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naver.com/wecando7/10875369
*본깨적 :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간 선배님들의 발걸음이 있기에 나는 더욱더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을 버티고
내일 다시 일어나서는 잡초처럼
깽풀입니다.
5년 전 열반스쿨을 들었지만 임신과 육아로 사라진 99%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했지만 저에겐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느린 저였지만 정말 월부생활은 렉이 걸린듯 버벅였습니다.
8개워 동안 하나의 임보를 쓴 적도 있었습니다.
개인사정으로 강의를 3-4개월간 쉬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남들은 척척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사실 치열하게 하지도 못했습니다.
막막함에 짓눌린 적도 많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1호기를 못 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라며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드디어 1호기의 벽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이 벽을 뚫기까지 다섯 분의 투자멘토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월부를 다시 시작하며 저는 수도권 위주로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려면 지방으로 가야 했습니다.
22년 1월 운좋게 들을 수 있었던 첫 실전반이 마무리되면서
자향멘토님께 여쭈었습니다.
"멘토님 저 투자하고 싶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요?"
멘토님은 00광역시로 가라고 하시며 저를 멀리 보내주셨습니다.
조언해주신 말씀은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기반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00광역시 2개구를 앞마당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대한 감이 전혀 오지 않아 임보코칭을 신청했습니다.
"깽풀님, 이 지역은 지금 투자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튜터님의 피드백에 좌절을 했습니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을 가도 나는 투자를 할 줄 모르는구나.'
그 사이 운영진 기회가 주어져 일공일오 튜터님을 뵙게 되었는데요.
일오튜터님은 강의 환경을 적극 권장하셨지만 저에게는 자실을 권해주셨습니다.
중소도시 앞마당이 없으니 중소도시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코칭으로 마감을 정하는 것이 필수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임보코칭 신청을 하고 무더운 여름, 자실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개인사로 인해 저의 투자생활에 고비가 왔는데
코칭 마감이 있어서 다시 해낼 수 있었고
일오튜터님의 칼럼과 대화 그리고 함께한 시간 동안 배운 내용들 덕분에
투자 결정에 있어서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일오튜터님과의 시간은 정말 감사한 기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 앞마당이 매우 적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앞마당 1등을 뽑아 임보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 지역을 넓힐까도 여쭤보았지만 지금 투자를 경험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현재 앞마당에서 먼저 1호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비교평가도 충분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저를 행동하게 만든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급매는 원래 전화임장으로 잡는 거거든요.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잘 깎아주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매물이 쌓이고 있으니 앞으로
한 달 안에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전임해 보셔야 해요"
그리고 투자의 힘을 불어 넣어주시며 손도 맞잡아주셔서 기를 전수받았습니다^^
앞마당 1등을 매물예약을 하고 지방으로 날아가보았습니다.
워크인으로 매물을 털어보았지만 급매는 없었습니다.
일단 매물코칭으로 힌트를 얻어보자 싶었습니다.
셔츠튜터님은 좀 더 구체적인 힌트룰 주시며
다른 앞마당 지역을 더 넓게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튜터님 코칭에 따라 속도를 내어 앞마당을 더 넓혔지만
이미 기회가 지나간 후였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는 눈 깜짝할 새 바뀌어 버리더라구요.
전세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1등 매물이 있긴 있었지만 매물 1개로 매물코칭을 넣을 수는 없었습니다.
Keep - 튜터님의 지령을 실천하려고 한 점
Problem - 행동력이 양적으로 부족했던 점
Try - 2호기는 하루에 20-30통 도전하기
기회가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때부터는 루틴바으이 힘으로 매일 전임을 하게 됩니다.
급매 없냐 질문해 보아도 더 깎이긴 힘들다고 냉랭한 반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한통만 해도 기가 쫙쫙 빨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제주바다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억지로 했습니다.
'한 달 내에 기회를 잡는다'
급매가 나오지 않자 협상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협상 시도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두려웠습니다.
거절이 너무나 두려웠지만, 벽을 깨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을 던졌습니다.
