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48기 37조 티나파크]

모르겠어요.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인지.


목요일 강의가 업로드되고, 강의를 다 듣지 못한 상태로 토요일 분위기 임장을 했어요. 못 먹어도 Go의 마음가짐이었는데, 어떻게는 먹을 수 있는 Go의 마음가짐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실준반을 수강한다면 무조건 1주차 강의는 완강하고 임장을 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울거예요.


첫 분위기 임장 10시간을 마친 후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임장보고서는 둘째치고 다음날 거의 시체처럼 누워있었어요. 평소 체력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었죠. 임장은 체력과 정신력의 결정체....


그리고 겨우 다시 오픈한 강의에 방대한 자료와 숫자에 압도되어서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어요. 열기반에서는 만들어진 리포트를 읽는 투자자의 입장이었다면, 실준반에서는 그 리포트를 정말 만드는 애널리스트의 입장이 된 것 같았어요. Raw Data를 찾는 것은 둘째치고, 엑셀에서 마스터피스 같은 표를 만들어서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임장보고서들을 보고있으면 숨이 막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기보다 "아 몰랑" 마인드를 탑재하고, 강의를 미루고 또 미루게 되었어요. 지난 열기반에서 도움을 주셨던, 반장 시앤쭈님이 오늘 문뜩 해 주신 말이 저를 다시 컴퓨터 앞에 앉게 만들었어요. "완벽하게 할 필요 없어요. PPT 잘 만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잘하는 월부 식구들 자료 레버리지하고, 끝까지 완수하는게 중요해요."


저도 모르게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생성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근심 걱정 전부 리셋하고 잘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완주하는 마음으로 다시 2주차 준비합니다. 자음 모음님의 생생한 1주차 임장보고서 뽀개기 강의를 바탕으로 멱살 잡고 지나온 1주차에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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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염씨user-level-chip
23. 10. 11. 09:05

완벽보단 완성이쥬! 티나님이라면 충분히 잘해내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