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독서후기]에고라는 적

  • 24.08.06

책 제목: 에고라는 적

저자 및 출판사 : 라이언 홀리데이/인플루엔셜

읽은 날짜 : 24.07.30.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에고는 적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인정받으려 하지말라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10

 

1. 저자 및 도서 소개

에고가 발동되어서 일을 그르친 경험이 있는가? 우리는 어쩌면 나에게 에고라는 것이 존재했고, 그것이 일을 망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수 도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에고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준다. 에고라는 적은 우리와 함께하기에 늘 경계해야한다고.

 

2. 내용 및 줄거리

['에고라는 적'은 책 내용 전반에 걸쳐 우리에게 아래와 같은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훌륭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구닥다리이거나, 잘못된 것일 수 있다.그렇기에 성공으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한다. 나의 태도는 내가 새롭게 속한 사회나 조직에 맞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지마라. 그냥 그 일 자체를 하라. 일 자체에서 의미를 느껴라.

에고는 우리가 끔찍함을 느낄 때마다 그에 대한 공포를 달래주고 불안을 위로해준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그 에고때문에 발전하지 못하고 실수한다.

  • 열망하지만 겸손하라
  • 성공을해도 자비로워라
  • 실패를해도 끈기를 가져라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1)'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 이 책에서는 이것을 에고의 정의로 사용할 것이다.

그 누구(무엇)보다 더 잘해야하고 보다 더 많아야 하고 또 보다 많이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에고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자신감이나 재능의 범주를 초월하는 우월감이나 확신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풀려질 때 에고는 스스로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왜곡하기 시작한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잘해야한다는 강박과, 남들보다 낫다는 우월감에 많이 젖어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나이를 먹으며 현실에 부딪힐 때,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발전하려고 하기보다는, 어떤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내 우월감을 지켜내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우월하지 않았다. 나는 무언가를 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름으로써, 오히려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결과만 얻게 되었다. 에고는 내 성장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 다만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끔찍한 공포만 달래주었을 뿐이다. 당시의 나는 내가 에고에 휘둘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비로소 나의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기에, 유용한 점으로 꼽았다.

 

2)사람들은 어떤 출발점에 서 있을때 긴장하고 흥분하며, 위로와 격려를 필요로 한다. 내가 나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것으로 충족되지 않는다.

타인의 믿음과 확신의 말들을 듣고 싶어 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약한 측면이다. (중략)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침묵이다.

→침묵은 최고의 의사소통 도구이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의미 없는 대화를 늘어놓기 보다는 무엇이 중요한지에 집중해야한다. 책에서 말했듯이, 침묵은 남들의 인정 없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강인한 사람은 침묵을 통해 휴식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나를 부풀리고 증명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정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인생은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인정보다는 그 자체의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얼마나 어렵든간에 행동으로 옮겨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1)당신은 당신 자신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나 방법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중략)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돕는 것, 바로 이것이 '캔버스 전략'이다. 이 전략은 장기적인 효과를 위해서 단기적인 효과를 버리려는 노력이다. (중략) 그들이 칭찬과 존경을 받을 때 당신은 오롯이 즐거워할 수 있다.

→내가 베푸는 나눔의 수준은 낮지만, 그럼에도 가끔 나눔이라는 행위는 벅찰 때가 있다. 그것이 온전히 내 자유의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책임에서 비롯될 때 더욱 그렇다. 나는 그럴 때마다 상단의 구절을 떠올려야겠다고 느꼈다. 물론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상(감사인사)을 받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내심 섭섭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그들에게 베풀고, 그들이 칭찬 받는 것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나눔이라는 행위는 곧 저축과 같기 때문이다.

 

2)신이 파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때 신은 그에게 유망한 인재라고 말한다.

