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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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학교 2반여름 우리의 러빈쓰❤️ 라라예요] 독서후기 #46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1.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

 비극속의 낙관 : 인간 존재의 모든 비극적인 요소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삶에 대해 ‘네’라고 말하는 것이 가능한가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으려면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why’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how’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왜’ 해야 하는 지 알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 

막연히 포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던 시절(지금도 종종)에 처음 시작하게 된, 잊고 있던 ‘이유’를 다시 떠올려보라는 조언을 들었었다. 이후로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놓고 싶을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목표를 자연스레 떠올려 바닥으로 가지 않게 나를 붙잡아보고 있다. 힘들어도 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나 그 일이 내게 가지는 의미 때문인 거 같다. 현생을 그렇게 살고 있으니 이 문장도 나의 상황에 비추어 들어올 수 밖에 없었음.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유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과 초연함을 가져다준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없다면 현재의 시련을 감당해낼 체력이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된다.

10년 전의 내가 상상이나 했을까. 부동산을 공부하고, 임장을 가고, 매임을 하고… 정말 1도 상상하지 못했던 내 미래였다. 나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체력도 저질에다가, 일하고 아이키우고 24시간이 숨쉬기도 바쁘다는 부정적 확언이 입에 붙어 있던 사람인데(바쁘다고 입에 달고 사는 것도 부정적 확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입단속 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는 내 특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놓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보면 참 짧은 기간인데 하루하루는 매일이 고비였다. 새로운 환경에 여전히 적응 중이지만 어쨌거나 나는 적응하려 하고 있다. 적응을 할 수 있다/없다는 결국 내가 하려는 의지가 있다/없다 때문이 아닐까. 의미를 가지면 어떻게든 적응해내려 하는 게 사람인 거 같다. 

매일이 시련인 거 같지만 24시간 내내 시련이면 이 또한 버틸 수 없는 일. 오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의미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가끔씩 나를 쉬게하고 웃게 만드는 느슨함이 팽팽하게 곤두서 있다 끊어지는 일 없이 나를 살살 달래주어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사람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환경은 내가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나 아이들이 갑자기 아픈 순간에는 내 의지로 바꿀 수 있는 환경은 별로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다. 갑작스레 변경된 계획과 일정에 그냥 짜증을 낼 수도 있고, 목표를 던져버릴 수도 있지만 바뀐 상황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어떻게든 해 보려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먼저 할 수도 있다.  환경에 휩쓸려 나를 놓아버리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00 때문에 이렇게 했어가 아니라 결국은 00 사건을 겪은 내가 선택한 행동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모든 것은 결국 환경이 아니라 내 선택이다. 

 

 

2.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와 피드백 기제를 약화시킨다. 

인간은 스스로의 이상과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는 존재이며,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는 본능적 욕구이다.

 

로고테라피라는 개념을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인간에 대해 참 긍정적인거 같다. 성악설보다는 성선설이라고 해야할까.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은 내가 특별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 욕구라는 긍정적 시선이 와 닿는다. 나에게도 실존적 좌절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일에 대해 적응해야만 했을 때, 좌절을 겪으면서도 우물 밖을 나갈 용기는 내지 못하였다. 그 또한 나의 선택이었고, 빠르게 헤치워 버리고 적응을 선택했지만, 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보았으면 어땠을까. 나는 너무 일찍 포기했던 것도 같다. 

현재의 삶에서 힘들어도, 가족의 눈치를 보면서도 꾸역꾸역 하고 있는 건 내가 처음으로 갖게 된 의미이자 목표이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해내고 싶어서 시작한 일. 나의 의미를 간직하고 세상에 휘둘려, 스스로를 흔들어 놓아버리지 말자.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긴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가치있는 목표, 자유 의지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성취해야 할 삶의 잠재적인 의미를 밖으로 불러내는 것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항상성이 아니라 정신적인 역동성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고, 누워있고 싶은 내 막연한 바램 항상성. 긴장이 없는 상태가 평화로운 궁극의 목표가 아니라 역동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항상성을 얻기 위해서 가져야 하는 게 역동성인건가? 어쨌거나 역동성이 없으면 성장도 없으니 고인물로 썩어 나중에 폐지 줍지 않으려면 당장의 항상성은 버리는 게 맞겠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퓨처셀프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인데… 역시 진리는 돌고 돌아 책 속에 담기는 건가.

현재의 나를 미래의 내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단순히 행동을 하고 후회하고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후회가 인지되기 시작할 때, 미래의 나 관점에서 나를 되돌려 놓는 것. 한번 실천해봐야 할 부분인 거 같다.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사람이 일단 의미를 찾는 데 성공하면, 그것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힘도 준다. 

 

책을 관통하는 한 문장. 새겨 넣기

 

 

TO DO LIST

후회할 행동이 인지되면 미래의 내가 바라볼 시선으로 메타인지하여 행동 수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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