잔금을 하겠다 하며, 네고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매수가보다 싸게 내놓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네고를 시도해봤더니 가로막힌 벽이 뚫린 기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집주인은 1500을 깎아서 최저가로 다른 사람에게 매도하게 됩니다)
Keep - 두려운 일은 일단 시도하고 경험으로 만들기
Problem - 거절에 바로 포기한 점
Try - 매도자는 반드시 매도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다른 협상카드를 던져보는 노력을 기울이자.
다음날, 네고로 통화했던 사장님이 정말 급매라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집주인이 방금 가격 내린건데, 잔금이 좀 촉박해요.
사장님이 잔금이 된다고 해서 먼저 연락드리는 거에요"
역시나 얼마 정도면 급매인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고층 물건이 저층 물건에 맞춰졌구나 정도의 느낌만 왔습니다.
그래도 전날 협상시도를 해본 경험이 있었다고 1천만원 네고 얘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오백만원 내리신대요. 어떡하실거에요?'
'그럼 저 내일 바로 보러 갈게요'
그렇게 매물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매임했던 단지라 구조는 익숙했습니다.
물건상태도 깨끗했고 동도 층도 좋았습니다.
세입자와의 대화를 통해 6개월 후 신축 입주를 앞두고 계셨는데
만기로 인해 나가는 상황임을 알았습니다.
이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토요일에는 외출로 인해 볼 수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세입자 리스크가 될 줄이야..)
사장님은 은근히 압박하셨습니다.
"이거 오후에도 한 분 보러 오기로 하셨어요.
혹시 안 하더라도 결정되시면 저한테 바로 알려주세요. 그래야 저도 급매문자 돌리니까요"
여기서 완전히 사장님께 밀렸습니다 ㅜㅜ
사실 듣는 순간 말리지 말아야지. 날아가면 내 물건이 아닌거야..
라고 다짐했지만!! 조급하게 매물코칭을 가장 빠른 시간으로 접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 워크인으로 매물을 털 계획이었으나
몸이 얼음이 돼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ㅜㅜ
일단 매물리스트를 보고 전화로 털게 됩니다.
"00단지 ~까지 봤는데 더 괜찮은 물건 있을까요?"
사장님들의 반응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상 급매믐 없다. 그 물건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어디냐고 자세히 물으시는 사장님께는 왠지 경쟁자가 붙을까 싶어 위축되더라구요.
드디어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처음 지방으로 보내주셨던 자향멘토님과의 코칭이었기에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임에서 뽑은 1등, 그리고 오늘 본 급매 1개
이렇게 2개의 물건을 매물코칭으로 넣었었는데요.
먼저 둘 다 좋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 물건이 더 좋다고 해주셨어요.
동과 층도 좋고, 전세도 남은 기간동안 적정가격에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해 주셔서 넘 기쁘더라구요
그리고 입주가 맞물려 걱정했던 전세셋팅도 생활권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 같다 해 주셨어요.
잔금이 여유 있지 않은 점을 들어 네고를 얼마정도 해봐도 된다고 제안해주셨어요.
하지만 현재 성장가치투자를 먼저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는 멘토님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세금 부분 때문이었는데요. 이 단지를 투자하고 나서 성장가치투자를 해도 되지만
3-4억을 벌 수 있는 더 좋은 지역을 먼저 가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다고 해 주셨어요.
한두달 안에 광역시 2개구를 더 넓혀 오라고 주문해 주셨습니다.
한달 안에 1호기를 투자하고자 했지만 멘토님 조언에 따라
저에게 1-2달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2달 안에 물건을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앞선 코칭들을 통해 소액투자로 방향을 잡아왔는데
갑자기 성장가치투자를 선택하려니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당시 '에고라는 적'을 읽고 있었는데
결정을 방해하는 에고를 차단하고 싶었으나
어떤 에고가 저의 결정을 훼방놓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에고1: 소액투자 시스템으로 실력을 갖추고 싶은 열망의 에고
에고2: 성장가치투자로 대박을 노리는 열망의 에고
사장님께는 결정독촉 전화가 왔고 세입자 스케줄 변경으로
두 팀이 예약이 붙었다며 내일 아침까지 결정달라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두 에고가 밤새 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스템도 좋지만 다 가족을 위해 하는 일인데 더 좋은 수익을 결정해야지. 실력 욕심을 버려!'
