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그는 흔히 ‘야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그는 신이라는 별명에 손을 내젓는다. 야구에는 신 같은 것이 없다고, 자신은 아직 야구를 모른다고.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가족 한 명 없이 혼자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쪽발이’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던 재일교포, 꽃피우기도 전에 부상으로 이른 나이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비운의 투수, 꼴찌만 거듭하던 약팀의 감독……. 이른 나이에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지만 우승을 거머쥐기까지는 무려 25년을 벼려내야 했다. 그런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며 김성근은 ‘거북이 인간’이었다고 회고한다. 토끼들처럼 재주를 타고나지도 못했고 꾀를 부릴 줄도 모르지만,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멈춰 서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며 오직 ‘내 안에서’ 답을 찾는 우직한 거북이였다고.
남들보다 소질도 부족했고 속도는 느렸지만 그런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 ‘잠자리 눈깔’이라 불릴 만큼 매 순간 눈을 번뜩이며 문제를 풀어갈 아이디어를 찾았고, 매일 시합에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상황을 돌파할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아이디어와 방법들은 고스란히 김성근의 야구를, 인생을 지탱하는 프로세스가 되었다. 스스로가 느린 거북이였기에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줄 수 있었다. 그렇게 ‘통산 1000승’이라는 고지를 한국에서 두 번째로 넘은 감독이 되었다.
그대로 우리 모두는 타고난 재능이 다르다. 우리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잘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것도 다른 우리지만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것은 왠지 배 아프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잘하는지는 차마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왜 나에게만 아무런 재능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마 그렇다면 아직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지 못한 것은 아닐까?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기억나는 내용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리의 재능이 어떤지도 모른 채 슬퍼하기에만 바쁘다. 학교를 다닐 때도 공부 잘하는 친구, 운동 잘하는 친구, 말하는 친구 등 각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남이 나보다 잘한다고 슬퍼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아직 찾지 못함에 아쉬워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아직 시간은 많다. 남들과 비교하며 슬퍼하는 것보다 나의 것을 찾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그런 노력을 해야만 그런 결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김성근 감독님의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독하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것 같다. 인정이 많으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될까 봐 선수들이나 코치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모습, 자신으로 인하여 팀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해서 암 수술을 하고서 바로 운동장으로 돌아온 얘기 등 일반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그분의 열정에 다시 한번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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