자만심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을 무디게 만든다. 배우고 적응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인간관계를 쌓는 모든 능력이 자만심에 의해서 약해진다. (중략) 나중에야 비로소 머리를 부딪치는 것이 그 순간에는 아프더라도 가장 덜 위험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우월감에 젖어 살았던 나에게 꼭 필요한 두 번째 구절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항상 기억해야한다. 자만심을 지키기 위해서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아는 척하고, 나의 명성에 흠집이 날까 두려워 솔직하지 못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 현실세계에 적용해보자면, 일을 할 때 직급과 연차가 어떻든 간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말을 해서 머리를 한 번 부딪혀야 한다. 집을 살 때나 운동을 할 때, 요리를 배울 때 모두 마찬가지다.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좀더 반경을 좁혀 이 점을 나에게 적용해보자면, 질문을 할 때가 에고를 버려야 한다. 있어보이는 질문을 하기 위해 정말 궁금한(하지만 노골적이고 보잘 것 없는)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서는 안된다.

 

3)어떻게든 실패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실패애ㅔ 내재되어 있는 가치를 결코 얻지 못할 것

진짜 실패는 자기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다.

삶의 주기 속의 어느 한 시점에서 우리는 성공을 열망하거나 그 성공을 성취하거나 혹은 실패할 수 있다. (중략)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일시적으로 머물러 있는 지점이라는 것을 안다.

→진짜 실패는 무엇일까? 우리는 실패가 두려워 가끔 말도 안되는 짓들을 저지른다. 내 삶의 많은 부분이 그랬었는데, 지금 당장 생각해보자면 주식이 그랬던 것 같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나는 원칙이 없었다. 그냥 우량주면 비싸건 말건 샀다. 남들이 좋다고하는 테마주, 잡주도 무지성으로 샀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잡주에 투자하고, 그 주식이 하락할 때 물타기를 하는 행동을 했던 것 같다. 그 때의 실패 경험은 지금도 내 포트폴리오에 선명한 마이너스 금액으로 찍혀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실패가 아니다. 진짜 실패는 거기서 배움을 중단하고 투자를 멈춰버리는 것이다. 또 다른 진짜 실패는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이성을 잃은 채 마구잡이로 투자하는 것이다. 실패 자체를 두려워하지 말자. 망하지 않을 정도로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면 그 모든 경험들은 내 미래의 자산이 될 것이다. 어차피 내가 해야할 일은 정해져있다. 끊임 없이 배우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시장에 남아있는 것. 더 이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어차피 겪게 된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p116(전자책) 이 말은 곧 우리가 많이 실패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이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했을 때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는 '실패'라는 게 참 용인되기 힘든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실패는 너무 중요하다. 이 책을 연관된 책으로 뽑은 이유는 실패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성공경험을 일으키려면 많은 도전을 해야하고, 필연적으로 실패가 수반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도전해야 한다.

6. 이외에 와닿았던 구절들

p152 무엇인가를 배우는 학생의 신분이 발휘하는 힘은, 단지 배운다는 사실이나 그 기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다. 그 힘은 자기의 에고와 야망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선생이 자기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에고가 작동할 수 있는 상한선이 생긴다.

 

p328 사실 무언가에 성공하고 나면 실제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아는 척 허풍을 떨기 쉽다. 어떤 대상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통달은 유동적이고 연속적인 일련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나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잇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고, 더 알 필요도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중략) 그런 태도가 가장 위험하고 문제를 야기시킨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의 약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잘못된 경로를 바로 잡을수 있는 시기를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p332 모든 사람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상황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중략) 인생의 모든 단계와 걸음걸음마다 배움의 기회는 늘 존재한다.

 

p596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는 당신은 인생에서 적어도 한 번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명백한 진실이다.

 

p628 어떤 공격이나 싫어하는 사소한 행동이 당신에게 가해질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보다 나은 대응인지 당신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략) 당신이 할 수 있는 대응은 분노나 증오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략) 어쩌면 이런 태도는 너무 어렵고 힘든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적어도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중략) 에고는 자기가 겪는 사소한 불편이나 불행을 어마어마한 비극으로 생각한다.




댓글


케빈D
24. 08. 06. 09:49

저도 되게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ㅎㅎㅎ나울님 고생하셨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