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들 독서스터디 :: 후기
책 제목(책제목 + 저자) : 찰리멍거바이블.
저자 및 출판사 : 찰리멍거. 에프엔 미디어
읽은날짜 : 230731-230812
핵심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가격이잘못매겨진베팅 #격자틀인식모형 #능력범위
도서를 읽고 내점수는 (10점만점에 ~ 몇점?) :10
:
찰리 멍거. 미국의 투자자이자 기업인이며 전 변호사.
본명은 찰스 멍거, 찰스 토머스 멍거(Charles Munger, Charles Thomas Munger)로 찰리라는 이름은 찰스의 애칭 같은 이름이다.
그 때문에 도서 중에 언급하면서 찰스 멍거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다.
1924년 1월 1일생으로 전직 부동산변호사이며 웨스코 파이낸셜, 코스트코 이사회 이사를 지냈고 현재는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서 거물급 투자자들 중 한 명인워렌 버핏의 오른팔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1924년생으로 동업자인 워렌 버핏보다 6살이나 연상인데 워렌 버핏이 92세(한국나이 94세)니 멍거는 나이가 99세(한국나이 100세)나 되는 고령이다.
버핏과의 관계가 각별하여 둘이서 함께 공식석상에 나오는 일이 많은데 회장, 부회장단으로써 동행하는 일들이 많은 듯하다
문제를 뒤집어 생각할 때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강연 내용에는 ‘투자’보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다.
투자는 결국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기업의 펀더멘털을 공부하는 것은 투자의 첫걸음이다. 우리가 좀 더 확실하게 ‘유리한 확률’에 있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투자자들이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내 사고방식에는 실수가 없는 지를 검토해야 한다.
투자의 초과수익은 내가 실수를 적게 하면서 타인의 실수를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다. 멍거가 말한 ‘오판의 심리학’은 내 사고 체계의 오류를 점검하고 타인의 사고 체계의 오류를 파악함으로써 투자자가 더욱 유리한 고지에 서게 해준다. 그러므로 ‘그릇된 판단’에 정통하면서 또한 ‘성공한 투자자’인 멍거는 버핏에 있어서 축복과도 같은 존재다.
#패리뮤추얼 #가격이잘못매겨진베팅 #격자틀인식모형 #능력범위 #롤라팔루자
poor charlie’s Almanack. <가난한 찰리의 연감>
부자가 되기 위해 완벽한 지혜를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평균보다 조금만 더 나으면 됩니다.
돈을 번 사람은 자주 베팅하지 않는다. they bet very seldom.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도박 mispriced gamble 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찰리멍거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한다. 대신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을 열심히 살핀다면 가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현명한 사람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크게 베팅한다고 말한다.
바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질레트, 애플 등에 대한 투자 이야기다.
저는 여러분에게 20개의 슬롯이 있는 티켓을 주는 것으로 여러분의 궁극적인 재정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개의 슬롯은 여러분이 평생 가질 수 있는 투자기회를 뜻합니다. 20개의 슬롯을 다 채우고 나면 여러분은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런 규칙 안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 신중하게 고려한 투자 기회에 크게 투자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타격의 과학 the science of hitting> 인용하는 장면이다. 테드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타자.
윌리엄스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만 끈기있기 기다렸다. 결과는 전설이었다. 그는 19년 동안 2,292개 경기에서 통산 타율 0.344를 기록했고 1966년 93.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투자는 삼진아웃이 없는 게임, 야구보다 훨씬 유리.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 에서 버핏은 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이다. 한가운데로 공이 들어올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렸다가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방망이를 있는 힘껏 휘두르면 된다. 버핏은 관중이 “휘둘러, 이 멍청아!” 라고 야유해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치고 싶은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다.
자신의 게임을 정의하는 것과 자신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defining what your game is-where you’re going to have and edge- is enormously imporatant.)
자신의 능력범위 한가운데에 공(기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설령 그런 기회가 평생에 단 20번 밖에 없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려라.” 버핏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에게 배운 주식투자 방법이다.
멍거는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 머물기 위해 투자 범위를 간단하게 하고 이해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한정한다. 그는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이해하기 쉬운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을 찾으려고 한다.
2미터 높이 장애물은 피하고 30센티미터 높이 장애물만 골라서 넘습니다.
중요한 평가 대상은 기업경영진이다. 멍거는 경영진의 능력, 신뢰성, 주인의식을 평가한다. 특히 경영진이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주주를 대신해서 현금을 현명하게 할당하는지, 자신들을 과대 보상하거나 성장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살핀다.
제품, 시장 브랜드, 직원, 유통채널, 사회적 추세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의 경쟁우위를 가늠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까지 평가한다. 그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해자’(moat)로 정의한다.
그가 선호하는 투자 대상은 이미 넓은 해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해자를 확대해 지속적인 보호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이상적인 기업을 성에 비유하면 넓고, 튼튼한 해자로 둘러싸였으며 정직한 영주가 지키는 강력한 성입니다. 여기서 해자는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방어하는 것으로 낮은 생산 원가, 브랜드 파워, 규모의 이점, 기술 우위 등을 가리킵니다. 이는 우리가 코카콜라를 이상적인 기업으로 판단한 기준이다.
멍거와 버핏은 극도로 해자에 집착한다. 왜냐하면 50년 넘게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극소수 기업만이 여러 세대에 걸쳐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때로는 고통스럽게 배웠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바라는 모습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가치(value,우리가 얻는 것)’와 ‘가격(price,우리가 지불하는 것)’을 비교하는 것이 기업 평가의 근본 목적이다.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
(a great business at a fair price is superior to a fair business at a great price) 라고 했다. 여기서 핵심은 ‘훌륭한 기업’이다
건전한 투자의 기본 원칙은 지속적으로 학습한 필요가 없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원칙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량 기업 발굴에 관해서는 찰리와 필립피셔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기업 경영에 대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사고 체계는 대부분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후 실제로 사업을 하면서 깊이 생각해보면 사업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에 적절한 기질까지 갖추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격자 모형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To a man with a hammer, everything looks like a nail). 척추 교정 지압사가 하는 의료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지극히 형편없는 사고방식이며 전적으로 재앙을 부르는 활동 방식입니다.