'하지만 수익에 욕심 부리다가 2개월 후 물건 잡아온다는 보장 있어?'
'오늘 할 수 있는 투자를 하라고 배웠잖아!'
'아직 넌 성장가치 투자를 할 수 있는 실력이 안되잖아. 그러다 잃으면 버틸 수 있어?'
'하지만 두렵다고 일부러 적은 수익을 선택하는 건 다 잘 될거라는 너의 에고 때문이야.'
이 고민에 동료분이 완전 찰떡 비유를 해 주셨습니다 ㅜㅜ
"총알은 하나고 한명은 죽어야 한느데 둘 중에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는 상황'
아침까지도 천사가 악마와 싸우듯 계속 고뇌했지만
누가 천사인지 악마인지 모르겠는 혼돈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사실 1호기 결정 후로도 계속해서
내가 잘한건지 여러 분들께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그 결정을 옳게 만드는 저의 몫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어쨌든 부사님께 약속드린 시간 1시간 전, 저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아침에 칼럼글을 읽고 간추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날 아침 읽었던 프메퍼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투자로 홈런을 날릴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이것만 해 보세요 [프메퍼]
https://cafe.naver.com/wecando7/10284319
그래서 내린 결론은,
1/ 일단 오늘 할 수 있는 투자를 한다. 컨펌받지 못한 투자는 아니다.
2/ 첫 투자는 경험이다. 대박 수익이 아니어도 괜찮다.
3/ 이번 투자를 통해 투자를 배우고 두번째를 성장가치투자로 가든지 다시 결정한다.
4/ 지금 1호기를 하지 않으면 놓쳤다는 생각에 앞으로 나갈 동력을 잃을 리스크도 있다.
5/ 기다려준 남편에게도 성취감을 안겨줄 필요가 있다. (1호기 함께 열망)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건 일공일오 튜터님께 배웠는데요.
순간순간 튜터님과 함께한 시간과 대화들이 투자 결정에 큰 도움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환경에 머물렀던 기간이 중요하다고 그토록 강조하셨구나 싶었습니다.
Keep - 책, 그리고 칼럼의 도움을 받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한 점
Problem - 앞마당 부족이 확신으로 이어져 고민이 깊어졌다.
Try - 앞마당 넓히자.
일단 자향 멘토님 팁대로 협상금액을 300을 부를 것인가 더 크게 500을 부를 것인가 고민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500을 부르라고 했지만 마음으로 매수 결정을 한 저는 이미 조급해진 상황.
그러다가 매물 거둬들이면 어쩌나 싶은 마음,
또는 기분 상해서 1도 안깎아주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00을 불렀는데그대로 컨펌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잔금일에 대화나눠보니 매도자 분이 정리할 계획이 확실한 물건이라서
500을 불러도 먹혔겠다 싶었습니다^^;
'매도자는 팔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부분을 배우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Keep - 상대에게 적당히 양보하는 마음으로 다가선 점.
Problem - 초반에 1000을 불렀기에 앵커링이 만들어진 상황. 팔아야 하는 물건임을 인지하고 망설이기보다 콜해본다.
Try - 협상10계명 읽기
부사님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가계약 특약을 점검하게 됩니다.
일잘러 부사님이신지라 계약 내용은 꼼꼼하게 전달주셨습니다.
하지만 배액상환 금액 기준은 가계약금 기준으로 주셨더라구요.
[매매계약 안내]
매도인:
매수인:
소재지:
매매대금:
계약금:
입금계좌:
1/ 잔금일은 0년 0월 0일 하기로 하고 기타사항은 계약시 협의
2/ 현 시설 상태에서 매매계약이며, 오늘 계약금 일부로 금 오백만원이 송금되어 입금이 되면 매매계약이 성립됨. 또한, 중개수수료 지급도 확정되ㅕ, 당사자간 사유로 계약해제시에도 중개수수료는 지급한다.
3/ 다른 약정 사항이 없는 한 본 계약 전까지 매수인은 지급한 금액(금 오백만원)을 포기하고 매도인은 수령한 금앨(금 오백만원)의 배액을 상환하여 해제할 수 있다.
