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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본주의』
저자 및 출판사 : EBS 『자본주의』 제작팀·정지은·고희정, 가나출판사
읽은 날짜 : 2024년 6월 10일 ~ 6월 12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경제이론 #인플레이션 #복지자본주의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 : 7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자본주의』는 2012년 EBS에서 5부작으로 방영한 다큐프라임 방송을 기반으로 TV 영상으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내용들을 심층 취재, 보완해서 엮은 책이다. 저자는 EBS 『자본주의』 제작팀과 정지은 PD, 고희정 작가 등이다. 이 책은 2013년 가나출판사에서 처음 출판된 이후, 2016년 23쇄 발행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 내용 및 줄거리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산업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시장에서는 더 많은 물건을 더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장면값은 처음 자장면을 먹었던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 더 그 값을 내린 적이 없다. 그 이유는 은행은 지속적으로 돈을 창출해 내고 있어서 화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재화(자산)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part 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
후순위채권, 펀드, 보험, 파생상품 등의 수익 원리와 판매 방식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알려줌으로써 금융지식이 무지한 나와 같은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part 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자본주의 사회의 꽃은 소비라고 하는데, 그 소비가 순수하게 나의 필요와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기업의 마케팅, 불안 심리, 자존감 등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나의 소비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part 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케인즈, 하이에크 등이 주장한 자유시장원리, 유물론적 변증법, 거시경제학과 거대 정부 역할론, 신자유주의 등에 대해 매우 쉽고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경제 이론에 대해 전문지식이 부족한 나와 같은 사람이 평상시 갖고 있던 이들 경제사상가와 그들의 경제 이론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part 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이 책을 part 4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금융자본주의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을 소유한 1% 인구와 자본을 가지지 못한 99% 인구 간의 극심한 양극화로 사회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다.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사회가 더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part 5에서는 복지자본주의를 제시한다. 특히 “복지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는 보험”(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라는 말이 내 마음에 와 닿는다. 또 세계적으로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그렇다면 ‘고소득층의 소비’와 ‘저소득층의 소비’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는 물음도 인상에 남는다. 너무도 당연하게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인 ‘저소득층의 소비’가 중요하다. 따라서 저소득층이 소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안정적으로 직업을 갖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소비를 하도록 하는 복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1) 평상시 궁금한 분야였지만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던 경제 이론을 그 이론이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부터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2) 경제 지식이 부족하고 경제 서적을 거의 읽은 적이 없었는데, “돈 버는 독서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읽게 된 『자본주의』은 경제 서적도 재밌고 유익하고 그리 어렵지 않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3) 매달 내는 보험료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는데 『자본주의』를 읽고 난 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불필요하고 과다한 보험을 반드시 정리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더 많이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보험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공인재무설계사를 검색해서 절차와 상담 비용(3만원)에 대한 정보도 확인해 두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불필요하고 과도한 보험을 효율적으로 잘 정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 내 아이의 소비 성향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배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이 책은 52세가 된 내가 살아오면서 체감적으로 느꼈던 “세상은 경제적으로 참 불공평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론과 근거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아, 그렇구나!” 정도로, 세상의 경제적 불공평에 대한 이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나는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가르치고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가령 기성세대인 내가 정치와 관련된 선택(투표)을 할 때, 경제적 불평등과 복지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정책을 가진 후보나 정당을 자신 있게 선택한다거나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약자, 국가의 복지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올바른 의견을 피력하거나 행동으로 참여한다거나 하는 등 조금 더 사회 참여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제가 될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나와 나의 가정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에도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고2가 된 아이가 평상시 엄마인 나에게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를 표출하지는 않는다. 다만 때론 너무 과하게 먹는 것에 큰돈을 쓴다거나 친구들이 입고 신는 옷이나 신발을 자주 사달라거나 하는 등의 일들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이 역시 요즘을 사는 아이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소비 자본주의에 길들어진 결과, 본인의 욕구를 소비로 푸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 사춘기 특유의 불안정한 감정 등을 따뜻하게 살펴봐 주고 감싸주고 이해해 주는 노력이 없이 단지 과하게 소비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나무라는 무지한 엄마였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 책은 52세가 되도록 금융 지식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올바른 투자나 자산축적 등에 대한 노력은 하지 않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세상에 대한 불만만을 가지고 살았던 것도 반성하게 해 준다.
한편, 이 책의 <part 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을 읽으면서 여러 차례 소름이 돋도록 놀라운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즉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내면서 화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은행이 내가 맡긴 돈으로 그 몇십 배에 이르는 가상의 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고, 또 스스로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싸움은 필연적으로 자본을 가진 자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싸움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명확히 알았다면, 나 역시 적극적으로 자본을 이해하고 축적하는 노력, 즉 실천적 행동을 해야만 한다. 다만, 이 책의 <part 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에서 제시한 것처럼, 나의 자본 축적의 노력은 결코 국민 대다수의 복지 개선을 위한 노력과 배치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복지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는 보험”(리처드 탈러,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기 때문이다.
5. 책을 읽고 논의하고 싶은 점은?(페이지와 함께 작성해 주세요)
pp. 344~345 <가계부채의 문제>
“특히 양극화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8월 현재 164%로 일본의 132%, 미국의 120%보다 훨씬 높다. 가계부채 규모도 2012년 말 기준 1천99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중략) 만약 이를 방치했다가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성장 없는 장기침체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Q : 2024년 6월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는 얼마나 심각하고, 이 문제가 거시적으로는 한국경제에 미칠 위험성은 무엇이고 미시적으로 주택시장에 미칠 여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6.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내집마련 기초반을 통해 만나게 된 훌륭한 벗으로부터 선물 받은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읽고자 한다. 현재의 나는 경제적 지식이 너무 부족한 관계로 어떤 책이든 닥치는 대로, 기회가 되는 대로 읽는 것이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_돈이 되는 독서모임_2024년 6월_후기(과제)_나비나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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