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8월 21일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상쾌한 월요일 아침
아침 일찍 눈이 떠진 나는 창가에 앉아 그동안 바빠서 돌보지 못했던
초록 식구들과 눈을 맞추고 여유롭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싱그러운 잎과 예쁜 꽃을 피워낸 식물들 사이에서
창 밖을 보며 가지는 잠깐의 시간이 내게는 힐링의 시간이다.
가족들과 간단히 아침을 먹고 둘째아이를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고3이 된 둘째는 형과 진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도 나눌 만큼 많이 성장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다.
"사장님 어서오세요~"
"좋은아침이에요~^^"
나는 카페에 들어서며 직원과 인사를 나눴다.
내가 좋아하는 싱그러운 초록식물이 가득하고 커피향이 향긋한
작지만 소중한 나의 까페..
남편과 함께 차마시며 초록이 키우며 힐링할 공간을 만들다
원하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한잔씩 나누다보니 어느덧 까페가 되었다ㅎㅎ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 땀흘리며 임장하는 투자 후배들이 너무 대단하고 예뻐
시원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월부의 오프라인 놀이터가 되었다.
새롭고 유익한 소식도 들을수 있고 투자 정보도 나누는!
내가 꿈꿨던 공간이 실제로 생겼다는 사실에 미소가 지어졌다.
한쪽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켠 후 이번엔 어딜 가볼까~ 하고 지도를 켰다.
지난 10년간 쉼 없이 여러 지역을 다니며 부동산 투자를 위해 앞마당을 늘린 나는
이제는 그때보다는 덜 전투적으로 마치 여행하듯 임장을 계획한다.
그때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제야 눈을 떴나보다.
남편은 지난달 회사를 퇴사했다. 20년 이상 다닌 회사를 퇴사하며 아쉬운 마음도
컸던것 같지만 한달정도 지난 지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하고싶은 일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엇다.
그동안 고생해온 남편에게 주는 보상치고는 조금 작은 것 같지만
나도 , 남편도 많은 시간 가족이 함께 보낼수 있는 지금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부산으로 임장지를 정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산~ 못가본지 너무 오래됐는데 남편과 둘이 2박 3일로
여행하듯 임장을 다녀올 계획을 짰다.
해운대에 있는 부사님께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고 수다를 떨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났다.
투자 초보시절 부동산에 전화한번 하려고 얼마나 떨었던가.. ㅎㅎㅎ
다음주는 서울에 있는 3호기의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는 날이다.
4년전 입주가 막 시작된 신축을 구입해 들어왔던 세입자가 나가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첫째와 둘째의 학교통학을 위해 2년 후에는 입주할 집이라 짧게 살 세입자이지만
내 집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오늘은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었던 보호종료 아동의 독립지원을 위한 지원금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기부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같은 세상을 살아갈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 기부를 이어가려고 한다.
유니세프 후원 또한 금액을 늘렸다!
그동안 꿈꿔왔던 '돕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도울 수 있는 사람'에 한발자국 더 가까워 진거같아 기뻤다.
친정 부모님과 시댁 부모님께도 매월 넉넉한 용돈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된것에 감사한다.
건강하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깜짝 가족여행도 계획중에 있다.
지난 10년간 나는 목표를 바라보며 나만의 속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슬럼프가 오고, 마음이 지치고, 힘든 날들도 많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사라지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꾸준히 해온 결실로 나는 순자산 30억을 달성했고
이제 더이상 돈으로 가슴아파지는 일이 없도록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모두 나의 불안함을 묵묵히 들어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 준 남편덕분이다.
그 보답으로 나는 남편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선물했다.
내가 원하던 것들로 가득찬 삶.. 이런 삶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한다.
이제 행복할 일들만 가득 남았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서 길어졌네요..ㅋㅋ
이런 날을 만나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일기 써보는걸 제안해주신 서킬스선배님, 멋진 일기를 올리며 챌린지를 만들어준 해바라기이님
그리고 너무너무 소중하고 대단한 우리 조원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멀리, 함께가요!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0
복부인배여사 : 읽는 내내 저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네요ㅎㅎㅎ 10년뒤 아지트에서 커피한잔해요!
꾸오 : 왛ㅎㅎ 행복해요~! 무엇보다도 원씽에서 나왔듯이 명확한 목표설정이 중요한데 월부 놀이터 카페는 정말 멋진 꿈인것 같아요 ㅎㅎ 응원하겟습니다
해피제나 : 우와🥹🥹은경님 미래일기에서 따뜻한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서 뭉클해졌습니다ㅠㅠ 선한 기버를 꿈꾸시는 은경님 너무나 응원합니다❤️
해바라기 : 이게... 진짜 마치 제 이야기처럼 감정이입되어 읽게 되네요^^ 글을 읽다보니 .. 은경님은 참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주변 분들에게 나눔으로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10년 후 미래 일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꾸준히 나아가고 성장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넘 감동이에요 ^^ 꼭 이루실겁니다!!
지인 : 은경님의 미래덕분에 힐링되었어요!! ㅎㅎㅎㅎ 닉네임에 함축된 뜻 처럼 미래를 이루신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당!! 그 미래에서 저희도 오래오래 함께 투자하며 행복해요^___^