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투자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투자 코칭인데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나름 장거리라
남편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행가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막상 기차에 몸을 싣고 서울에 도착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코칭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코칭 자료를 작성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깊고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정말 궁금하고 갈팡질팡하는 부분에 대해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과
일회성이니만큼 주어진 시간 안에서
제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고 질문하고 답하며
튜터님과 질적인 시간을 채워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코칭 장소에 들어가니
깔끔한 인테리어와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에
긴장이 조금 풀렸던 것 같네요.
드디어 메로나 튜터님과 인사를 나누고 코칭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40대이니만큼
비슷한 연령대의 튜터님이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메로나 튜터님께서
학령기 아이가 있는 저희 집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 방향에 녹여 주시고
투자 공부하는 엄마의 입장도 배려하며 말씀해 주셔서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고민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현재와 같이 전월세로 거주하며 투자를 이어갈 것인지,
거주 안정성을 꾀할 수 있는 지역에 실거주를 하며
후에 전세가가 올라왔을 때 거주 분리를 통해 투자 종잣돈을 마련한 것인지
투자 방향을 설정하는 것.
두 번째,
(실거주 단지를 선택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서
단지의 선호도나 위상을 분석할 때
이전 시장과는 달리 봐야 하는 것이 아닌지,
달리 봐야 한다면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지의 선호도 파악하는 방법.
세 번째,
0호기에 거주중인 임차인 분의 상황과 관련하여
매도 난이도가 꽤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협상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 것인지 였습니다.
수많은 저의 고민 중에서
제가 다음 투자 행동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 3가지를 뽑았는데
튜터님께서 그 전에 짚어주신 점이 있습니다.
저희 집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매도하는 것은 좋지만
제가 가진 0호기들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매도를 하는 것이 옳다 혹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옳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가진 이 물건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이고
나의 어떤 상황때문에 그 가치를 알지만 매도 결정을 하는 것이며
매도를 할 때는 이를 알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에 와서 투자 코칭 내용을 다시 들어보니
이것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해야
같은 물건이라도 매도할 지 보유할 지
또 매도하는 시점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제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는 독립된 투자자로 성장하는 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의 0호기들은 싸게 샀기 때문에
저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매도할 이유가 없으며
매도를 해서 수익을 얻을 생각으로 투자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투자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그간 너바나님이나 너나위님 또 다른 많은 강의에서
말씀해 주셨던 부분인데도
저는 제대로 인지하고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싸게 샀고,
거기서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고,
그 자산에서 현금 흐름을 계속 만들 수 있다면
팔기보다는 자산의 크기를 계속 늘려가는 것이라는 투자의 기본을
메로나 튜터님의 코칭을 통해서
다시금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가장 큰 고민인
투자 방향에 대해
베스트라고 생각되는 답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의 투자 코칭 후기에서
A냐 B냐를 여쭤보았는데 A+B 혹은 C라는 생각지 못한
방향을 말씀해 주셨다는 말들을 보고
진짜 그럴까? 했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서도
남편이,
사실 우리도 꽤 많은 고민을 했고
선택할 수 있는 답지는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코칭해 주시는 분도 비슷하게 말해 주시지 않겠냐 하길래
저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거든요.
그런데 메로나 튜터님이
정말 저희의 상황에 맞는 베스트 C답변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저게 될까? 라고 생각했지만
차근차근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말씀해 주시고
올해만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최소 3년 동안
해 나갔으면 하시는 투자 방향을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사실 튜터님께서 제안해 주신 것이
제 입장에서 보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었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투자 방향이
결국 실거주를 위한 단지 선호도 파악에 대한 답까지
한 방에 해결해 주신 거나 마찬가지라
제목에 쓴 것처럼 사이다 그 자체였습니다.
지역과 단지 선호도 파악은
제가 사는 지역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임장을 하고 지역 분석을 하며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점이라
저의 투자 실력을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세 번째 고민민 매도할 때의 협상 전략에 관해서도
명쾌하게 말씀해 주셔서
아, 이제 내가 할 것은 배운대로 정한대로
행동만 하면 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투자 방향 설정이 미흡하니
임장을 가고 강의를 듣고 임보를 써도
모두 와닿지 않고 머릿 속에 많은 고민이 떠다닐 때가 많았습니다.
메로나 튜터님과의 투자 코칭을 계기로
당장 흔들리지 않고 바로 행동할 수 있는
투자 방향을 세울 수 있었고
월부 공부를 해 본 적 없는 남편과의 2차 합의도 필요 없이
월부 사무실을 나올 때부터 이미
부부 간 서로 암묵적 합의가 된 듯 다음 행동을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가길 정말 잘 했네요 ㅎㅎ)
지금 당장 해야 할 행동,
앞으로 1-2년간 해야 할 행동,
3년 후 했으면 하는 행동,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시장에 오래 남아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마인드에 대한 것까지 말씀해 주셔서
여태껏 혼자 희미하게 이게 맞겠지? 내가 잘 하고 있겠지?
애써 하던 생각들을 확고히 다져 주신 느낌이 듭니다.
멀리서 오셨다며
저희 질문을 하나라도 더 들어주려 하시고
짧게 질문드린 것을
아주 자세히 한 마디라도 더 해 주려 하시는 모습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많이 넘겼지만
끝까지 들어주시고 말씀해 주시던 모습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강의 때에도 한 번도 뵙지 못한 튜터님이셨는데
다음에도 메로나님께 투자 코칭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로나 튜터님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먼 길을 달려간 시간이 정말 아깝지 않고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꼭 매도, 매수 성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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