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월부와 처음 만났던 순간은 21년 뜨거운 여름으로 기억한다.
날씨가 뜨거웠던 만큼 부동산 자산 시장도 뜨거웠던 해.
그리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3년이 흘렀다.
나를 탓하지는 않는다.
그 3년의 시간동안 나의 원씽은 새로운 가족-아내와 딸이었다.
계속해서 월부유튜브에 틈틈히 관심을 가지며 그사이 내집마련도 했고,
너나위님의 나긋나긋을 통해서
내가 다시 공부하고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덜 진화된 내 뇌의 작용일 뿐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
잘 못해도 괜찮다.
일단 해보자.
이게 통했는지 우리 조 내에서는 완벽주의 말고 완료주의요. 라는 말이 인기인 듯하다.
3년전 월부 블로그에서 처음 써봤던 몇번의 임장보고서가
여전히 낯설다.
그래도 이제는 한걸음 내딛을 수 있을것 같다.
그 사이 딸도 3살로 성장했고, 잘 걸어다닌다.
나도 나의 임장지를 잘-마음껏 걸어다니며 가족여행겸 갈 수도 있는 시점이 된것 같다.
한달뒤 이 마음 잊지말자.
완벽하지 않아도, 한걸음 한걸음.
임장보고서 하나하나가 앞으로 3년동안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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