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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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여정] 실전투자경험담 필사_#8_장으뜸님_1호기 투자, 마침내 잡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824188


*본깨적 : 부동산 사장님이 급매 물건을 보고 날 떠올릴 수 있도록!




안녕하세요?

파란 열정을 가진 성장하는 투자자

장으뜸입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544053



수많은 1호기 후보 물건들을 날리고

코로나 이후, 격리해제된 생일날

1호기 친구가 나왔다는 부사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날은 생일 겸 친구의 결혼식날이었는데요.

(내 생일에 친구 결혼식이라니 ㅠㅠ)


마침 직전달에 임장했던 지역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나의 친한 친구


이른 아침부터 매물임장 + 결혼식 + 매물임장으로 마무리를 하고

저녁 6시쯤 깜깜해진 도로를 열심히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

*


따르릉~


A사장님 > 으뜸씨, 투자했어요?


으뜸> 아니요. 아직이요. 혹시 물건 나왔나요?


A사장님 > 방금 전에, 문 닫고 가려는데

주인분이 물건을 내놓고 갔어.

주인 전세로 살고 있어하고

세금문제 때문에 12월 안에 팔아야 한대.

혹시 지금 볼 수 있어?


으뜸> 제가 지금 다른 지역에 있어서

당장은 어려운 것 같고 혹시 내일 (일요일) 저녁도 가능할까요?


A사장님 > 알겠어요~ 예약해 둘테니 내일 만나요!




수많은 물건들을 지나쳤기에

역시, 끝없이 기다리면 물건은 나오는구나를

다시금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저녁

저는 그 물건을 본 1번 사람이었고

같은 단지의 물건을 이전에도 본 적이 있었기에

이 집의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타일의 경우

추푸 새로운 세입자를 받게 된다면 무조건 수리해야 했지만

주인이 거주를 희망했기에

굳이 손을 댈 필요가 없었는데요.



다용도실의 곰팡이 (지우면 없어지는 것)

욕실의 타일 (굳이 손대지 않아도 될 것)


이 2가지를 언급하며 고민해 보겠다고 한 후

다시 연락드리겠단 인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가격이 다소 아쉬워

천만원 정도만 빼면 이거 투자 괜찮겠는데?

이런 결론을 내렸고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주인은 팔고 싶어하는 상황이었기에

제가 '갑'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따라서, 조금 시간을 끌다가 연락을 드리면

팔고 싶은 마음에 나의 가격 조정에 OK를 해 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월요일 하루를 흘려보내고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업무 바쁜 것 해치우고

네고 전화나 해볼까~라고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전화기가 울립니다.


따르릉~


B사장님> 으뜸씨, 오랜만이에요. 혹시 투자했어요?


으뜸> 안녕하세요 소장님~ 아직이요


B사장님> 방금 내가 물건 받은 게 있는데

이게 투자하기가 딱 좋아요.

주인 전세 희망하구, 세금문제때문에 빨리 팔아야 한대.


으뜸> (뭔가 이상함을 감지)

혹시 가격이 얼마에요?


B사장님> 3.2/2.8이야. 괜찮지?

사실 다른 사람이 네이버 부동산 보고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했는데, 으뜸씨가 생각나서 먼저 연락했어.

그 분은 멀리 살아서 어차피 당장 못온다고 하더라궁

내가 대신 가서 사진 찍고 현장 본 후에 괜찮으면 그 분이 한대~


으뜸> 그 물건 제가 봤던 물건이긴 한데

가격 조정을 안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가격이 좀 아쉬워서..


B사장님> 나한테 말만해. 내가 협상해 줄게요.

그런데, 가격은 더 이상 안빼주려고 하더라구

대신 3.2/3.85까지는 만들어 놨어.


으뜸> 일단 고민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소장님



제가 내적으로 혼자 밀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월요일동안

마음이 급해진 집주인은

동시에 부동산 6군데에 내놓았고

리스크가 있어 투자하기 쉽지 않았던 지역에서

투자가능한 물건이 나오니

부사님들이 여기저기 문의했었던 투자자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었스빈다.


뒤늦게, 내가 '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저는

기존에 물건을 보여주셨던 A사장님께 연락을 드립니다.



으뜸> 사장님~ 지난 월요일에 봤던 물건이요.

한 천 만원만 빼 주면 저 바로 하고 싶은데

주인분께 어떻게 말씀 전달이 안될까요?


A사장님> (다른 부동산에 뿌린 상황 알고 있음)

다른 부동산에서 네고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

안돼안돼~ 그냥 그 가격에 해야 해요.


으뜸> 알겠습니다 ㅠㅠ



다른 부동산에도 물건이 뿌려졌음을 알고 있었던 사장님은

이미 가격 네고가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더 이상 가격 네고에 대한 의지도 없어보였는데요.


고민을 하다가 둘아맘님께 연락을 드립니다.


일단, 부동산을 가세요. 전화로 하지말고

일단, 부동산을 가세요. 전화로 하지말고

일단, 부동산을 가세요. 전화로 하지말고



순간 이 말을 듣고 귓 속에서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더니

당장 회사 탈출을 하여 부동산에 달려갑니다.



(갑자기 부동산 방문에 놀란 A사장님)



으뜸> 사장님~ 네가 몇 개월 전부터 투자하고 싶어서

계속 전화도 드리고, 방문도 많이 했잖아요.

간 보는 거 아니고 정말 투자하고 싶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도

조금만 깎아서 하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안될까요 사장님

말이라도 좀 전달해 주세요.

