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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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과 사랑에 빠진 경험 [파도타기8]




안녕하세요.

함께 가고 싶은

실전투자자 파도타기8 입니다 :)


오늘은 1호기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물건과 사랑에 빠졌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점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경험담 복기글에서

가격에 대한 기준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적었는데요.


https://cafe.naver.com/wecando7/10907905


매수를 고려했던 물건에 경우

매물을 거둬들인 줄 알았는데

결국 거래가 되었습니다..ㅎ

비록 물건은 날라? 갔지만

가격에 대한 기준을 잡게 되었기에

앞마당에 있는 비슷한 가격대에

투자가능한 물건들을 찾아 투자를 하기로 다짐을 합니다ㅎㅎ



열심히 투자 가능한 물건을 찾아 다니던 와중에

선호도는 약간 떨어지는 생활권이지만

신축이면서 풀옵션에 신혼부부 임차인이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물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로 투자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네이버 부동산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전화를 해본다


해당 단지는 이미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던 단지라

단지 내 부동산에 전화를 할 경우

사장님들께선 이미 투자자들이 무엇을 물어보고

무엇에 대해 궁금해하는지 알고 계셨습니다.


이 가격 아래로는 안되요~

가격 조정은 안되니 진짜 하실거면 연락주셔요~

(사장님 말고도 지금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와요~)


전화를 하고 나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장님들에 경우 전혀 아쉬운 느낌이 없어보였고

오히려 조급한 입장은 저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막상 매물 예약을 하고

시간 내서 물건을 보러 갔는데

보고 싶었던 물건은 못보고

가격대도 안 맞는 공실을 보고 나오니

힘이 빠지고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편으론

갑자기 오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대신

단지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노트북을 켜고

한쪽 화면에는 네이버 부동산

한 쪽 화면에는 메모장을 켜고

네이버 부동산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여긴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가열차게? 부동산에 전화를 하던 중

네이버 부동산에 저층이라고 나와 있지만

확인해보니 4층이었고, 시스템 에어컨 4대에

신혼부부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전세가가 낮지도 또 그리 높지도 않게 들어 있는

물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물건에 경우 다른 생활권에 있는

부동산 사장님께서 가지고 있는 물건이었는데요.


저층으로 나와 있어서 그런지

투자자들에 매수 문의가 많지 않았습니다.


신혼부부 세입자가 거주하는 물건이고

아기가 있는 집이라

당장은 집을 보기가 어려웠기에

일단 다른 날로 매물 예약을 했습니다.




Fall In Love..

물건이 좋아서 모든 것이 좋았다..


해당 매물을 직접 보고 나니

4층이여서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그 밖에 모든 것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사랑에 빠집니다..)


사진은 해당 단지와 무관합니다:)



신축 / 풀옵션 / 친절한 부사님 / 친절한 신혼부부 세입자


신축이여서 수리하거나 손을 볼 곳이 없었습니다.

4층이긴 해도 중문에 시스템에어컨이 4대나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도: 사장님 여기서 가격 조정되요?

친절한 부사님: 최대한 해볼게요^^


최대한 해볼게요!?!?

(투자자에겐 그린라이트..!)


이미 네이버에 나와 있는 가격도 시세 대비 천만원이 낮았는데

이 가격에서 더 조정이 된다고 하니 잘만하면

목표로 했던 가격에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고계시던 고객님?께서는

선호도가 더 좋은 생활권에 분양 받은 아파트가 있어

3년 뒤 입주 예정이라 3년 더 거주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수를 할 경우 매수 시점부터

저와 새롭게 3년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입주하는 시점에 전세금을 내드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고객님께서 거주비용으로 내고 계신

전세금이 시세 보다 높지 않다고 판단이 되어

3년 뒤 새로 전세를 맞출 경우 리스크가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엥커링 효과

이거 아니면 저거 한다 그런데 이거 하고 싶다..


네이버에 나와 있는 가격에 매수할 경우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투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1.매도이유 파악

집을 보고 나서 부사님께

매도자분께서 왜 매도하시는지 여쭤보니

타지역에 사시는 분인데

무조건 팔고 싶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무조건 팔고 싶어한다고?!?!

(가격 협상에 그린라이트..!)


집으로 가는 길에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니

매도자가 매수하고 세를 준 것 외에는 깔끔했습니다.

등기부를 확인하고 부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다시 여쭤보니

매도자분께서는 해당 단지가 매수했던 가격에서

얼마 오르지도 않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을 뿐더러

관리도 힘들기 때문에 매도를 생각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전세가 저평가

고객님께서 살고 계신 전세금에 경우

향후 역전세를 생각해보았을 때

리스크가 적을 만큼 비교적 높지 않은 금액으로 들어가 있었기에

매매가만 협의가 되면 충분히 투자를 고려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3.목표 매수가 설정

목표매수가를 설정하는 과정에서는

직전에 매물문의를 드렸던 30평대 준신축 단지

그리고 해당 지역에 비슷한 가격대 단지들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그렇다고 엄청 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연식은 더 새거였지만 20평형대이고

지역에서 선호되는 생활권에 있는 단지가 아니기에

조금은 더 싸게 사야 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4.앵커링 효과

(이거 아니면 저거 한다는 마음)

앵커링 효과라고 하죠..

'최대한 해볼게요'라는

부사님에 적극성을 생각하며

가격 협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비교평가를 통해

목표 매수가를 설정해두었고

이거 아니면 다른 물건 하면 되지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랑에 빠진 상황이라..

이 물건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ㅎ)

결과적으로 제가 설정했던 목표 매수가는

기존에 나와 있던 가격에서 2천 만원을 네고한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사장님께 목표 매수가를 말씀드리고 기다려보니 천오백만원까지 네고가 되었습니다.



신축 / 풀옵션 / 친절한 부사님 / 친절한 신혼부부 세입자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전세가격과

기존 가격에서 천오백만원 조정된 가격까지

이 정도면 1호기 투자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들었기에 튜터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거인의 어깨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종자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가?


튜터님께서 해당 물건에 대해 여쭤보았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듣게 되면서

가격이 싸고 투자금 범위에도 들어와서

투자를 고려해도 되지만

해당 단지의 경우 층이 높았기 때문에

4층이라는 점이 저층 느낌을 주고

제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라고 하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가격 협상을 다시 해보면서

매매가를 조금 더 낮춰서 살 수 있다면 좋고

동시에 전수조사를 할 때 절대가를 넓게 보면서

투자 가능한 물건을 찾아보면 좋겠다

값진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깨달은 점

최선의 투자/환금성


월부학교 두 번째달

1호기 투자를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런지

'이 정도 물건이면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건과 사랑에 빠져서..

해당 물건의 좋은 점만 보게 되니

제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매수에만 온 신경이 집중되어서 그런지

나중에 매도를 생각했을 때 환금성 측면에서

해당 물건이 어떨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매수를 해도 나쁘지 않은 물건이었지만

놓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된 점이

저에게는 더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당 물건을 통해

매수시 물건의 조건과 상황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동료분들께서도

매수에 과정에서 '이 정도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가'

에 대해 고민해보시고 거인의 어깨도 빌려 보면서

물건을 보는 시야를 넓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한 점

네이버 부동산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단지에 전화를 했다.

목표 매수가를 설정하고 가격 협상을 했기에 조급하지 않았다.



아쉬운 점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매수에만 관심이 있다보니 매도시 환금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내가 가지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2.매수에만 집중하느라 매도시 환금성을 놓치면 안된다.


물건과 사랑에 빠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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