첫번째 모형은 수학입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숫자와 수량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복리 다음으로 유용한 모형이 순열과 조합이라는 기본 수학입니다.
기본 수학을 매우 유용한 방식으로 배워서 일상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내 오랜 동업자 워런 버핏도 생각할 때 의사 결정 분지도와 순열, 조합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합니다.
회계도 알아야 합니다. 회계는 실제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문명 발전에 매우 유용한 언어입니다.
복식 부기는 정말 대단한 발명입니다.
회계의 한계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회계는 출발점일 뿐이며 조잡한 근사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브라운에게는 심리학에서 가져온 원칙도 있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에 관심이 있다면 순열과 조합 등 기본 수학과 함께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그가 회사에서 소통에 사용한 원칙은 이른바 5하 원칙으로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를 명시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누군가에게 서한이나 지시를 보낼 때 이유를 명시하지 않는 사람은 해고당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두 번 명시하지 않으면 해고당했습니다.
이유를 명시하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요? 역시 심리학 원칙 때문입니다. 경험을 여러 모형 위에 배열할 때 이해가 더 잘되는 것처럼, 항상 이유를 명시하면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하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더 잘 따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도 더 잘 따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으려면 매사에 이유를 물어야 하듯이 사람과 소통할 때도 항상 이유를 포함해야 합니다. 이유가 명백하더라도 항상 명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연과학 모형, 공학모형, 생물학, 생리학 모형이 믿을 만합니다.
가장 믿을만한 모형은 무엇일까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모형형과 공학모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학 품질관리 모형은 토대가 페르마와 파스칼의 확률입니다. 품질관리란 품질향상에 일정 비용을 지출하면 고장 가능성이 일정 수준 감소한다는 개념으로, 고등학교 기본 수학입니다. 데밍(edward deming)이 품질관리 개념을 다듬어서 일본에 전해주었습니다.
실제 사건 대부분이 정규 분포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정규 분포 계산을 대충은 할 수 있지만 소수점 이하 10자리까지는 하지 못합니다. 나는 페르마와 파스칼의 확률에는 통달하지 못했지만 포커는 꽤 잘 하는 사람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도 충분하답니다. 여러분도 정규분포에 대해서 적어도 나만큼은 알아야 합니다.
해설 대부분의 통계에 정규분포가 적용되지만 시장이 정규분포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멍거는 통계학의 기본인 정규분포를 제대로 알아야 정규분포가 아닌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정규분포를 강조했다.
심리학의 핵심 내용을 나는 ‘오판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단히 중요하므로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설득의 심리학2>는 <설득의 심리학> 보다는 못하지만, 두 권 모두 두 강의 목록에 포함하라고 추천합니다.
첫째 이해관계를 실제로 지배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분석합니다. 둘째, 잠재의식 수준에서 두뇌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잠재의식은 대체로 유용하지만 오류도 많습니다.
규모의 이익이 중요합니다.
자유 시장경제는 생태계와 매우 비슷했으며 결과도 똑같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험곡선(experience curve)에 의한 원가 절감
누적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효율성이 개선되어 생산원가가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생산량이 많아지면 규모의 이익이 커지므로 기업은 성장할 것입니다.
정보의 이익도 규모의 이익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입니다. 코카콜라의 이점 하나는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설탕, 톡 쏘는 자극, 칼로리를 첨가해 생활의 활력이 높아진다면 이는 엄청난 혜택이 됩니다.
규모의 이익에는 다른 유형도 있습니다. 한 기업이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방식입니다.
규모가 더 커야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비대한 관료주의는 어리석고 게으릅니다.
관료주의는 부패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관리 절차와 비용이 쌓이게 됩니다.
규모의 저주는 비대하고 어리석은 관료주의로 이어지며 그 최악의 형태는 유인이 전혀 없다시피 한 정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정부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대한 관료주의는 끔찍한 문제입니다.
예컨대 GE 같은 대기업은 놀라운 솜씨로 관료주의에 맞서 싸웠습니다. 천재와 광적인 운영자가 연합한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직원을 충분히 확보해 장기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주역이 잭 웰치입니다.
사람들은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거의 자동으로 반감을 들어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반응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 훈련해야 합니다.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도 자동으로 반감을 드러내기 쉽습니다.
William Paley는 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듣기 싫은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은 두 세력이 벌이는 끝없는 싸움입니다. 한쪽은 규모의 이익을 이용하려는 세력이고 다른 한쪽은 미국 농무부처럼 빈둥거리려는 세력입니다. 나는 농무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만 이들이 하는 일 중 유용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월마트가 시어스(Sears)를 추월한 과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우리 최악의 실수는 부작위의 실수입니다.
멍거는 기술 관련 주식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본주의는 원래 잔혹합니다.
나는 저급문화가 고급문화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은 향수이고 착각에 불과합니다. 아무튼 규모의 이익과 열정이 결합하면 매우 강력해집니다.