4/ 현 시간 이후로 등기상의 권리변동이 없는 것으로 한다.
5/ 잔금일은 매도인과 매수인이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
6/ 매수인은 잔금일 전에 잔금의 일부를 중도금의 명목 하 매도인에게 입금할 수 있다.
7/ 계약일은 협의하여 정함.
저는 월부백과(까페)에서 알아낸대로, 4-6번을 추가해 달라 말씀드려쏙
3번은 본 계약금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수정해달라 말씀드렸습니다.
3/ 본 계약은 매매계약의 효력을 지니며, 계약해제시 민법 제 565조에 따라 매도인은 계약금의 배액을 매수인에게 상환하고,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함으로써 본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그랬더니 바로 사장님께 전화다 오더라구요.
"원래는 말씀대로 계약금 기준으로 배액배상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보통은 가계약금 기준으로 원만하게 하려고 해요.
왜냐면 이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요.
정말 계약금 기준대로 해도 괜찮으시겠어요?"
순간 쫄리더라구요. 정말 내가 포기하는 상황이 되면 어떡하지..
하지만 이건 코칭도 받은 물건이 아닌가요.
겁이 아니만 배운대로 하자 싶었습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계약금 기준대로 해 주세요."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저 ㅁ누자는 매매계약의 효력을 지니기에는 1가지가 빠졌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바로 '잔금'이 빠졌더라구요.
매매계약의 효력을 지니려면 소재지/매매금/잔금/잔금일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후 실전반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보기 튜터님)
가계약금을 쏘고 1-2시간은 기분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곧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잔금은 2개월 남짓. 대출은 문제없겠지 싶어 다시 대출을 뒤져 봅니다.
헉..!! 주택담보대출 기 보유자는 DSR이 절반으로 깎인다는 후후아빠님의 글을 접하고 심장이 쿵 내려앉더라구요.
"두번째 주택담보대출은 DSR 산정시 만기15년 적용" [후후아빠님]
https://cafe.naver.com/wecando7/9651963
부랴부랴 계산해 봤는데 간신히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남편과 상의해서 만에 하나 안될 경우 가족에게 빌릴 수 있는 상황까지 얘기를 해 두었습니다.
기존 담보대출을 확대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우선은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계약하고 나면 자동 미라클모닝이라더니..
그 뛰부터 전세 걱정에 미라클모닝이 시작됐습니다.
Keep 열심히 월부백과 뒤져본 점
Problem 잔금 리스크 만만하게 보고 덤빈 점.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하자!
Try 대출상담부터 받고 물건 만들자
이어서 다음 주 바로 잡은 본 계약일
사장님께는 전세를 여러군데 내놓아야 할지에 대해 운을 뛰어 보았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홍보하시겠다고 해서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게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강의를 들을 때나, 칼럼글에서도, 경험담 글에서도
당연히 여러군데 내놔야지 생각했는데 실전에서는 입이 떨어지질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분명 계약 당시만 해도 전세 물건이 없었는데 며칠사시에 손님도 끊기고 매물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정말 순식간이더라구요.
뭘 해야할지 몰라 어버버하고 있는데, 동료인 오디세이아님이 연락을 주셔서 전세액션을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1/ 모든 부동산에 하루 빨리 뿌릴 것
2/ 주변, 상급지, 하급지 전세상황 파악할 것 (그래서 단지 순서를 알아야 한다)
진짜 저에겐 튜터링과 같은 조언들 ㅜㅜ(이자릴 빌어 감사드립니다 오디님!!)
조언받은 대로 매매부사님께 용기내어 말씀을 드립니다.
"잠금도 생각하고 매수는 했지만 잔금 치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해봐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광고를 몇 군데 내놔도 될까요?"
생각보다 쿨하게 그러라고 해주셔서 제가 또 지레 겁먹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자를 전체적으로 뿌리고 먼저 전화가 오는 곳,
문자로 답변이 오는 곳이 있었고, 답변이 없으신 곳은 전화를 드렸습니다.
역시 먼저 전화를 주시는 부동산이 적극적인 일잘러셨는데요.
