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66기 62조 - 민트J] 4주차 강의후기

  • 23.09.26


이번 강의는 그야말로 너바나님의 실전투자 꿀팁 강의였다. 

- 오피스텔, 다가구, 빌라경매, 아파트 투자까지 시세차익 가능한 부동산들끼리 비교했을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투자방법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실제 경험을 사례로 말씀해주셔서 참 흥미로웠다. 

- 임장,임보쓰는방법, 부동산 매물문의 방법, 계약방법, 인테리어 방법, 역전세시 대처방법, 매도시점,사용하는 어플까지 실질적인 노하우와 꿀팁들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아직 1호기도 없는 나는 모든 과정이 대단해 보였다.

- 이미 전부 경험을 해본 선배 투자자로써 어떤길로 가는게 성공으로 도달하는 빠른 지름길인지 너바나님이 현재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린 결론이라 더 새겨들을 수 있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가장 인상 깊었던 마지막 부분! 

투자자로써 '행복'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이건 그 자리까지 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고 겪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심 어린 조언과 걱정이라고 생각한다. 

너바나님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많이 벌었어도 어느 순간 행복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을 때 참 놀라웠는데

'행복이란' 본질적인 문제는 나이나 재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한번은 맞딱뜨리는 숙제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이번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가 시작되기 며칠 전 퇴사를 했다. (오늘로 딱 한달째다.)

퇴사를 고민한건 꽤 오랜시간전부터였는데 복합적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더 이상 일이 즐겁지 않다,돈을 벌어도 행복하지 않다' 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다들 주변에서 누가 회사를 재미로 다니냐며 그런 이유로 퇴사한다고 하면 대부분 나를 행복을 찾아다니는 낭만주의자, 유별난 사람 취급했다. 


나 역시 그런 소릴 들으니 '지루한 건' 유독 잘 못참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직장을 때려쳤나 싶어서 앞으로 어떤 직장을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던 차에 이번 강의를 듣고 깨달았다. 


나는 [ 스스로 성장한다고 느낄 때! 새로운 성취감을 맛볼 때!] 에 엄청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내가 일이 더이상 즐겁지 않았던건 익숙해진 업무가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었고, 그렇기에 기대할것도, 업무특성상 더 성장할곳도 없다는 벽을 느낀 순간부터

퇴사를 결심하고 다른 직업에 눈을 돌렸던거 같다. 


그동안 나에게 만족도높은 행복은 '새 것'에서 온다고 생각했다. 

어떤 물질적인 것(새로운 물건,새로운 공간,새로운 인맥 등)에 한해서인줄만 알았는데 정작 진짜 내가 원했던 행복은 성장과 성취에서 오는 새로움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회사다닐 땐 신발을 사도, 가방을 사도, 핸드폰을 바꿔도 그 행복은 3일을 채 못넘겼다. 당연히 내가 진정 원하는 행복이 아니였으니 채워질리 없었다. 또 행복은 빈도라는 말을 듣고나니 그 공갈(?)행복을 계속 느끼기 위해서 사고 또 사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결핍이 생기고 그 결핍은 계속 지출로 이어졌었구나 싶다. 유레카!)


지금은 매일 똑같은 옷에 머리도 질끈 묶고 가까운 도서관에 매일 가서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어설프지만 임장도 가보고  내가 성장해가고 새로운 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희열이 있다. 어제보다 더 성장한 나에 대해 행복을 느끼고 매일 목표한 일을 다한 것에 성취감을 맛보는중이다.

사실 조금 힘들지만 힘든마음보단 설레는 마음이 자주 든다.




좋아하는일과 의미있는일 


좋아하는 일에 의미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강의를 들으면서 취준생시절 자소서에 자주썼던 한줄이 생각이 났다. 


[ "좋아하는일을 의미있는일로 만드는게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땐 그저 자소서 입사동기칸에 멋지게 한줄이라도 더 써서 합격하고싶은 마음에 우연히 어떤책에서 보고 인용한 문구인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서야 저 말의 뜻을 깊게 생각해보고 새기게 되었다. 


밥벌이를 위해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직'업'을 이어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입사 후 신입땐 업무를 빨리 익혀서 선배들처럼 능숙하게 잘 해결해내고 싶단 마음에 주말에도 스스로 회사에 나갈만큼 열심히 일을했다.

일이 익숙해지니 잘하게되었고 칭찬을 받으며 자신감이 넘쳐나 매일매일 큰 보람을 느끼고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익숙함'은 나에게 양날의 검이었다. 어느순간 더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익숙해진 일은 점점 지루해져갔고,

새로운 것에 자꾸 눈을 돌리고 더 재밌는 일이 어딘가에 또 있을거란 생각에 결국 퇴사까지 했다.

강의를 듣고 돌이켜보니 나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내가 일을 하면서 목표를 찾고 꾸준히 '의미부여'를 했었더라면, 직업을 생각하며 아직도 즐겁게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든다. 반대로 무슨일을 하더라도 그일을 하는데 목표와 의미가 없다면 또 나는 다른 일을 찾아갈거고 똑같은 결론이 날거란 생각도 든다.


부동산 투자를 하나의 '업'으로 삶고자 마음먹은 지금은 당장 종잣돈을 위해서 꼭 번듯한 직장이 아니더라도, 설사 편의점 알바를 하더라도 어디서 최저시급을 받더라도 나는 투자자로써 목표가 있고 꿈을 이루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게 4주동안 열기반을 들으며 가장 크게 변한 나의 모습이다.

이런 내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할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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