엄청난 이점에 있었는데도 관료주의 때문에 무너진 시어스도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시어스에는 불필요한 사람이 층층이 쌓여 있었습니다. 심각한 관료주의였지요. 의사결정이 느리고 보수적이었습니다. 시어스 사람 모두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비대한 관료주의에서 나올 법할 문제는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관련된 사람까지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우리에게 지원군이 될 때와 적군이 될 때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섬유사업은 형편없다. 수익성이 수준 이하인데도 이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 고령 노동자에 대한 배려일 뿐이다. 형편없는 사업에 신규자본을 대규모로 투입하지는 않은 것이다. 버핏은 새 직조기에서 나오는 생산성 혜택은 모두 섬유제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섬유회사 소유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전혀 없을 터였습니다.
내가 음악가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음악이 평가 기준이 된다면 내가 얼마나 낮은 수준으로 분류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 분야에서 적성을 갖춘 사람과 경쟁하면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의 틀림없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우위가 있는지 파악해 자신의 능력범위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멍거는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철저히 능력범위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 능력범위는 생산성과 맞물리는데, 2015년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해서 생산성이 개선되었다며 우리는 각자 생산성이 가장 높은 분야에서 일해야 된다고 말했고, 멍거는 버핏도 자신의 장 수술을 직접 하지 않는 다고 부연했다.
확실한 기회를 기다려서 거액을 걸어야 합니다.
이 가설의 기초를 수립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 한 사람이 오래전부터 버크셔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교과서를 통해서 주식시장은 완벽하게 효율적이므로 아무도 초과수익을 낼 수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버크셔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파스칼이 그 유명한 내기에서 했듯이, 그도 헤지를 한 셈입니다.
폴 새뮤얼슨(1919-2009)은 효율적 시장 가설의 기초를 수립했다.
상위 20%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20%에 불과합니다.
나는 경마장의 패리 뮤추얼 베팅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주식시장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경마장에서는 사람들이 판돈을 걸면 이에 따라 배당률이 바뀝니다.
진정한 투자는 패리뮤추얼 베팅에서, 예컨대 확률은 50%인데 배당은 3배인 곳에 돈을 거는 것과 같습니다. 가치투자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을 찾아내는 행위입니다.
그동안 패리 뮤추얼 시스템에서 승리한 모든 사람에게는 매우 단순한 공통점 하나가 있습니다. 좀처럼 돈을 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세상만사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격 오류를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은 가끔씩 그 오류를 발견하게 되고, 거액을 겁니다. 승산이 있을 때 크게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걸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실제로 성공하는 방법은 열심히 노력해서 통찰을 얻는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티켓을 이용하면 투자실적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티켓은 20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20번만 투자한 다음에는 더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투자를 정말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로 깊이 생각한 종목만 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승자가 되려면 돈을 매우 선별적으로 걸어야 합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이 발상이 확실히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고객은 ‘주식을 사놓고 가만있는 펀드매니저에게 왜 매년 보수를 지급해야 하지?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페덱스는 여기서 올바른 인센티브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우위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버크셔의 수익 대부분은 ’훌륭한 기업‘에서 얻었습니다.
섹터순환(sector rotation) 기법입니다. 예컨대 석유 섹터가 소매 섹터보다 유리한 시점을 찾아내는 식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제시한 비상장회사 가치로, 비상장회사를 통째로 매각한다면 받게 될 금액에 관한 것입니다. 비상장 회사가치는 대체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필립피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그래서 우리는 세상만사를 모두 파악하는 것처럼 처신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가격 오류를 발견했다고 확신할 때 거액을 투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방식은 집중투자에 가깝습니다. 나는 우리 시스템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른 펀드매니저가 우리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매우 명석하고 근면한 사람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때는 총명한 사람도 훌륭한 통찰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다가 어렵게 훌륭한 통찰을 얻게 된다면 세상만사를 모두 아는듯한 행세는 그만두고 과감하게 거액을 걸어야 합니다. 실현 불가능한 일은 접어두고 실현 가능한 일부터 해야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요?
성공투자의 핵심요소로 찰리멍거가 자주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올바른 ‘기질(temperament)’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조바심을 내고 걱정을 많이 하지만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있게 기다려야 하고 때가 오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멍거는 강조했다.
멍거는 힘든 교훈일수록 자신이 직접 겪어서 배우는 것보다
손실없이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훨씬 좋다는 이야기다. 그는 영구적인 자본 손실을 핵심 리스크로 꼽는다. 워런 버핏의 2가지 투자 원칙(첫째, 원금을 잃지 말라.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말라) 과도 일맥 상통하는 논리다.
올바른 기질과 끊임없는 호기심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남에게 추월당합니다. 기질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호기심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는 독서를 많이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지혜로운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디어를 고수하면서 실행에 옮기려면 기질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이디어를 고수하지 못하거나 고수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열쇠는 IQ가 아니라 투자 사고방식이며 여기에 적절한 기질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재앙을 맞이합니다.
멍거는 조바심없이 주식을 보유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질 뿐 아니라 호기심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원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런 태도를 오래 유지하면 현실에 집중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아야 하고, 기업과 비즈니스를 잘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멍거는 호기심과 끊임없이 학습을 통해 성공한 투자자로 버핏을 꼽는다 지금의 버핏은 멍거가 처음 만났을 당시보다 훨씬 뛰어난 투자자가 되었다며 “게임의 본질은 지속적인 배움이며 반드시 이 과정을 즐겨야 한다”라고 멍거는 말한다.
페르토차이나와 애플에 투자한 버핏.
‘여기 세가지 공식이 있다’ 따위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으며, 훌륭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규율(discipline) 고된 노력(hard work)과 연습(practice)’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기질’과 끊임없는 ‘학습’이다.
“만약 당신이 배우기를 멈춘다면, 다른 투자자가 당신을 앞서갈 것이다.” 멍거의 투자교훈이다.