다른 부동산은 손님이 통 안돈다고 뜨뜨미지근한데
이 집은 손님 예약이 그래도 2-3팀은 잡히더라구요
이 부사님의 말씀이 참 저를 책망하게 하더라구요.
"너무 늦게 가지고 왔어. 우리집에 손님 많았는데,
좀만 더 빨리 가져오지 아깝다."
나중에 알게 된 복병이 바로 세입자였습니다.
세입자가 교대근무이신지라 시간이 여유롭지 않으시더라구요.
저도 물건 볼 때 평일에 볼 수 있었던 것처럼요.
주말엔 근무 혹은 외출로 바쁘셨습니다.
Keep - 소중한 동료가 있다는 것! 조언 받은 건 행동하려고 한 점.
Problem - 전세셋팅 너무 띄엄띄엄 접근했다. 세입자 상황 매임시부터 잘 체크해서 알아두자. 세입자 리스크 주의 -
Try - 어떻게든 되겠지 희망회로 금지. 모든 것이 다 내 책임이다. 잔금, 전세 내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제안한다. 점유자와 자연스러운 대화시도 많이 하기.
다행스럽게도 전세 빼는 동안 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전세에 대한 많은 고민 들어주신 씬나무 튜터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ㅜㅜ
저는 손님이 드물게라도 오는 마당에 세입자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는 부사님 얘기에
세입자께 번호키를 딸 수 없는지 고민을 했습니다.
비용으로 보상을 드리면서 말하면 어떨까,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면서요.
씬튜너님은 괜히 돈만 쓸 수 있고 번호키 주는 세입자는 드물다고 하시면서
정말 세입자가 시간 맞추기가 힘든지, 손님이 아예 돌지 않는지,
전세가가 만들어지면 손님이 붙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가이드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잔금을 빨리 알아보라고 해 주셔서
대출상담사와 통화해서 잔금 가능여부를 다시 점검하게 됩니다.
또 부자아내제인님과 맹맹님이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혼자서 방구석 뇌피셜로 고민하는 것보다 행동하고 소통하도록 해주셨어요.
매일 전세 물량으 트래킹하며 전화임장으로 전세상황을 살피게 됩니다.
하지만 보러왔다가도 실거주로 매수하는 분들..
시간이 안 맞아 보지 못한 분들.. 너무 많이 깎아달라 하는 분들
간당간당하게 놓치는 일들이 계속됩니다 ㅜㅜ
어느시점이 되면 가격을 낮추겠다 프랜도 세워봤지만
부사님과 통화하면 또 보러 오기로 했다. 며칠 수 보러 오기도 했다. 희망고민이 계속되면서
또 역심을 내리지 못하는 스스로가 답답하면서도
이번 주엔 정말 계약될지도 몰라 하는 마음이 반복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전부터 눈치보던 세입자 A님
500 깎아주고 에어컨을 놔주면 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단지는 에어컨 있으면 더 잘 빠진다는 얘기를 들었었고
매임하며 세입자와 대화 나눴던 것이 힌트가 되더라구요.
신축분양으로 이사를 나가시는 세입자에게 투인원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에어컨을 가져간다하셔서 더 신경쓰지 않았는데
분명 시스템에어컨을 하실 것 같아서 중고거래를 제안드렸더니 ok를 받았습니다.
에어컨은 해결됐고 500 깎은 금액으로 계좌를 오픈하려던 찰라에, 다른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세입자 B팀이 지금 물건 보셨는데 맘에 든다구요.
갑자기 경쟁이 2팀이 붙은 거지요.
B팀은 전세가는 깎지 않고 천장에 샹들리에를 설치하고 싶어하는 세입자였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까요?
Keep 매물 임장 꼼꼼히 해서 협상 소재 만든 것
Problem 노력이 부족했고 운으로 전세를 뺐다. 행동보다 생각이 많아 고민을 키우고 골든타임을 놓칠 뻔했다.
Try 할 수 있는 모든 소통, 행동을 계획대로 실행하자. 망설임으로 계획을 무너뜨리지 말자.
그 시간, 저는 실전반 튜터링데이 중이었습니다.