전화는 할 수 있잖아요~



폭풍 랩을 하듯 불쌍한 척, 안쓰러운 척,

투자에 미친 모습을 보여드리니

부동산 사장님의 마음이 바뀌었고


현장에서 스피커폰을 켜두고 가격협상을 한다는

바로 그 현장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투자 가능한 물건임을 눈치챈 부사님들이

여기저기 붙어

집주인이 굉장히 날카로웠는데요.



그럼 200만원만 깎아주세요.

100만원이라도 안될까요?

욕실 타일 수리비는 깎아주셔야죠..



끊임없는 애걸복걸에

200만원을 깎아주겠다고 말했다가

잠시 고민해보겠다며 전화를 끊은 매도자


잠시 후, 전화를 다시 걸어보니

매수를 희망하는 사람의 수 >>>>> 매도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매수 희망러들이 있자

가격조정은 커녕, 아무나 빨리 해라의

포지션으로 집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다른 부동산에서는 3/2/2.85 3년 계약을 조건으로 제시해서

OK했어요. 그 부동산에서 지금 집 보러 온다고 해서

이따가 전화해요 사장님



이 말을 듣는 순간

저의 머릿 속에는

아까 통화한 B사장님이 떠오르며


조금 아쉽긴 한데 충분히 가격은 싸다

이미 투자금도 적게 들고

내가 생각한 리스크도 보완은 되고

몇 백때문에 내가 이 물건을 포기한다면?

그래도 괜찮을까?


아니, 그냥 이 가격에 진행하는 걸로 하자.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잡힐듯 잡히지 않았던

수많은 물건들이

저의 기준점이 되어 주었고

튜터님, 멘토님들과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이 가격은 1호기 투자로 괜찮겠다는

결론이 내려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장님도, 그대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다른 부동산에 넘어갈 것을 직감하였고

물건을 보여주느라 전화가 한참동안 오지 않자

그 20분동안 사랑님과 저는

시계-핸드폰-음료만

쳐다보며 숨막히는 정적을 유지했었습니다.



한참 고민하시다가 전화기를 든 사장님


그 사이 집주인분은

현장에 있는 상대 부동산 사장님과도

가계약금을 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으나

가계약금을 100만원 이하로 지정하자

주인은 매우 화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A사장님은

어린 저와 매도인을 엮어줄만한 요소

저희 부모님과 매도인을 엮어줄만한 요소를 어필하고

가계약금을 500만원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국, 주인은 제게 계좌를 보내주게 됩니다.



가격 조정에 실패한 저는 대신

전세 기간을 제게 유리하게 조금 조정하고

주전세의 경우 매매, 전세계약을 함께

잔금을 동시에 치지만

세대분리를 하는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저는

매매, 전세 계약서는 일주일 이내 작성,

잔금은 40일 후로 설정하게 됩니다.


가계약금을 쏘기 전에 혹시나 빠진 것이 없는지

부동산과 전화한다며 부동산에서 나와

둘맘님께 여러 조언을 들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누수확인이었습니다.

(매물을 볼 때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윗집, 아랫집 꼭 확인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만 하고 가계약금을 쏘는거야!

라고 생각한 후 부동산에 들어갔는데요.


주인은 다른 부동산에 거절까지 하며

계좌를 줬는데 왜빨리 입금 안하냐며

또다시 신경 날카로운 목소리로

부사님과 전화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누수 확인 후

가계약금을 쏘고 있다는 제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살짝쿵 찝찝한 마음으로

가계약금을 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사님과 함께

뒤늦게 확인을 하러 갔는데요.


전화 속 매우 화가 난 목소리의 매도자는

온데간데 없고

수많은 부동산에서의 전화, 방문이 끝나자

친절한 주인으로 다시 바뀌어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언급하고 넘어갔었던

곰팡이는 월요일에 다 지우셨는지

깔끔하게 되어 있었고


하나하나 집에 관련하여

다시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던

주인분

심지어 부사님께 '홍시 드실래요~?"

라며 권하기까지..


주인분께 누수에 대해서도

한번 더 여쭤보고

없었다는 사실 확인을 한 번 더 한 후

그렇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겐

윗집과 아랫집에 꼭 방문해서

누수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는데요.


https://cafe.naver.com/wecando7/8188060



이전에 읽었던 칼럼에서

누수확인을 위해 쪽지를 붙였다는 것이 기억나

포스트잇을 챙겨들고

다시 단지를 방문했습닏.


다행히, 윗집에는 직접 얼굴을 뵙고

여쭤볼 수 있었고

아랫집에는 사람이 없음 + 초인종 고장남으로

한참을 기다리다가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왔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나서야

온 몸에 기장이 풀렸는데요.


쌓여있는 생일 선물 꾸러미를 풀면서

생일 케이크를 먹으며

혼자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고 축하를 했네요.


주변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특약까지 무사히 준비하였고


칼럼에 적혀있었던 것처럼

부사님께 계약서 사진을 받아서

빠진 내용을 확인하고

제가 원하는 모든 문구를 그대로 추가를 부탁드렸더니

다행히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셔서

계약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적어야지 적어야지 말만 계속하다가

뒤늦게 1호기 복기글을 마무리짓게 되네요.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서

언젠가는 열매를 맺기를 바라며

투자 현장 속에서 파란 열정 불태워보겠습니다.



모든 이들의 투자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물건은 기다리면 나온다 (부사님과의 끊임없는 컨택 중요)
  2.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 분위기 파악 후 빠르게 네고 진행 (자칫 잘못하면 갑 -> 을이 된다)
  3. 전화보다는 역시나 현장
  4. 결국 부동산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매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요소 파악)
  5. 계약을 원한다면 가계약금이 많은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름)
  6. 가격 협상에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않고 조건협상이라도 도전한다
  7. 누수확인은 미리미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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