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부쟈] 임장지에서 만난 15살의 나에게 (feat.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안녕하세요?

그릿의 대명사 30억부쟈입니다.


돈독모 과제로 독서후기를 써야 하는데,

평소와 다른 느낌의 후기를 쓰고 싶어서 이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지난 6월 중순 0호기에 새로운 임차인을 훈훈하게 맞이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030876

[30억부쟈] 새로운 임차인을 맞추는 과정에서 배운 것들


0호기는 월부 들어오기 전에 제가 살던 동네에서 매수했기 때문에 제 앞마당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살았던 지역이니, 안다고 생각해서 앞마당으로 만두는 것을 미루고 미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0호기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4일동안 제가 살았던 그곳을 앞마당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 A구에서만 20년을 살았습니다.

잘 살던 시기에는 좋은 생활권의 아파트에서 살았고,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서 안 좋은 생활권으로 이사를 갔더랬죠 ㅎㅎ

새벽부터 저녁까지 임장을 도는데 임장처럼 느껴지지 않고,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구축이 되어버렸지만, 어머니와 추억이 담긴 아파트도 가보고

용돈이 부족하여 가족 몰래 전단지를 돌렸던 아파트들도 가봤습니다.

전단지를 돌리면서 분명 이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을 부러워했던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니 한없이 낡았고, 우리가 소위말하는 가치 있는 단지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씁쓸하면서 아련하고 그랬네요 ㅎㅎ


그렇게 하나하나 단지를 밟아가면서 과거의 나, 추억들이 점점 선명해졌습니다.

특히 제가 다닌 중학교 근처에 다다르자 15살의 나와 함께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매일이 너무 힘들어서 울고, 의기소침하고, 살아야 할 이유를 몰랐던 사춘기 시기

집에 있고 싶지 않아서 도망치듯이 전공 무관 기숙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학교를 선택했던

그 시기의 저를 마주했습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시간은 흐르는게 아니라 하나의 공간에 있는거라면

그때의 제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그 힘든 시기에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참고 버텨주어 고맙다고

그렇게 버텨준 덕분에 지금의 나는 15살의 상상도 못한 사람이 되어있다고,


그리고 동시에 앞으로 15년이 흐른 뒤의 내 모습은 얼마나 찬란히 빛날까

15살의 내가 상상도 못한 30살의 내가 된 것처럼

45살의 나는 30살의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내가 애틋해지고, 지금에 감사하면서 미래에 더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안 좋은 생활권의 낡은 주택에서 살았던 제

20평대지만 해당 구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에 어느덧 두 번째 임차인을 맞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머니 속에 500원이 아쉬워서 전단지를 돌렸던 제

순자산 X억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제가 잘한 게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 작은 성공경험들을 맛보면서 자신감이라는 것을 갖게 되었고,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어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해 살아온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좀 힘들더라도, 어차피 다 잘 될거라는 것을 알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45살, 지금보다 더 찬란히 빛날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 글을 어떤 분이 읽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지금 힘든 시기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작은 성공 경험들을 맛보면서 매일을 쌓아가다보면

상상도 못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라고 스스로를 믿고 응원해주면 좋겠습니다.


인생 얼마 안 살았는데 이런 글을 남겨도 되나 싶지만

이런 독서후기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백수지만 대기업 입사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오늘을 허용해야 한다. 그 허용이 오늘의 백수를 허락하게 한다. 지금은 백수지만 '오늘의 노력이 과정을 필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시간에 감사하게 된다. 20년 뒤 임원이 된 내가 회상하는 과거가 지금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48살의 성공한 의사 인생을 위해 20살의 고시원 재수생이 필요한 것이다. 그 힘든 과거가 성공한 미래와 연결된 과정임을 알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것이 깨달음의 힘, 앎의 힘이다.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내가 20대에 그렇게 노력했지, 너무 고마워. 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 나는 20대의 나를 진심으로 존중해.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앎이 있으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어요.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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