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76기 67조 자홍] 우리 조님들에게 넛지 당해서 완강했어요!


열반스쿨 기초반 4주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강의도 무서운데, 조모임을 하라고?


낯설어서 할말이 없으면 어쩌지? 모여서 뭐하지? 혹시 내가 시간을 못 맞춰서 불편을 끼치면 어쩌지? 성향이 안 맞는 사람이 있어서 불편해 지면 어쩌지?


걱정 걱정 고민 고민과 함께 조모임이 시작되었다.


아무도 믿지 않지만, 사실 내성적인 성격이라…(우리 모친만 알고 계시는 내 성격) 처음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어려웠고, 무례한 사람을 잘 못 참는 성격이라 끝까지 조모임을 하지 못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나의 걱정이 기우라는 것은 이미 첫 모임에서 밝혀졌고, 진솔하고 따뜻한 우리 67조원님들 덕분에 4주의 조모임이 감동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조모임은 좀 더 조용한 곳에서 여유 있게 하고 싶어서 스터디 카페로 가자고 제안을 드렸는데, 모두 흔쾌히 그러자고 하셨다. 우리 조에는 프리랜서인 분들도 있고, 멀리서 오시는 분도 계셨고, 주말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많아 시간을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모두 최선을 다해 약속한 시간을 지켜 모임을 소중히 여겨 주셨다.


<봄날의 햇살 같은 67조님들께>


가장 젊지만, 가장 야무지게 조장의 역할을 다 해준 ‘따뜻한 밤’님, 한 일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지만,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에, 책임을 다 해주시고 세심하게 소통해 주신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먼 데서 오시느라 먼 걸음 하셨던 ‘d……’님. 망한 투자 스토리부터 투자 공부하며 어려운 상황들을 솔직하게 공개해 주시고, 또 다른 조원님들께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으시며 귀감이 되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중 유일한 외향인이신 ‘리플로라’님, 따뜻하고 활기넘치는 미소로 반겨주시고, 긍정의 말들로 조원들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동산 지식도 경험도 일천한 우리에게 임장의 경험이나 방법들을 공유해 주시고 이끌어주신 ‘셰르파2’님. 닉네임처럼 앞 길을 닦아 주시며 우리에게 소중한 인사이트를 나눠주신 기버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겸손한 모습으로 꾸준히, 눈빛을 반짝이며 조모임을 함께 해 주신 ‘단팥빵’님. 성실하게 과제하시고, 필기도 열심히 하시며 강의들으신 내용들과 생각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조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신 ‘피터님’. 저랑 관심있는 지역이 같았는데, 같이 임장도 못 가 봤네요. 꼭 같은 구민이 되어보아요!! ^^* 바쁘신 와중에도 열정어린 모습으로 조모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마기 들으시고, 내 집 마련 성공하신 ‘빨간머리 앤’님. 좋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내마기 수업 들으면서 실질적인 꿀팁 많이 얻겠습니다. 부동산 거래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 키우시랴 투자공부 하시랴 바쁘신 와중에도 투자는 꼭 할 거라고 하셨던 ‘다된다’님. 더 많은 이야기 나누기엔 아이가 허락을 안 해줘서 (^^;) 아쉬웠지만, 그래도 조모임에 대한 열정 가지고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조모임을 마치고, 서로에게 감사의 말들, 격려과 응원의 말들을 나누는데, 왠지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드렸던 말씀으로 조모임 후기를 마친다.


“마지막 조모임 전날 완강을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일 끝나고 난 터라 그냥 쓰러져 눕고 싶을만큼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조톡방에서 ‘할 수 있어요.’ ‘완강 화이팅!’을 외쳐주셔서 거의 쓰러진 몸을 추슬러 스터디 카페로 가서 새벽 1시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조원님들께 넛지 당한 것 같아요. 크고 강한 힘이 아니라 옆구리 슬쩍 밀어주는 것 같은 부드러운 힘, 그 응원의 말들 덕에 완강했습니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포기할 뻔한 강의, 중간에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그만두고 싶기도 했는데, 힘을 내게 해 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우리, 또 만나요.”


-2024. 6월의 마지막 일요일. 부동산 투자공부의 첫 걸음마를 떼며, 자홍.




댓글


비브user-level-chip
24. 07. 02. 20:26

자홍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