격자틀 인식모형은 역사, 심리학, 수학, 공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경제학 같은 전통적인 학문에서 분석 도구, 방법론, 공식을 빌려와 바느질로 꿰맨 하나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투자 문제에 내재하는 혼돈을 제거하고 명확한 펀더멘털을 도출할 수 있는 분석도구를 제공해준다.
멍거는 다양한 학문에서 유용한 개념을 빌려왔다. 수학의 복리 개념, 물리학의 티핑 포인트(임계점), 화학의 자가 촉매, 생물학의 현재 진화이론, 심리학의 인지적 오판 모형 등이다. 흥미롭게도 이 격자틀 인식 모형은 멍거가 독학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 경영학, 심리학, 화학을 배운 적이 없다. 멍거의 지적 능력, 기질, 경험은 그를 버핏이 인정하는 비즈니스 분석의 1인자로 만들었다.
격자틀 인식 모형의 6단계 과정 1)다학제적으로 접근하라. 2) 가장 중요한 모형에 집중하라(단 8-90개의 모형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 3)모형들을 융합하라 4)충분히 익혀라(평생 자동으로 떠올라야 한다) 5) 일상적으로 사용하라(망치를 든 사람 증후군 피하기) 6)객관적으로 생각하라(체크리스트 활용하기)
“‘종이쪼가리(주식)’를 구매하는 것으로 부유해지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인생” 이라고 일갈한다. 인생에는 재산을 모으는 데 능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불행해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못 믿을 사람이 되고 약속을 지키지 말라. 둘째, 자신의 경험에서만 배우고 남의 온갖 경험에서는 절대 배우지 말라. 부진한 실적과 불행을 불러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살면서 참패해 좌절할 때마다 주저앉아 더 망가져라. 우리는 살면서 많은 역경을 겪게 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운 좋은 사람도 불행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더 빨리 부자가 되어도 부러워 하지 말라.
날마다 잠에서 깼을 때보다 조금 더 현명해지기 위해 노력하세요. 자신의 의무를 충실하게 잘 수행하세요. 그러면 빨리는 아니더라도 한 걸음 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직하면서도 사실적인 답변.
두꺼운 서류철을 가리키며 이런 자료를 날마다 500페이지 씩 읽으라고 조언했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한 걸음 씩 꾸준히 나아가며 많이 읽는 것. 이것이 이 시대의 현인 멍거가 주는 충고다.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방법이다.
USC 경영대학원에서도 말했지만 여러분 머리속에는 격자틀 인식모형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직접경험과 (독서 등으로 얻은) 간접 경험을 이 강력한 격자틀 모형 위에 배열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시스템에 의해서 경험이 점차 잘 맞물리면서 인식력이 강화될 것이빈다.
즉 다양한 학문에서 주된 모형을 가져와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학문 사이의 경계를 무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경계를 초월하는 사고방식을 개발해야 합니다.
훌륭한 선언자는 ‘어떻게 하면 승수를 채울 수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슨 잘못 때문에 패배했지?’라고 돌아보기도 합니다. 두 가지 사고법 모두 유용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필요한 모형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미래를 내다보기도 하고 과거를 돌아보기도 해야 합니다. 브리지 게임에서 통하는 방식이 인생에서도 통합니다.
콘트랙트 브리지가 여러분 세대에 인기를 잃은 것은 비극입니다
스티븐 핑거가 쓴 <언어본능> 이었습니다. 핑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의미론 학자인 MIT 언어연구소 노암촌스키의 그늘에 가렸다가 뒤늦게 주목받은 의미론 교수입니다.
강력한 사상은 사람의 인식을 극단적으로 왜곡합니다. 그리스 관광객이게 총을 난사하면서 ‘알라가 역사하신다’ 라고 외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를 생각해보십시오. 사상은 인식을 끔찍하게 왜곡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강력한 사상을 많이 받아들여 표현하고 다니면 그의 두뇌는 매우 나쁜 형태로 굳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인식이 전반적으로 왜곡됩니다.
여러분은 다양한 학문에서 다양한 모형을 가져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강력한 사상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정확성, 근면, 객관성을 지지하는 사상이라면 수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최저 임금 인상이나 인하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게 만드는 사상을 수용하면 여러분은 바보가 됩니다.
멍거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질투의 영향력을 이야기 한다. 또한 자신은 삶에서 질투심을 극복했으므로 아무도 질투하지 않으며 누가 무엇을 가졌든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심리학 교수가 심리적 거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윤리적 문제로 실험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요 모형을 가져와서 체크리스트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롤라팔루차 효과를 불러오는 결합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매우 단순합니다. 노력할 의지만 있으면, 내가 여러분에게 권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보상은 엄청나게 큽니다. 보상에 관심이 없고, 고통을 피하고 싶지 않으며,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지 않다면 내가 하는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마십시오.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므로 쉽게 비리가 발생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보다 보상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비리가 서서히 확산하도록 방치하면 비극이 발생합니다. 비리는 초기에 막아야 합니다. 한동안 방치하고 나면 비리를 막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기본 심리 요인을 이용할 때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용량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시장에 대해 불가지론자가 될 때가 98%
통계적 우위를 안겨주는 통찰을 얻으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그런 통찰을 심리학에서 얻을 때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 얻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얻는 통찰은 1년에 한두 개에 불과합니다. 모든 투자 대안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 같은 것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쉬운 문제를 풀어서 성공했습니다.
다시말하지만 항상 모든 투자에 대해 완벽한 투자판단을 내려주는 시스템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쓰더라도 발견하는 기회는 소수에 불과 합니다. 다행히 소수로도 충분합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이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재능이 없는 분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하면 경력은 엉망이 됩니다. 내가 장담합니다. 차라리 복권을 사거나 다른 분야에서 행운을 기대하는 편이 낫습니다.
멍거는 자신의 재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독서를 좋아하고 영리하기로 유명했던 그 역시 칼텍에서 공부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기도 했다.