정말 운 좋은 깽풀입니다 ㅜㅜ
전세 두개 팀에 대해서 바로 튜터님께 여쭤보고 B팀이 전시공사 이슈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집을 더 소중하게 잘 쓰실 것 같다고 B팀과 계약할 것을 권해주셨습니다.
가계약 문자로 튜터님이 바로 검토해 주셨습니다.
얼떨떨해서 다 여쭤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너무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진짜 당황하고 새하얗게 질린 모습이었는지 튜터님이 저에게 괜찮다고 잘 될거라고 해 주셨어요 ㅎㅎ)
사실은 전세도 빼야 하고 가족행사도 있어서 실전반을 듣지 말까 생각도 했었어요.
고민했을 때 어깨운영진 언니들이 붙잡아줬고 (special thanks to 빈세니님)
저는 그달 앞마당도 만족스럽게 완성하고 전세도 뺄 수 있었습니다.
Keep - 동료들 응원에 힘입어 실전반도 전세도 다 해낸 점.
Problem - 세상이 주는 기회도 못 알아보고 물러서려고 했던 점.
Try - 물러서지 말자. 세상이 주는 기회를 거부하지 말자.
전기공사를 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특약을 신경써서 적었습니다.
시설물 설치기 원상복구 한다고만 되어있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어 아래와 같이 추가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빠진 내용도 점검해서 보완 요청을 드렸습니다.
-시설물(전등 포함) 설치시 동의를 구하고 원상복구하기로 한다.
-만기 4개월 전 이사 여부를 미리 통보한다.
그런데 계약 후에도 전세세입자와 이런저런 조율하는 상황은 이어지더라구요.
마치 게임과 같았습니다.
세입자 구하기부터 해서 가계약 이후 이런저런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1/ 그런데 도배는 실크로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도배는 합지로 하면 된다던 부사님.. 계약 후에 실크로 해달라고 합니다.
세입자가 집 보면서 실크 얘기를 하셨고 이 단지는 원래 실크를 많이 한다고요.
하지만 지금은 계약한 후,
"사장님~ 원래 세입자는 합지로 한다고 하셨잖아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긴 하다 하시면서 사장님이 그냥 깨끗하게 해두면 별 말 없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시는 부사님이셨지만 그 대상이 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과의 대화에 집중한 것, 그리고 그동안 들었던 월부 강에서 배운 것들 덕분에
상황을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부사님 일을 잘하게 하려면 저도 부드럽게 대응하는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의를 반복해서 듣거나, 경험담 글을 통해 배경지식을 그만큼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에어컨이 없어요? 당연히 있어야죠!
에어컨 없는 조건으로 계약 한 줄 알았던 B팀이었는데 착각하신 거였더라구요.
이 부분은 부사님이 조율을 해 주셔서 기존 세입자의 에어컨을 중고거래 하도록 중개해 주셨다고 합니다.ㅎㅎ
제가 살 뻔 했는데 세입자가 사셨습니다.
3/ 전기공사를 언제하느냐
가장 골치 아팠던 이슈였는데요.
세입자는 입주청소, 전기공사를 하고 싶어했고 저는 도배를 해 드려야 하는 입장.
그래서 전세 부사님은 새로운 세입자와, 저는 기존 세입자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도자가 이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매도자는 도배는 ok지만 잔금 전 전기공사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어요.
저 또한 세입자의 전등 설치를 위해 거실 전등을 떼어내고 나면 도배가 빵꾸나기 때문에
천장도배가 10만원정도 추가되는 상황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큰 돈은 아니지만 그때는 아깝더라구요.. (500 깎아줄 뻔 했으면서..)
결국 전세부사님도 매도자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난감한 상황이 되었고
샹들리에를 꼭 달아야겠냐, 세입자를 설득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저 또한 기존 세입자에게 일정조율로 잦은 연락을 하게 되면서 불쾌감을 표시하셔서 난감하였습니다.
그 때 채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왜 부동산이 사람 사이의 관계가 큰 비중인지요.
어쨌든 매도부사님이 나서주셔서 입장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세입자는 샹들리에를 꼭 달고 싶어했고, 천정 도배를 해줄 것을 부탁하시더라구요.
