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다슬기] 필사#50 [복만두 - 초보투자자가 가장 빨리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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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장] 초보투자자가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수도권 장이 끝나간다는데 마음이 조급합니다.

차근차근 지역을 임장하고 배워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쉽게 마음이 잡히지 않습니다."


뒷풀이에서 위와 같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씀하시는 수강생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채라도 얼른 해야할 것 같아 마음이 잘 안 잡힌다는 말이었습니다.


임장은 어느정도 하셨는지 여쭤보니

부끄러워하시며 아직 많이 못 다녀보셨다고 합니다.

투자가 가능한 지역을 임장하고 싶어서

지역을 정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고

급한 마음에 우직하게 한 지역을 뽀개기가 어렵다고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다시 질문을 드렸습니다.

'만약 투자 가능한 지역이라 했을 때, 거기서 좋은 물건 찾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아니요..'라고 수줍게 웃으시며 말씀합니다.



/ 겪어봐서 다 아는 복사장 리얼 경험담


지난 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2015년 하반기 그러니까 부동산 투자가 엄청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죠.

카페에 어떤 분이 경험담을 올리셨는데,

아파트명을 대놓고 올리시는 바람에

그 단지가 저의 1호기가 되는 어메이징한 역사가 생겼습니다.

이 때는 제가 월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으로 눈팅만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음 가보는 지역의 아파트를 덥썩 사버렸습니다.

저의 실행력 엄청나죠?^^

그때 제 마음가짐이 딱 그것이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한채라도 해놔야 마음이 놓이겠다였죠.

경험도 없는 제가 좌충우돌 해가며 그렇게 1호기 매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이 강의 저 강의를 들으며, 끝나고 나서 강사들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00에 00아파트를 매수했는데 괜찮을까요?"

"아 네~ 좋은 곳에 하셨네요."

"동생이 이곳이랑 저곳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네~ 이곳도 좋고 저곳도 좋네요"

"아.. 네.."

대부분 이런 피드백을 받은 상태였던지라 제가 매입한 아파트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는 쏘쿨님의 특강을 처음 듣게 됩니다.

(너바나님 특강은 광클에 떨어져서 두번 낙방.

열반스쿨은 1기에 떨어져서 한달을 술로보냄. 광클에 떨어졌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저 잘 살고 있잖아요 ㅎㅎ)


특강이 끝나자마자

앞으로 달려나가 쏘쿨님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복 : 안녕하세요~ 00지역에 물건을 샀는데요. 이 물건 어떤가요?

쏘 : 파세요.

복 : 네? @@

쏘 : 나중에 실거주로 들어가실거예요?

복 : 네? @@ 아닙니다.

쏘 : 그럼 파세요.


다른 질문자들이 많아서 쏘쿨님을 붙잡고 이유를 물어볼 수도 없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어찌나 심장이 벌렁벌렁 쿵쾅거리던지

그때의 그 장면, 그리고 제 마음상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와르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었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매입한 아파트느느 그 지역에서 선호도도 높고,

새아파트에 속하고 나쁘지 않은데,

도대체 도대체 팔라는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못 찾았습니다.

당연했었죠.

왜냐면 저는 생초보였으니까요.


그러는 과정 중에

초보자에게 투자는 절대 혼자 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월부학교에 입성을 하게 됩니다.

기회가 되어 너바나님께 질문을 하게 됩니다.


복 : 너바나님 제가 00지역 00단지에 투자를 햇는데요.

너 : 네 얼마주고 사셨어요?

복 : 00요~

너 : 네?@@

너바나님의 눈이 정말... 완전 땡그래지셨는데...

너바나님 눈이 그렇게 크신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꼭 이유를 알아야겠다 싶어서 여쭤봤습니다.

제 질문에 대해 말씀해주시길


'그 평당가 그리고, 비슷한 투자금이면 더 좋은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너바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유를 알고 나니

얹힌 고구마가 내려가듯

사이다의 기포가 식도 안에서 팡팡 터지듯

정말이지 속이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들었던 생각은


다른 더 좋은 곳은 어디지?

언제 그 지역들을 다 알아가지?

또 그것을 어떻게 알아가야하지?

마음 속에서 대 혼란이 일어나고 있었죠


조급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은

저의 이 글에서도 묻어 나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 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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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3-8]공릉동 임장후기이미지 썸네일 삭제

[과제 #3-8]공릉동 임장후기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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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리스트>


첫째주 행0동

둘째주 죽0동

셋째주 공0동

넷째주 보0동


주마다 다른 곳 임장 스케쥴이죠. 지역도 왔다갔다...

얼른 투자하고 싶고, 마음은 급하고 지역은 빨리 돌아봐야겠고,

그런데 간단하게라도 보고서는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과제가 아니였음에도요.

나름 지역을 알아가기 위해 최소한의 활동을 하긴 했었죠.

이렇게 해서 투자할 아파트를 찾았을까요?



/ 정석대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결론적으로 저는 못 찾았습니다.

첫째로는, 지역을 큰 범위에서 보지 못하고 아주 작은 범위로 보다보니 입지 분석이 제대로 안되었습니다.

입지 분석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이 가격이 맞는지 안맞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동료들과 얘기해봐도 다들 고만고만한

수준인지라 도토리 키재기.

지금 생각해보면, 투자할 물건은 많았음에도

안목이 없던지라 다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삽질도 해봐야 삽질인것을 알듯이

(이번 너나위님 강의 멘트 ㅎㅎ)

초반 삽질을 열심히 하다보니

'아 이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삽질 나름의 의미는 있었지만,



결국은 지역은 하나씩 제대로 뽀개야하며

그래야 제대로 된 비교가 가능하고

그것이 느린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는

너바나님의 말씀이 틀림이 없다는 것을

지나온 저의 과정을 통해 제대로 느끼게 되었던거죠.


그리고 배운 바대로 실행에 옮겼고,

바로 제 특강에 나온 '수지구'입니다.

첫번째 저의 앞마당 이었습니다.


수지구를 혼자 묵묵히 임장할 당시에도 유혹은 많았습니다.


일부 동료들은 정보를 듣고 쫓아가서

다른 지역을 매입하고 있던터라

참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마 당시 그 정보만 듣고 쫓아가서 매입했더라면

300-500갭으로 투자를 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알고도 지난일을 반복하고 있다면,

바보같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기에

묵묵히 참으면서 제가 정한 지역을 뽀개고 나갔고

마지막에 투자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그 지역이 기준이 되어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들을 비교해 나갈수가 있었기에

장기적으로 더 큰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시는 분들께

원하시는 답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경험한 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 수도권 장이 지나면 다시 돌아가시겠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장이 끝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미리 준비가 되있었던 투자자들은

이번 상승장으로 인해 좋은 수익을 얻은 것을

우리는 지켜봐왔습니다.


그때 살걸 그랬다며, 땅을 치고 후회해봐야

지나간 버스입니다.


물론 지나간 버스는 그 언젠가 다시 오겠죠.


하지만,

그때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나는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나는 월급쟁이 팔자라고,

또 후회를 하시면서 사실건가요?


저는 그렇습니다.

후회는 한번으로 족합니다.

그리고 반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의 힘듬보다,

같은 일을 후회하는 것이

저에겐 몇배나 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버스가 당장 내일 올지

5년뒤에 올지 10년뒤에 올지 알지 못합니다.

모르기에,

오늘도 저는 준비를 합니다.


지역을 분석하고

시세를 보고,

바쁜 가운데 언제 발품을 팔지 꾸역꾸역 일정에 껴넣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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