수많은 실수를 피하는 학습방법이나 행동방식 같은 것은 우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남보다 실수를 적게하고 남보다 잘못을 빨리 바로잡는 방법은 여러분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비결은 실수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심리적 거부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흔히 무일푼이 됩니다.
무일푼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을 이렇게 바꿔야 합니다. ‘이번 투자는 상각해버리고 나중에 다시 도넞해야 겠어. 여기에 집착할 필요없어. 자칫하면 내가 다쳐.
나는 의사결정과 도박을 더 좋아했고 고객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따라야 합니까? 내 고객 대부분은 훌륭했지만 마음에 안 드는 고객도 몇 있었습니다. 나는 고집이 센 데다가 경제적 자립도 원했습니다. 상황을 분석하고 내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내 적성을 따라갔을 뿐입니다.
나는 합법적 도박장의 조작 문화를 혐오합니다. 그래서 합법적 도박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내기는 좋아합니다. 친구와 하는 가벼운 사교성 도박도 좋아하구요. 그러나 전문 도박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투자전략을 선택할 때는누구나 자신의 한계효용과 심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에는 반드시 손실이 따르는 법인데, 이때 큰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매우 보수적인 투자 전력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기질과 재능에 맞는 투자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잘 맞는 투자전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투자전략은 내게 효과적입니다. 나는 손실이 발생해도 잘 견뎌냅니다. 심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실 발생도 거의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조합 덕분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늙어본 적이 없다네. 이 나이는 처음이라는 말일세. 그래서 내가 제대로 할지 확실치 않다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93세가 되기 전에 하세요.
거듭 말했지만 향후 우리 수익률은 과거보다 내려갈 것입니다. 규모가 증가할수록 수익률 올리기가 더 어려워 지니까요. 역시 거듭 말했지만 이 말은 견해가 아니라 단언입니다. 향후 버크셔의 주당 순자산 가치(BPS)를 연 15% 높일 수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정도도 그다지 나쁜 수익률이 아니어서 장기 주주에게 양호한 실적이 될 것입니다. 즉 우리 수익률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큰 지장은 없으며 장기 주주는 여전히 좋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버크셔의 BPS 상승률이 연 15%를 유지하리라고 장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센티브 편향 등에 의해 인식이 손상된 사람이라면, 훌륭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더라도 과감하게 무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라면 다른 전문가에게 의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인생에서 이보다 더 유용한 지식이 어디 있을까.
나는 전문능력이 부족해서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나의 대답도 똑같습니다. 나도 그 분야에 대한 식견이 부족해서 답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모르거나 능력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잭 웰치처럼 대답하십시오.
이렇게 꿀벌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물박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멍거와 버핏 둘 다 전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특히 이발사에게 이발할 때가 되었는지 물어봐서는 안된다는 버핏의 말이 이들의 생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여러분의 고객이 모범시민일 경우에도 여러분이 자주 만나야 하는 상대는 결함 많은 사람입니다. 이것도 내가 법조계를 떠난 이유 중 하나 입니다.
가족을 부양하려면 가끔은 터무니없는 허풍쟁이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자신의 인생은 그랜드 맥페이든 처럼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정말 훌륭한 교훈입니다.
훌륭한 글을 읽으면 독자는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더 효과적이며,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일관성 및 몰입 편향입니다. 자기 스스로 생각하면 그 아이디어는 더 깊이 주입됩니다.
요점을 잘 전달하는 생생한 사례를 탁월하게 생각해내는 것입니다. 상대를 설득할 때 다소 재미있는 사례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그는 그 능력을 타고난 사람 아니냐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는 이 재능을 연마했습니다. 이런 재능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있으므로 여러분도 연마할 수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면 부하 직원 세사람이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이들로부터 협박당할 수 있습니다. 당신 평판이 훼손되고, 돈도 잃게 되며 가족도 고통을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실에 가까운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상건수가 두배는 아닙니다. 따라서 절반은 사기입니다. 이들이 남이 모두 사기를 친다고 생각하니까 사기를 치는 것이며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런 사고방식이 정말 싫습니다.
배가 좌초되면 이유와 상관없이 선장은 전역해야 합니다. 누구의 책임인가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이 해군 규정입니다.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모두에게 이롭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런 규정을 좋아합니다. 이런 무과실 책임을 적용할 때 문명사회가 더 잘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규정이 법학대학원에서는 흔히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정당한 법 절차가 아니다.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말이지요. 나는 해군 규정이 정의를 더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좌초건수 감소가 정의라면 말입니다.
모든 것을 더 단순화할 수 없을 정도로 최대한 단순화하라.
나는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나처럼 70대이니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니까요. 해야 할 일도 많답니다. 그래서 책은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를 배우지 않는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배우면 자신과 남에게 더 기여할 수 있고 인생도 더 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배울 수 있는 데도 배우지 않는다면 미친 짓입니다. 배우면 여러분의 인생이 금정적으로는 물론 수많은 측면에서 풍요로워집니다.
멍거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계속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줄기차게 강조했다.
좋은 투자기회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소수의 투자 기회에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
2021년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 금액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72.9%에 달했다. 애플(45.9%), 뱅크오브아메리카(13.1%), 아메리칸익스프레스(7.1%), 코카콜라(6.8%) 순이다. 애플 투자에서 볼 수 있듯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단 투자를 결정하면 단번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다. 애플 비중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것은 2016년부터 애플을 매수한 후 애플 주가가 5배 넘게 급등했기 떄문이다. 버핏은 팀쿡 애플 최고 경영자 를 훌륭한 경영자(brilliant CEO)라고 극찬하는 등 애플을 후하게 평가하고 있다.
