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8기 8조 팀프]

n차 수강이라 그런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내용을 다 알고, 또 아는 대로 전부 실천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보를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와 그 내용을 담아내는 과정에 담긴 의미에 대한 고민은 강의를 들으면서 더 커졌습니다.

기술적으로 임보를 쓰는 것은 이제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록 장표마다 왜 이것을 하는지, 조사한 내용과 데이터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지, 내가 만든 임보의 내용을 어떻게 비교평가와 투자 의사결정에 연결시킬지가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처음 월부 강의를 들을 때만 해도 배운대로 하면 마치 수학 공식처럼 명쾌하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참 어렵습니다.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은 단지임장 장표였습니다. 단지임장 장표에 어떤 내용들을 넣는 것이 가장 적절할지, 그 내용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단지임장 중에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오히려 강의를 듣고 임장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이번에 작성하는 임보에서는 나중에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도움이 될지 고민하며 그 내용을 담아봐야겠습니다. 무조건 이것저것 담는 대신 가장 '적절'한 내용을 가장 '적절'한 수준으로 담도록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계속 강의에서 제공하는 양식에 맞춰 비교적 큰 힘 들이지 않고 임보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고민의 깊이도 충분하지 않고 지역과 단지에 대한 이해도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자리 걸음을 멈추고 더 늦기 전에 조금 더 깊이 있고, 더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그리고 보다 더 지역과 단지의 가치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임보를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저 남들 보기에 그럴 듯한 '예쁜 보고서' 만드는 건 아닌지 의구심도 들고 어렵게 작성한 내용이 투자에 어떻게 연결될지 아직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번 달에는 열심히 벤치마킹을 해보렵니다. 끝까지 해보면 또 뭔가 답이 보이겠지요. 부디 그렇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