큰 돈은 아니니 해드리자 싶었고, 이 때 도움받은 칼럼이 있습니다.
세입자의 수리요구, 어디까지 들어줘야 할까요? [빈세니]
https://cafe.naver.com/wecando7/10361341
나중에 절수페달이 고장났따고 세입자분께 연락이 왔고 또한 큰 돈이 아니라서 해드릴 수 있었습닏.ㅏ
제가 큰 자금을 레버리지 하도록 해 주셨으니, 당연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정도배 비용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깝지 않네요.
Keep - 부사님, 기존세입자, 새세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해결하려고 한 점.
Problem - 작은 돈에 인색해지려고 했던 점.
Try - 내가 양보할 점은 양보하면서 부족한 나를 채워나가자.
법무사 비용 협상은 오디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분만에 6만원을 벌었습니다. 이게 되네? [오디세이아]
https://cafe.naver.com/wecando7/10315251
우선 법무통에서 견적을 받아 봅니다.
30만원이 떴더라구요.
안되겠따 싶어 매매부사님, 전세부사님께 법무사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A법무사 : 견적 받은 곳이 있으세요?
깽풀: 네.. 25만원이요 (일단 던져)
A법무사 : 진짜요? 1/3밖에 안받으신 거 같은데요. 60만원 정도 나오는데 원래.. 23만원에 해드릴게요.
깽풀: 제증명까지 해서 23만원이요.
A법무사 : 제증명은 별도 1만원이요.
깽풀: 제증명까지 23만원에 해주시면 안될까요?
A법무사 : 알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었던 건 오디님의 글 덕분이었습니다. (되는 걸 아니까)
이어서 다른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B법무사 : 보수료 30만원입니다.
깽풀: 혹시 더 저렴하게 가능하실까요?
B법무사 : 얼마나 더 저렴하게 해드려야 될까요
깽풀: 한 20만원 정도에 하고 싶은데..
B법무사 : 예 그렇게 하시죠.
아 그러네요 되네요!! 땡큐 오디님!
전세잔금을 마치고 매도자분이 차를 태워주셔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법인이셨는데 법인투자를 하다가 이번에 법인 세금 부담때문에 정리차원에서 급하게 정리했다 하시더라구요.
협상에서 더 공격적으로 했어도 됐겠다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매도자의 협조도 중요하기에 욕심도 적당히 컷트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매도자와 대화를 통해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많은 분들이 저의 1호기 여정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처음 지방의 벽을 무너뜨려주시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도전을 주신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
지방에서 자실할 수 있도록 환경에 밀어넣어주신 일공일오 튜터님
전화임장으로 물건 잡도록 해주시고 손 맞잡아 투자기운 불어넣어주신 제주바다 멘토님
지역을 더 넓게 보고 전세상황의 중요성 알려주신 셔츠 튜터님
전세셋팅 실전에서 판단력 레버리지 하도록 어깨 빌려주신 씬나무 튜터님
단지 선호도 파악에 큰 도움 주신 우우위님, 수리님,
혼자서 머리굴리기보다 행동해서 답을 알아내도록 조언주신 부자아내제인님, 맹맹님
아무것도 모르는 전세세팅이었는데 먼저 겪은 경험을 하나하나 스텝바이스텝으로 알려주신 오디세이아님
전화임장을 지속하게 해준 루틴방 루틴위너님들
1호기 축하하며 격려해주신 모든 저의 동료분들
그리고 훌륭한 칼럼을 통해 제가 가이드 삼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월부인들
그리고 1호기 찾는다고 지방임장 함께 햊 수고 마지막 결정에 스스로를 믿어보라며 힘을 실어준 남편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는 걸 1호기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왜 환경 안에서 협력을 통해서 내가 완성되어 가는지 배웁니다.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해보겠다 마음먹고 투자를 해낸 스스로에게 잘했다 칭찬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eep - 환경 안에서 부족한 나를 채우며 앞으로도 채워가겠습니다.
Problem - 행동보다 생각이 많았던 스스로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Try - 행동 볼륨을 키우며 지역을 알아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댓글
글을 읽으면서 저도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1호기 완성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원더여정님 ~ 좋은글 필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