분산 투자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버핏은 ‘자신감 넘치는 투자 전문가에게는 분산투자 대신 과감한 집중투자를 권하겠다’고 답한적이 있다. 최고로 좋은 투자 종목이 있는 데도 20번째로 좋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이야기다.
버핏은 멍거와 자신이 가장 좋은 5개 종목에 주로 투자했다며 지금도 운용자금이 크지 않으면 5개 종목에 80% 한 종목에 최대 25%까지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멍거와 버핏이 집중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나친 분산투자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지나친 집중투자, 속칭 몰빵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종목에 ‘올인’한 경우 하한가를 맞으면 하루에 30% 손실을 보게 된다. 30% 손실을 보면 약 43% 수익을 올려야 워금을 회복할 수 있다. 사실상 원금 회복이 어렵다.
수익률의 지나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자종목을 최소한 4개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4개 종목으로 분산하면 연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29.7%로, 한 종목에만 투자했을 때(49.2%) 보다 19.5%포인트 하락하면서 분산 투자의 효과를 상당부분 누리게 된다. 그리고 투자종목을 10개 종목으로 늘렸을 때의 표준편차(23.9%) 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보유종목을 늘릴수록 흔히 리스크로 표현된느 변동성(수익률의 표준편차)은 감소한다.
멍거가 말한 것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집중 투자는 필수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개별기업리스크로 인한 손실가능성을 줄이려면 4개 종목 이상에 투자해야 한다. 버핏이 5개 종목 이상에 투자한다고 말한 것과 똑같은 이유다.
지적겸손, 분석적 엄격함, 인내, 결단력, 변화, 독립성, 준비 등을 강조했다.
지적 겸손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범위’를 파악하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멍거와 버핏 둘다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다. 누구도 할 수 없는 거시경제 예측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림자인 주식이 아니라 몸통인 기업을 분석하라는 이야기다.
우리는 주식을 살 때 기업을 산다고 생각하므로 그 결정 과정이 기업을 인수할 때와 매우 비슷합니다. 그래서 미시경제 요소를 최대한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주식을 사든 안사든 기업의 세부사항을 즐겨 조사합니다. 나는 기업을 연구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며 아무리 연구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 강조. 특히 불필요한 세금이나 거래비용을 피하고 행동을 위한 행동을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회가 왔을 때는 꽉 붙잡아야 한다
변화에 대한 수용을 강조
더 나은 사고를 위한 끊임없는 탐색, 엄격한 준비과정을 마다하지 않는 의지, 다학제적사고 모형의 탁월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멍거투자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집중투자다. 버크셔 해서웨이 자체가 지주 회사로서 분산투자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50-100개 종목 대신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며 최고라고 평가하는 3개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기심에 호소해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의 전공분야 핵심개념보다 더 기본적인 핵심개념을 모든 학문 분야에서 파악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든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설명해야 제대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망치 든 사람 증후군을 피하는 유일한 해결책은 도구 한 세트를 모두 갖추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망치 뿐 아니라 모든 도구를 갖추어야 합니다.
도구 한 세트를 모두 갖춘 상태에서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그 도구를 살펴보면 다른 방식으로는 찾지 못한 해답을 많이 찾게 됩니다.
맨큐는 외부에서 가져온 기초지식의 출처가 물리학인지 생물학인지 심리학인지 게임이론인지 제대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엉성한 자료정리 시스템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습니다.
거시경제학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미시경제학을 경시. 이는 해부와 화학을 모르는 채 의학을 통달하려 시도하는 것과 같다.
수지 맞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미시경제학을 잘 배우시길
정방향은 물론 역방향으로도 뒤집어 생각하는 사고 훈련을 여러분 모두에게 추천.
경제학도 이런 미시경제학을 더 중시하라고 권유
두다리 멀쩡한사람으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경제학은 물론 심리요소도 배워야 합니다.
학자는 무지상태에서 최대한 벗어날 의무가 있으므로 자신의 시스템에서 무지를 지속적으로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경제학의 아홉번째 문제점은 미덕 효과와 악덕 효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자주 인용하는 해군 사례가 있습니다. 해군에서는 배가 좌초되면 선장의 과실이 아니더라도 선장이 전역해야 합니다. 이는 선장 한 사람에게는 불공정한 처사이지만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는 더 공정한 처사가 됩니다. 배가 좌초될 때마다 선장이 예외없이 전역당하면 모든 사람이 좌초를 피하려고 더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일부에 대한 불공정을 조금 허용해서 전체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여러분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그러나 학점을 잘 받으려면 과제물에서 이런 시스템을 언급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법학대학원은 공정한 절차를 유난히 강조하니까요.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는 어렵지 않다. 낡은 생각을 버리기가 어렵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성공한 원인을 더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호기심 집중력 인내심 자기비판. 여기서 자기비판은 자신이 지극히 아끼던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폐기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과감하게 폐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엄청난 재능입니다.
정확하게 틀리는 것보다 대충 맞는 편이 낫다.
다학제 기법을 능숙하게 사용해보면 다시는 기존 방식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의 믿음을 부정하는 정보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재평가하는 험난하고 먼 길 대신 기존의 믿음을 강화하는 지름길을 선택하는 셈이다.
확증편향 극복방법은 자신이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전하고 반대되는 사실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다.
버핏의 성공이유 중 하나는 반대 의견을 외면하지 않고 사실과 분석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면서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람을 설득하려면 이성이 아니라 이기심에 호소하라.
전문적 조언이 조언자(컨설턴트)에게 유리할 때는 특별히 조심하라. 조언자를 다루어야 할 때는 조언자가 하는 사업의 기본적인 요소를 배우고 이용하라. 객관적 검토 후 들은 내용의 대부분을 적당하다고 느껴지는 수준까지 더블 체크하고, 불신하고, 대체하라.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높은 수준의 능력은 매일 연습해야 유지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이 행동을 바꿀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행동이 생각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뒤늦게야 이 사실을 제대로 꺠달았답니다.
