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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다슬기] 24/8/1 경제뉴스



주담대 금리, 30개월만에 최저

 

서울은 펄펄 끓는데... 지방 '미분양 한파' 확산

 

신규 주택 공급을 가늠하는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지방 아파트값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인허가 절차 단축으로 기존 주택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신규 주택사업 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도 업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주택 공급 속도가 높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상반기 1만8332가구로 지난해 2만8570가구에 비해 35.8% 급감했다.

 

 

집값 급등에 청약 광풍.. 이래서야 금리 내릴 수 있겠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 광풍이 불고 있어 걱정스럽다. 지난달 말 서울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 청약에서 경쟁률이 평균 352.5대 1로 집게됐다. 이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27.3대 1이었다.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선 신기록마저 나왔다. 84m2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294만4780대 1을 훌쩍 뛰어넘는 경쟁률이다.

이 같은 청약 열기로 인해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상한제 때문에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억~20억원 싸다보니 당첨만 되면 로또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 게 현실이다. 지난달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6배 높았다. 청약 광풍을 누그러뜨리려면 분양가상한제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청약 열기를 부추기는 더 크고 근본적인 요인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 급등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올랐으며 지난주 상승률은 전주 대비 0.2%에 이르렀다. 주간 상승률 0.3%는 5년10개월 만에 나타난 최고 수준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반포동의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m2는 50억원을 찍었다. 서울 집값은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돌 정도다.

정부가 이달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여유를 갖고 할 일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려처럼 투기적 수요를 초반에 잡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공급대책을 조속히 발표해 '나만 소외되는 것 아닌가' 하는 공포심리(FOMO)를 잠재워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통화정책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내수와 투자가 부진한데도 집값 걱정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경우 자영업자의 고통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체 경제에도 깊은 주름이 생길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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