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목표하던 투자를 하셨나요?
회원님의 제2의 직업,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경험한 실제 투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특강을 제외한 정규 강의를 들은지도 한참 지났고
월부의 다른 수많은 실력자 분들에 비해
초초보인 제 투자 경험이 무슨 도움이 될까 망설였지만
월부에서 만나 스치듯 지나간 인연들 중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아 용기내 후기를 씁니다.
2년 여 전 월부 강의를 처음 듣게 됩니다.
열기, 열중도 아닌 멋모르고 처음 신청한 강의가
실준!!! 이었기에
당시 조장님, 조원분들의 도움을 많아
분임 단임 매임 임보 작성 등을 겨우 완료한 기억이 납니다.
(지금 월부에 거의 안 계신 듯 하지만
아직까지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조편성 강의와 자실을 번갈아 하며
제가 살고 있는 광역시에서부터
다른 광역시와 중소도시까지 앞마당을 늘렸고
그렇게 어느 정도 임장과 임보에 적응을 한 후에
언젠가 꼭 투자하고 말테다 했던
서울에서 앞마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돈도 없었지만요 ;;)
처음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던 서울행이었지만
동료분들과 함께 서울 임장을 해나가며
점점 장거리 임장에 익숙해졌고
지난 연말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던 0호기를
드디어! 정말 드디어 매도하며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매도는 정말 정말 쉽지 않은 거였어요 ;;;
특히 임차인 분 거주상태에서는요…
쉽지 않은 임차인 분이 살고 계신 상태면 더더욱이요…)
0호기 매도 후
바로 열심히 서울의 매물을 털겠다는 애초 결심과는 다르게
아이들 겨울 방학과 각종 가족 여행과 스케줄이 겹쳤다는 핑계로
특강과 시세만 가끔 듣고 들여다보며
투자 기회를 놓칩니다.
가격이 조금만 내려가면
곧바로 반응이 오는 서울 시장이란 걸 망각하구요.
아, 이러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전화 임장을 열심히 돌리고
매물 예약을 하며
투자 후보 단지와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후보 단지를 선정하던 중
내가 알고 있는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앞마당이 7개인데
내 인생 가장 큰 종잣돈을 투입하기엔
앞마당이 갯수가 너무 부족한 걸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지금이라도 서울의 다른 곳에 앞마당을 더 만들 것인지
내가 알고 있는 지역 내에서
물건을 더 열심히 보며
가격을 더 깎아 만들어 볼 것인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매코는 계속계속 실패하고,
(저 대신 클릭도 해주신 덕후님 감사합니다. )
당시 토허제가 풀린 직후라
서울 1,2급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화하고 가는 부동산마다
분주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4급지의 입지가 매우 좋은 단지였던
1순위 단지는 제가 협상을 시도하는 와중에
2건이나 거래가 되어버립니다.
그러자 매도자분은
그 분위기를 감지하고
호가를 5천만원이나 올려버립니다.
아니, 저는 올리기 전 가격도 더 깎아야 하는 상황인데
5천이나 더? ;;;;
혹시 장부 물건이 더없나
근처 부동산에 전화를 더 돌리면서
알게 된 한 사장님을 통해
매도자분의 스토리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늘 호가를 올리고 네고가 되질 않아
이전에도 매도를 계속 실패하셨었다고 ;;;
부동산 사장님께
이거 전세도 지금 시세보다 너무 낮게 껴 있고,
밑져야 본전이니 네고 한 번만 더 시도해 주세요 하고
부탁하게 되었고
한 번 더 잘 구슬려 보겠다고 해주셨지만
역시나 매도자분은 거절하십니다 ;;
그 사이 제가 고민했던 2순위 물건도
물건 보고온 지 이틀만에 거래가 되어버렸고
저는 조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난 조급하지 않아! 라고 했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초조… 그 자체였네요 ;;;
그 상황에서 도움이 된 건
역시 동료분들이었습니다.
서투기를 함께 했던 동료분들이
열심히 의견을 주셨고
함께 부산 서울을 오가며 임장을 했던 덕후님과 카우테님도
의견과 용기를 가득 주셨기에
내가 아는 지역 안에서
열심히 가격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하게 됩니다.
3순위와 4순위 단지에서
가격이 더 싼 물건을 찾아 협상하고 네고를 시도했고
밤 10시가 넘는 시각까지
부동산 사장님들과 연락을 하며
제가 원하는 가격을 만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마침내
3순위 물건의 가격이
그래, 이 정도면 싼 것 같아 수준으로
내려왔고 남편과 가계약금을 넣자! 라고
합의한 순간,
매도자 분이
너무 단기간에 고액의 중도금을 요구하십니다.