롤라팔루차효과(헨리카우프만은 사회적 증거가 빚어내는 편향이라고 설명, 특히 불확실성과 압박 속에서는 남이 내린 판단이 과도한 영향을 미침)
정확히 틀리는 것보다 대충 맞는 것이 낫다. 라고 말한 것을 잊었습니다.
우리는 왜 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론을 구성하고 그 이론 위에 사실을 배열해야 합니다.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조바심 내지 않고 주식을 보유하는 성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분은 상당히 긴 시간동안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일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열정적 호기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현실에 집중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마인드를 가지지 못한다면 IQ 가 높더라도 실패할 것입니다.
과도한 분산투자는 정신나간 짓입니다. 비결은 과다한 활동이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입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둘쨰는 대량으로 매수해야 하는 것을 눈곱만큼만 매수하는 것입니다.
수십년동안 우리가 실천한 방법은 좋아하는 주식이 떨어질 때 더 많이 사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판단에 명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주식을 더 사서 낮은 주가를 이용하십시오. 매력적인 투자 기회는 단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투자 기회는 자주 나타나지도, 오래 지속되지도 않기 때문에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이 되십시오.
인생에는 자산 축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좋은 정신습관을 개발하십시오.
유일한 방법은 좋은 배우자를 가질 자격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고인을 친구삼아 삶을 살아간다면 인생과 교육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테슬라 주식을 절대 사지 않을 것입니다. 공매도도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벼룩과 이 중 누가 더 나쁜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바보가 되는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남이 바보가 되는 게임을 합니다. 장담컨대 그래야 성과가 더 좋습니다. 멍청한 경쟁자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이것이 내 투자철학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이 분야는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파악하지 못하겠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매우 능숙하게 알아냅니다.
대성공과 대실패를 만나면 이들 두 사기꾼을 똑같이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낮과 밤을 맞이해야 합니다. 괴로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때가되면 낮이오고 때가 되면 밤이 옵니다. 마찬가지로 때가 되면 호황이 오고 때가 되면 불황이 옵니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가 현재 투자환경이 어렵고 까다로우며 혼란스럽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소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에는 절제력, 도덕성, 좋은 동료, 좋은 아이디어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옛말이 옳다’입니다. 옜날에 통하던 덕목이 지금도 여전히 통한다는 말입니다.
나는 그렇게 자랑스러워 할 만한 성과가 없습니다. 나는 남보다 더 비범한 감각을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우 협소한 목표입니다. 나는 그 게임에서 내가 이룬 성과에 만족합니다. 그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나는 훨씬 고전할 것입니다. 내가 성공한 것은 좋은 시점에 좋은 곳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성공을 특별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기쁠 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훈계는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두 가지 상반된 견해를 동시에 유지하려면? 상대편의 주장을 내가 더 효과적으로 반박할 수 없다면 나는 그 주제를 함부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 원칙을 항상 준수하고 반박 증거를 찾으면서 자제력을 발휘하면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웬만큼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부유해진다고 해서 훨씬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더 가난해진다고 해서 훨씬 더 불행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원칙은 매우 단순합니다. 첫번째 원칙은 기대 수준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대 수준이 비현실적으로 높으면 평생 비참하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나느 ㄴ기대수준을 잘 낮추었으므로 유리했습니다.
간혹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뒤집어 생각하는 방식이 유용합니다. 로즈 블럼킨 여사가 버크셔의 기업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행동 원칙도 유용합니다. 여사는 500달러로 사업을 시작해 거대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여사의 좌우명은 ‘항상 진실을 말하고 누구에게도 절대 거짓말을 하지말라’였습니다. 매우 단순하지만 매우 훌륭한 원칙입니다. 인생에 유용한 원칙은 이렇게 매우 단순합니다. 리콴유가 말한 ‘처음에 올바르게하라’도 정말 훌륭한 원칙입니다.
내가 하는 말은 항상 똑같습니다. 기대 수준을 현실적으로 낮추라는 말입니다. 기대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탈출하려고 새장 모서리를 날개로 후려치면서 자멸하는 새와 같습니다. 새장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으므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러므로 기대 수준을 현실적으로 낮추고 어느 정도 극기심을 발휘하면서 결과가 좋든 나쁘든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서 함께 살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모른다면 능력범위를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고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자신의 성과를 다른 사람과 계속해서 비교해야 하며 철저하게 합리성을 유지해 자기기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평생 관찰한 바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은 대개 선천적입니다.
우수한 말과 배당률 둘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항상 지불하는 대가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모두 가치투자자입니다.
어떤 결과를 원할 때는 원하지 않는 결과를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결과를 피하고 싶을 때는 원하는 결과를 생각해보십시오. 항상 앞뒤로 순서를 바꾸어 생각해보십시오.
내 윗사람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또 내 아랫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실망할까.
나는 내 삶에서 질투심을 극복했으므로 아무도 질투하지 않습니다. 누가 무엇을 가졌든 관심없습니다.
나는 고대 유대인의 종교가 마음에 듭니다. 질투심을 이용하려던 사람이 아니라 질투심에 맞서던 사람이 좋습니다.
하버드대의 스티븐 핑거는 현명한 학자입니다. 그는 생활수준이 모든 면에서 훨씬 개선되었는데도 공정성에 대한 대중에 불만은 전보다 훨씬 심해졌다고 끊임없이 지적합니다. 생활수준이 개선될수록 사람의 만족감은 더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묘하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코스트코에는 아마존이 갖추지 못한 장점이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코스트코가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다고 정말로 믿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는 아마존에 위협적이 존재입니다..
