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중급반43기 66조 팀프] 1주차 독서 후기 -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책 제목: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저자 및 출판사: 너나위 / RH Korea

# 읽은 날짜: 2025년 2월

# 총점 (10점 만점): 10 / 10점

월부은은 매년 한번씩은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까지 네 번 정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초심을 다잡는 느낌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처음 너나위님의 강의에서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동산 투자의 세계를 접하고 받았던 충격이 떠오르며 여전히 제가 월부를 떠나지 않고 공부하며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당장이라도 제가 너나위님과 똑같이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흥분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수업을 듣고 앞마당을 늘리면 바로 투자를 시작하고 시스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21년 유래 없던 불장 이후의 하락기가 시작되며 (다행히) 활활 타오르던 제 마음에 찬물을 끼얹었고, 수업을 들을수록 오히려 부동산 투자가 점점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어설프게 알 때 쉬워 보이던 것들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읽을 즈음에는 이제 수업도 좀 듣고 임장도 몇 번 다닌 덕이었는지 월부의 투자 방식에 대해 비로서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쉬워 보였던 너나위님의 투자도 실상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는지, 그토록 쉬워보이는 결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시간을 쏟아부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감내와 희생이 따랐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월부은을 읽을 때는 어렵지 않게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과 추가로 궁금한 부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뭘 알고 뭘 여전히 모르는지 조금 보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 세 번째로 월부은을 읽을 때는 그 동안 공부한 내용 뿐만 아니라 제가 직접 임장 다니면서 보고, 듣고, 익히면서 쌓은 경험들이 조금이나마 책에서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 전 해에 모른다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치 그 전에는 나무만 보이다가 이제 조금씩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너나위님이 투자를 하고 책을 쓰던 시기와 지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투자에 적용할지에 대해서 오히려 더 알 수 없는 느낌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마 투자와 시장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성장한 덕에 할 수 있었던 고민이 아니었나 좋은 쪽으로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을 때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계획 중인 제 평생 가장 큰 투자를 앞두고 작년부터 모든 강의와 임장에서 초점을 계획된 투자에 맞췄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멘토님들의 지혜를 얻기 위해 오프 수업도 들으며 때론 질문을 드리는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너나위님 오프 수업도 들을 수 있었고 제 고민에 대해 여쭤볼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너나위님과 멘토님들의 지혜와 조언을 토대로 투자 계획을 차근차근 구체화 했고 올해 초 너나위님의 특강을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월부은은 이전과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너나위님의 경험, 지식, 지혜를 있는 그대로 공부하는 자세로 읽었다면 이번에는 제가 계획하고 목표로 하는 투자와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너나위님과 다른 부분이 무엇인가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다소 맹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지난 1년간 너나위님이 여러 강의와 영상에서 하신 말씀에 근거하여 행간을 읽고 제가 취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읽었습니다. 좀 거창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월부에서 추구하는 아파트 투자의 본질과 타협하지 말아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그것을 제 투자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월부 추천 도서 중 가장 많이 읽은 책이기도 하고 이번에 읽으면서 책에 대한 느낌이 계속 변하는구나 싶어 그동안 월부은에 대한 감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정리해보는 것으로 이번 독서 후기를 대신합니다. 이번에 읽으면서 내심 ‘나도 조금은 성장했구나’ 싶은 마음에 한 번 쯤은 그 과정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을 월부의 동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미 많은 부동산 투자 책이 나와 있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읽었는데, 왜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 변한 사람보다 훨씬 많을까 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에 있는 내용을 행하지 않아서다." (초판 p.326 / 증보판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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