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서울 상급지 뽀개고 5조 랑뽀2] #19. 자본주의 독서후기

  • 24.06.12

월급쟁이부자들 독서스터디 :: 후기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자본주의

저자 및 출판사 : EBS 자본주의 제작팀 / 정지은 / 고희정 (출판사: 가나)

읽은 날짜 : 2024.06.10~12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자본주의 #금융 이해력 #소비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



본/깨

- 예전에 분명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많이 새롭다. 아마 처음에 읽었을 때 완독을 안 한듯.

처음에는 전에 읽었던 건데 지겨워라고 생각했지만, 좀 많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어서 흥미로웠음.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이 부분은 다큐멘터리로도 많이 봤고, 익숙한 내용이었다.

그래도 "은행은 야바위 게임을 하고 있다"는 말은 여전히 충격적이다

단어로만 많이 접했던 '서브프라임'의 뜻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미국에서 개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프라임(우수), 알트(중간), 서브프라임(저신용)으로 나눔)

서브프라임 사태가 "저신용자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줘서 일어난 것"이란 것을 알게 됨.


P75 1990년대 중반 주택 가격이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주택 거품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소비를 늘렸습니다.


->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순자산이 늘어나도 소비 늘리지 말자


P75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확대한 은행에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이 모든 것이 은행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략) 즉 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은행은 생존을 지속하기 위해 저신용자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중략) 그런데 돈이 많아지자 신용 상태가 좋은 사람들은 더 이상 은행에서 대출을 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니 결국 은행은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햊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상품을 팔아야 했던 것이다.


-> 이 부분이 조금 충격적이었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그저 은행의 '모럴 헤저드'라고만 생각했는데, 은행도 살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거. 결국 은행도 기업인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P77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경기불황'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는 문제라고 봐도 좋다. 우리는 미국 공공은행연구소 엘렌 브라운 대표의 말처럼 '민주주적인 시스템이 아닌,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민간은행 시스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P90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돈은 빚이다.

더욱더 우리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미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래서 우리나라의 금융 정책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PART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하는 금융상품의 비밀


P159 "금융 생활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이뤄서 좀 더 나은 풍요로운 세상을 살기 위해서 개개인에게 필요한 자질이 바로 금융 이해력입니다."


P164 한마디로 청소년들이 가정 형편을 잘 모른다는 뜻이다.

이는 상황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P168 돈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다


P172 '당신의 돈, 당신의 선택입니다'


P173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돈을 벌기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금융에 대한 열광 때문에 사람들은 아주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파트2는 금융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알고 있는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하는 형식이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금융 이해력"이다. 어린 자녀들에게 금융 이해력을 심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또 청소년들이 부모들보다 더 가정 소득을 높게 평가하는 부분도 많은 점을 시사해주었다.

네 부분으로 나눠진 저금통을 구해서 아이들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돈은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관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PART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P198 아이에게 맥주를 주면 처음엔 좋아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하게 되죠. 위스키도,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안 좋아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선호를 형성하는 것들이 무척 많이 있죠. 이것은 바로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P203 결국 성인이 된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이미 수십 년간 진행된 '키즈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부분이 좀 소름끼쳤다. 아이에게 금융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고.

광고(마케팅)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집은 TV를 안 보지만 요즘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아이들이 엄청나게 광고를 접하게 된다. 역시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해야... 아이들과 대화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배우자에게 아이들 앞에서 맥주 마시는 것도 피해달라고 얘기해야 할 듯.


또 그동안 형식적으로 보냈던 팸데이를 좀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 오후는 온전히 아이들과 보낼 것. 적어도 한달에 2번은. 그래서 자본주의 같은 다큐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리포터 영화도 보고, 서민갑부도 보고, 부르마블도 너무 오랫동안 안 했고.. 다함께 같은 책 읽고 독서토론해도 잼있을 것 같다. 중요한 시기인만큼 시간의 양 뿐만 아니라 질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P221 우리의 소비 행동은 95% 이상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한다


-> 어떻게 하면 나의 무의식에 '부'를 넣을 수 있을까? 일단 기상 후 확언부터 시작하기. 투자자로 출근 전 독서로 마인드 잡기.


P224 또래 집단에서의 동조 소비


-> 이 부분을 읽고 첫째가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외국에 나가 1년 정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년에 이사갈 때 학군지로 이사가자는 생각도 더 굳히게 됨.


P249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 그래서 아이들에게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용돈을 주고 있다. 책을 읽고 생각한 건 '나도 체크카드 쓰지 말고 애들처럼 현금으로 사용할까?'이다.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PART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P372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 빈부 격차의 해소, 부의 불균형 해소가 아니라... 소비 촉진을 위한 것..


P376 묘하게도 창의성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와 복지지수 상위권의 나라가 중복된다.

"복지국가라는 것은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는 나라인데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가 있죠. 재기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P379 부유한 계층일수록 그 자녀들은 모험적인 일을 선택한다.


->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연예인만 보더라도, 대형 기획사에 속한 연예인들은 노래, 연기,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진다.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자본력, 파워가 있다. 만약 중소 기획사라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을 것이다.

앞에 파트3에서 물질에 대한 소비보다 경험을 위한 소비를 하라고 나와 있는데, 그것도 역시 비슷한 맥락 아닐까.

모험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내 돈은 내가 관리한다. 다른 사람(기관)을 믿지 않는다

-한달 생활비를 현금으로 사용한다.

-아이들에게 금융 교육을 시킨다. 그를 위해 팸데이를 적극 활용한다

-아이들에게 4칸 저금통 사주기



생각보다 더욱 유용한 책이었다.

비슷한 책으로는 보도섀퍼의 '돈'이 있을 듯.


댓글


랑뽀v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