가장 덜 나쁜 대안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평생 공자를 존경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얻으려면 노력해서 그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경에 바탕을 둔 사랑처럼 옳은 것은 없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학습기법을 학습하고 나서 법학 대학원에 갔기 때문입니다. 나의 오랜 인생에서 지속적인 학습만큼 유용했던 것은 없습니다.
돌아보면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한 것이나 더 유명해지지 못한 것은 후회되지 않습니다. 더 빨리 현명해지지 못해서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하루에 500쪽씩
그는 안식년 1년동안 하루 17시간 주 7일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1년 뒤 마침내 세계 최고의 골종양 병리학 교과서가 탄생했습니다. 누구든 이렇게 값진 지식을 발견하면 최대한 습득해야 합니다.
자네에게 해줄 말이 있네. 어떤 상황에서도 자네의 본분은 고객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느끼도록 행동하는 것이라네. 그렇게 하고서도 머리 굴릴 여력이 있다면 자네의 선임 파트너도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게. 이렇게 두가지 본분을 다 하고 나서 잘난척 하란 말이네.
다학제 관점을 언급할 때 내가 충실하게 따르는 핵심 개념입니다. 로마 시대의 위대한 법률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말입니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발생한 일을 모르는 사람은 인생을 어린아이처럼 살게 된다.”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 하지만 다른 모든 학문의 개념도 알아야 합니다. 단지 시험을 잘 쳐서 A 학점을 받을 만큼 아는 것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머릿속의 격자틀인식모형에 각인되어 평생 자동으로 사용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복잡 적응계와 우리 인식구조에 관한 것인데, 흔히 문제를 뒤집어 생각하면 더 쉽게 풀린다는 개념입니다.
성공하려면 삼가야 할 것 또 하나는 극단적인 이념입니다.
이기적 편향(self serving bias) 도 해롭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질투, 원한, 복수, 자기연민은 파멸을 부르는 사고방식입니다. 자기 연민은 편집증과 매우 유사해서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기심 편향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왜곡된 인센티브도 해롭습니다. 왜곡된 인센티브 시스템에 발을 들여놓으면 안 됩니다. 갈수록 더 어리석고 나쁜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인센티브는 인간의 인식과 행동을 너무도 강력하게 통제합니다.
인센티브와 관련된 보상과 처벌 편향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인센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못된 교제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존경하지 않고 닮고 싶지도 않은 사람의 직속 부하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보수를 결정하는 상사의 통제를 받게 되므로 매우 위험한 처지에 처합니다. 그런 처지에서 벗어나려면 어느 정도 수완이 필요합니다. 내가 찾은 해결책은 아무도 비난하지 않고 똑똑하게 처신하면서 내가 존경하는 사람 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약삭빠르게 처신하면 법률회사 대부분에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면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면서 훨씬 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지 않는 사람 밑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객관성을 유지하는 습관적 절차도 유용합니다.
간혹 불평등 극대화가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불평등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그는 전보다 더 많이 승리했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대개 재능과 의지가 뛰어난 사람의 경험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최고의 성과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나는 플랑크의 지식으로서, 제대로 아는 삶의 지식입니다. 이들은 재능도 있고 노력도 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사의 지식으로서,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는 사람의 지식입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성과를 내려면 깊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근면도 꼭 필요한 개념입니다. 근면은 ‘끈질기게 노력한다’는 뜻으로 내가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살다보면 부당하게 끔찍한 역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역경을 만나면 극복하는 삶도 있고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에픽테토스의 태도가 올바른 지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인생의 모든 불운이 유용한 교훈을 배울 기회라고 믿었습니다.
나의 할아버지 멍거는 거의 40년동안 그 도시에서 유일한 연방 판사였습니다. 나는 할아버지를 존경했고 그가 현재의 나를 보면 기뻐하리라 생각합니다.
남들은 덧없이 애인, 행운, 명성을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꾸준히 역경을 생각했다. 그래서 역경이 닥쳤을 때 나는 대비가 되어 있었다.
항상 역경을 예상해도 나는 불행하지 않았고, 실제로 역경이 닥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잡한 관료적 절차는 문명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매끄러운 신뢰의 네트워크야 말로 문명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확실히 믿을만한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는 네트워크라면 복잡한 절차는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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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은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고서는 접할 수 없었던 탓인지,
읽으면서 왜 이런책을 이제서야 읽게 된건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투자에 대해 관심이 생긴 초창기에 혼자서 정신승리하는 시점에 가장 필요했던 책이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모르다가, 지금에서라도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뭔가 읽는내내 좋은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뭔가를 알아가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있는데, 뭔가 알아가면서 그 세계가 확장되기 보다는 뒤죽박죽에 정리가 안되어 있는 상태라는 생각인데 기준이 없어서 였구나 하고 알게되었던 것 같다.
또한 멍거 할아버지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그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현재에서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내가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고민해봐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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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구절은 #존경을바탕에둔사랑 이다.
존경을 바탕에 둔 사랑이라는게 가능한걸까… 곱씹고 곱씹어도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3조의 자산을 가진 자산가가 ‘인생에는 자산 축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좋은 정신습관을 개발하십시오’ 라고 이야기하니, 뭔가 더 납득이 된다..
내가 흔히 보는 99세는 보행이 불편하고, 인지가 떨어지고, 식사가 어려운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들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찰리멍거의 경우 저 연세에도 회사를 운영하고 또 투자를 하고, 또 주총에서 수많은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살아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귀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던 것 같다.
최근에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님이 예능에 나온 것을 보면서,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책을 보면서는 찰리멍거 할아버지 처럼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원이 현역인 투자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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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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