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요일, 한양인 튜터님과 한양둥이들의 설레는 첫 만남
평일 내내 맑고 좋다가….꼭 토요일만 되면 비가 오는 요상한 6월의 날씨로 인해 우중 임장이 무엇인지 매주 느끼고 있는 저의 첫 실전반 생활.
튜터링 데이엔 제발 비가 오지 말았으면 했는데 역시나 일기예보는 비. 그래도 오전에만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보고 마음 가볍게 출발 했으나…..
전혀 월부인 같지 않은 모습의 고운 차림의 튜터님을 만나 뵙고, 비교분임지 임장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더니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
그래도 튜터님과 한 우산 같이 쓰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또한 흔치 않은 기회일테고, 나의 투자인생에서 첫 튜터링데이& 튜터님과의 대화이니 비가 와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교 분임
오전 시간은 비교 분임이었는데, 임장지와 비슷한 느낌의 비교 임장지를 돌면서 왜 튜터님께서 이곳을 비교지로 골랐는지, 단지 임장 시 주의 깊게 보는 것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란히 걸으며,
“또르르르님, 요즘 고민이 뭐에요?”
라고 묻는 튜터님께 고민 사항, 그리고 이전 임장지와 현 임장지에 비교하면서 궁금했던 사항, 1등 뽑기의 어려움과 이전 임장지에서 내가 생각했던 단지들의 입지 가치 비교 등….
꽤 많은 질문을 했는데 하나하나 듣고 답을 해주시는 따수미 냥튜터님. 혼자 고민하던 포인트들을 말할 수 있고, 조언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중간에 비가 세차게 와서 잠시 멈추고 까페에서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한양둥이들의 무한 질문 시간. 걸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모두 질문. 질문 세례였을텐데 지치지도 않고 대답해 주시는 냥튜터님……
(냥튜터님 제자들 커피 사주신 아방님, 감사합니다.!!!)
질문 시간 항상 조용했던 저인데, 이상하게 튜터님 앞에서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게 되는게.. 아무래도 튜터님께서 편안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사전 임보 발표와 피드백
동료들의 사전 임보 발표를 듣고 보며, 경험이 있는 동료들의 장표 한 장 한 장에 담긴 생각과 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사고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혼자였다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더 깊고 뾰족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조차 깨닫지 못했을 부분들. 동료들의 생각을 듣고, 그리고 튜터님의 피드백이 더해지면서 각 장표 별 어떤 부분을 추가하면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디테일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 갈 길이 멀다……..)
발표자가 아니었는데도 저의 임보에 대한 피드백으로 잘한 점과 보완할 점까지 따로 카톡으로 정리해서 보내주신 튜터님. 튜터님, 다음 임보에 꼭 반영하여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튜터님의 미니 강의 – 단지 분석과 매물 임장 할 단지 추리기, 그리고 1등 뽑기-
한창 진행 중인 단지 분석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들, 그리고 꼭 추가했으면 하는 원 페이지 정리 포인트들을 튜터님께서 직접 쓴 임보로 보여주셔서 튜터님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물 임장할 단지를 추리는 기준과 임장지 내/ 앞마당 내 1등 뽑는 방법도 튜터님의 임보를 통해 배우는 너무나 귀한 시간…….. 왜 동료들이 실전반의 꽃이 튜터링 데이라고 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듣는데 심지어 잘 모르겠는건 바로 코 앞에 앉아 계시는 튜터님께 즉석에서 물어볼 수도 있고, 동료들의 질문을 통해서도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튜터링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튜터님과 함께한 저녁 시간, 그리고 티타임.
거의 12시간 내내 한양둥이들 곁에서 무한 질문 세례를 받아낸 냥튜터님, 컨디션도 좋지 않으셨고 궂은 날 먼 곳에서 새벽부터 둥이들에게 오셔서 다시 먼 길 돌아가셔야 했는데 너무 오랜 시간 붙잡아 두고 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질문했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4년째 꾸준히 월부 생활을 이어가며 졸리고 힘들면 일어나서 임보 쓰시는 튜터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고 그래야 튜터님과 같은 투자자로서의 넓고 깊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래놓고 어제도 육퇴와 함께 정신 육체 로그아웃된 나…즌쯔반승해라…)
냥튜터님은 진심을 다해 다 나눠 주셨습니다. 이제 저만 잘 흡수해서 꾸준히 하면 됩니다.
까페에서 전 올해 꼭 서울 투자할거에요. 라고 강력한 확신에 차서 하신 튜터님의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과연 나 진짜 투자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저와 달리 무조건 한다는 의지를 담은 눈빛과 말투.
아직은 손과 머리가 뚝딱거리며 따라가지 못하는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저는 튜터링데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고 투자자로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도 얻고 돌아왔습니다.
튜터님처럼, 저도 꼭 서울투자 할거에요. 하고 만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 24년 6월 22일 토요일 한양인 튜터님과의 시간이었습니다.
튜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실전반 광클 성공한 내 손가락 진짜 장하고 진짜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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