사실 그 금액의 중도금도 드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 때, 오히려 다른 물건도 협상할 수 있는
이유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짧은 시간에 거액의 중도금은 조금 곤란하다,
다른 물건과도 협상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일단 홀딩을 한 후
4순위 물건도 더 네고해보자!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가치는 3순위 단지가 더 높았지만
4순위 물건의 가격을 더 깎을 수 있다면
더 좋은 투자 선택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전에 4순위 단지 근처의 모든 부동산에
전임을 한 후였기에
매도자 분의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여서
(다른 곳의 분양권을 들고 있어 돈이 필요한 상태)
네고 시도를 더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전에 다른 매수 의향자 분이
더 깎으려다 거래가 안 되었다던
마지노선 가격에서
천 만원을 더 깎은 금액을 부르게 됩니다.
(태연한 척 했지만 두근두근)
부동산 사장님이
될 지 안 될 지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전 이 물건의 가격이 이만큼 안 깎이면
다른 단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또 두근두근)
마침내 OK란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 드디어 서울에 등기를 치게 되는구나 하는 기쁨은 잠시,
매도자분이 당장 필요한 돈은 중도금으로 하고
잔금 날짜는 생각보다 여유있게 잡아도 된다고 하셔서
갑자기 어떤 생각이 번뜩 듭니다.
지방 광역시나 수도권 외곽에
2호기를 하려고 했던 남은 종잣돈으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를
1호기 잔금 전에 무주택인 상태로 대출을 일으켜
실거주를 하면
훨씬 더 가치있는 물건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요..
제가 거주하는 광역시의 전세가가
워낙 낮아 상대적으로 대출을 이용해
실거주를 하는 방법이 메리트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렇게 실거주를 염두에 두고 있던
단지의 물건을 또 털기 시작합니다.
(1호기 계약한지 일주일 만에요…)
그 단지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매임을 여러 번 했던 곳이었고
그래서 그 근처 눈치빠르고
일을 잘하시는 사장님도
제 마음 속에 저장해뒀던 단지였습니다.
저층이 아님에도
월세가 싸게 껴 있는 이유로,
임차인이 집을 안 보여주는 케이스라는 이유로,
최근 실거래된 가격보다
더 싸게 네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처음 매도자분이 제시한 가격보다
2500만원 더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이 되었습니다.
이 가격이면 최근 거래된 2,3층 같은 저층보다
싼 가격이었고
최종적으로 집을 본 뒤 가계약금을 넣게 됩니다.
단기간에 2호기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단지의 동별, 방향별 물건을 이미 많이 본 상태였고
임차인이 집을 안 보여주던 물건이었지만
작년에 매임할 때 봤었던 집이었기에
잔금을 한 달 안에 해드리겠다는 조건으로
(저도 1호기 잔금 전, 등기를 쳐야
대출을 일으키기 쉬운 상황이었으니까요…)
2500만원을 더 깎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투자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첫 투자일 경우에는 더 그렇다는 얘기가
바로 제 얘기더라구요.
이게 최선이었을까?
더 좋은 물건이 있었을 텐데,
다른 구에 앞마당을 더 만드는게 나았을까?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월부에서 만난 많은 분들에 비해 나이도 많고,
투입한 시간과 노력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고,
그로 인해 저의 투자 역량도 당연히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잇따른 매코 실패에도
용기내어 투자를 실행한 것만은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을 만들 때
최선을 다했다는 걸
제 자신은 알기에 뿌듯하더라구요.
종잣돈 부족으로
당분간 투자는 힘들겠지만
서울 신축 아파트와
광역시 1급지의 준신축 아파트가 내 집이라니
0호기를 가지고 있었을 때의 가치와 비교하면
정말 동료분들 덕에
0호기보다 더 가치있는 곳으로
잘 갈아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나하나씩 하다보면
내 상황이 어느새 내가 원하던 모습으로 바뀌고
거기서 또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걸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남편에게 깔고 있는 돈을 최소화하자! 고 주장하며
타지에서 이사올 때
30년 된 구축의 월세로 들어와
강의듣고 임장하며
때론 희망에 차고 때론 불안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는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 준 월부에서의 투자 공부와 실행은
제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또 저의 다음 인생을 준비하려고 해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구요.
당장 돈은 또 없지만
기회가 왔을 때 실행할 수 있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가볼 생각입니다.
이상
일기와도 같은 우당탕 투자 후기였네요 :)
강의를 들으며 만난 여러 강사분들과
제가 아는,
또 저를 아는 모든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실거주와 서울 투자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투코 때 정말 열심히 알려주신
메로나 튜터님,
꼭 투자 성공하고 후기글 남기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약 1년 걸렸네요 :)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월부분들의 성투를 기도합니다!
댓글
아이비님~~ 축하드려요. 1,2호기 동시에 서울과 지방 급지 좋은곳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쭉쭉~~ 3,4호기도 응원하겠습니다^^
꺄 해피아이비님 너무 멋져요!!! 해피아이비님의 꾸준함을 늘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고 결국 좋은 결실을 맺게 해준다는 걸 직접 보여주신 것 같아서 너무.. 너무.. 멋져요!!!!! 최고입니다 짱짱 (아! 저 즐잘입니다 ㅎ.ㅎ)
수고하셧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