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1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기초반 77기 68조 분홍돼지]

저는 열반스쿨 기초반으로 월부 강의를 처음 듣는 '분홍돼지'입니다.

강의에 감명을 받아 길게 강의 후기를 적어봅니다.




나는 원래 부자가 꿈이였던 듯 하다.



이십대 초반 심리적으로 아주 힘든 날이였다.

한국으로 넘어와 한참을 베스트 셀러 자리에 머물렀던 '시크릿'이 내 책장에 꽂혀 있었다.

그 날 새벽 단숨에 그 책을 다 읽어버린 후 떠나고 싶은 여행지인 이탈리아 카프리섬 사진과

패리스 힐튼이 타던 핑크색 벤틀리 사진을 컴퓨터 속 내 비전 폴더에 저장해놓았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이십대 중반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진 어느날

교보문고를 배회하다가 '꿈꾸는 다락방' 이라는 책을 만났다.

R (Realization) = VD (Vivid Dreaming) (실현 = 생생하게 꿈꾸기) 라는 저자의 공식 적어놓고

이번에는 실물 비전 폴더를 만들었다.

교생실습 때 학생들과 찍은 사진도 붙여놓고

몸, 마음,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가족과 인간관계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각각의 장에 몇자 끄적였다.

그리고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열심히 과외하고 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며 시험 공부도 하고 틈틈히 놀기도 하는 삶이였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나에게 있어 20대는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시기임을 깨달았다.

또 그 흔들림이 나를 더 성장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몸소 느낀다.

준비하던 시험은 포기했고 내가 잘하는 일인 '가르치는 일' 자체에 집중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훨씬 단시간 안에 결과가 보였다.

월수익으로 판단했을 때 원래 내가 꿈꿨던 '부자'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그렇게 2년 전 공부방을 처음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보람찼으며 수익도 든든했기에

지금 있는 곳에서 학원으로 확장하여 10년, 자리를 옮겨서 10년 더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자영업을 무리없이 20년간 운영할 수만 있다면

딱히 부자가 되는 제테크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부하고 고생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1강에서 너바나님이 이야기했듯이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서비스 직종에서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

교육 서비스도 그 중 하나고 강사도 대체될 수 있는 직종으로 예측된다.

Ai로봇이 모든 과목의 강사로서 역할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수익은 금세 늘어나 현재까지 꽤나 안정적이지만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

 

 

또 나는 결혼도 앞두고 있고 아이는 적어도 둘 이상 가지고 싶다.

그런데 이 일을 출산과 육아와 함께 언제까지 병행할 수 있을까?

학원으로 확장하여 강사와 직원을 쓴다면 사업을 잘 이끌어 나갈 자질이 나에게 있는가?

만약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그동안의 소비패턴과 생활양식을 감당할 수 있을까?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했고 '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월부와 너바나님의 열기를 만났다.

오프닝 강의와 1강을 수강하며 이해가 덜 된 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강의노트를 작성했다.

여러 지점 중 가장 인상깊은 두세가지를 꼽아 느낀점을 써보려고

강의를 들으면서 작성한 강의노트를 10번 넘게 읽으며 복습했다.

 

 

다음은 각 강의 내용에 따른 나의 느낀점과 적용점이다.

 

1. 강의 내용: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후 3~5년 안에 회사를 때려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

(40살에 퇴직할 경우 40살이 소득절벽이며 40~90살까지가 노후로 예상된다. 무려 50년 치의 노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회사는 통상적으로 자산 30억이 되면 그만둘 수 있다. 거의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붙어있어야 한다.)

 


→ 느낀점과 적용점:

현실적인 조언이다. 웬만한 직장인보다 월 저축액은 높겠지만 자영업 특성상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면 현 수익이 10~20년 지속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월 지출을 감축하고 월 저축액을 늘려 부동산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신속하게 만들어야한다. 또 비슷한 나이대 기준으로 적어도 10~15년간 직장생활을 더 할 수 있는 또래와 달리 5년 후도 불투명한 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양도 폭발적으로 늘려야 한다.


 

 

2. 강의 내용:

내가 제일 잘하는 것에 투자한다.

(여기서 ‘잘하는 것’은 잃지 않을 자신을 가지고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어야 한다. 주식도 잘하고 부동산도 잘한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투자의 본질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영역이다. 따라서 주특기를 만들어야 한다.)


 

→ 느낀점과 적용점:

내가 잘하는 분야 만큼은 주변의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 지금 내 일을 성공 궤도에 올려놓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 분야를 10년 꾸준히 파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다른 비전문가의 의견은 흘려들을 수 있다. (물론 나보다 앞서있는 멘토나 전문가의 이야기는 한 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아야 한다.) 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서 바로 즉각적인 긍정적 결과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도 위험하다. 내가 잘하는 것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실행한다면 결과가 보답할 것이다. 부동산의 가치를 보는 눈을 공부를 통해 기르고 투자로 잃지 않을 자신감과 수익을 많이 낼 능력을 갖춰야 한다.

 


3. 강의 내용:

비전보드 만들기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즉 일상의 노예가 된다. ‘그냥 열심히’는 애매하다. 과녁을 정하고 그것을 향해서 화살을 쏘아야 한다.)

 

→ 느낀점:

나에게 비전보드란 어쩌면 트라우마다. 따라서 너바나님이 여러번 강조한 not A but B 공식을 활용해서 앞서 이야기한 나의 이십 대의 비전 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먼저, 그 때는 스스로에 대해서 무지했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있어보이는 것들을 나도 원한다고 착각했다. 즉 그 때의 비전 보드에 들어있던 이미지와 문장들은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 다음, 비전보드에 목표(O)를 적어놓고 ‘내가 진정으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결과 지표(KR)를 설정하지 않았다.

 

 

→ 적용점: 따라서 비전보드 작성시 먼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마인드맵을 그려 곰곰이 생각하고 내 마음 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때 목표가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목표를 직면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결과를 설정한 후 매일 실천한다.

 

 

 


댓글


쫑꼬미user-level-chip
24. 06. 10. 16:26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달린다! 정말 1주차 강의를 씹어드신 것이 후기에서 느껴지네요!!! 분홍돼지님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늘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뭘까? 답을 찾고 있는데 제 자신을 잘 알아야 그것도 가능한 거겠죠? 저희 한 달 동안 잘 찾아서 목적지를 제대로 찍어보아요!!! 파이팅입니다

행복한주니맘user-level-chip
24. 06. 10. 22:51

와~! 분홍돼지님 강의 정리와 느낀점 적용점이 완벽해서 술술 재미있게 후기을 읽었어요 ㅋㅋ 남이 가지고 있는것중 있어보이는것을 나도 원한다고 착각했다는 글에서 한번 뜨끔했어요 ㅋㅋ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